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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마음먹기다

삶은 마음먹기다

  • 손진우
  • |
  • 북스타
  • |
  • 2020-01-03 출간
  • |
  • 312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8876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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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35년 7월 17일에 태어난 한 시골 아이가 포항에서 동지상고를 졸업하고, 1955년 용기를 내어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다. 6ㆍ25로 폐허가 된 서울은 화려함이 없었고 나의 촌스러운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그로부터 나이 20세 청년은 나라 발전의 격동기와 쉴새 없이 변하는 서울의 모습 속에서 별로 건진 것 없이 인생의 황금기를 모두 써버렸다.

그런 내가 자기를 알리려는 이 글을 쓰기에는 우선 부끄러움이 앞선다. 한때 나는 고등고시에 합격해서 출세하고 싶었으나 재주가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기다려 주지 않고 흐르는 시간의 야속함을 아쉬워하며, 가정을 꾸리고 보통 사람의 생활에 급급하여 나 자신을 한참 동안 잊고 살았다. 어음 부도를 내고 겪은 수감생활은 나를 돌아보기 전에 남을 탓한 어리석음도 잊을 수 없다.

2007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통령 출마 후보 경선 소식은 나에게 큰 변화를 주었다. 이것은 내가 변할 수 있는 동기를 주었다. 첫째, 내가 처음 서울에 왔을 때 부끄러워서 고향 포항을 자랑할 수 없었다. 그런데 내 고향 포항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왔다는 것이다. 둘째, 이 후보가 나의 고등학교 5년 후배이고, 그의 형인 이상득이 중ㆍ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특별한 인연이다. 셋째, 그들과는 포항 죽도동 한동네에서 살았다. 우리나라 사람이 중요시하는 인연, 지연, 학연 모두를 가졌기에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내게 주는 감동이 컸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오랫동안 경영하던 사업도 중단하고, 내 돈을 써가며 정말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였다. 그랬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나를 실세 중의 실세로 여겼다. 사람들은 내가 한자리 차지할 것이라고 여겼고, 나 또한 막연한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나를 써달라고 부탁하기에는 한심할 정도로 자격 미달이었다. 그러한 사실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내 삶을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는 마음이 꿈틀거렸다.

한참을 헤매다가 삶의 전환을 시도했다. 말하자면 인생 제2모작을 모색했다. 나이가 70을 넘었지만 다시 배우기로 했다. 내가 찾은 곳은 북한대학원대학교였다. 내가 이 학교를 선택한 것은 평통 상임위원으로 있을 때 외교통일 분야에 배속되었기에, 북한의 실체를 알고 싶어서였다. 입학한 지 5년 만에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애를 써서 학력을 갖추고 지난날의 인연을 찾았으나, 그 좋은 인연들은 나를 기다리지 않고 저만치 떠나고 없었다. 또 나는 한 발짝 남들보다 늦었다. 나의 몸값은 추지선(秋之扇)이었다. 하지만 다시 삶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번에는 출세용 배움이 아니었다. 유학을 배워 진실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은 자기 삶을 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정리할 것이 별로 없다. 처음에는 너무 억울해서 출세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이번은 아니다. 봉사를 위해서 무엇인가 배워야만 했다. 어쩌면 선비로 일생을 마치신 아버지의 바람일지도 모른다.

유학 학습을 통해 선비정신의 대강을 알고 성균관을 찾았다. 짧은 기간에 수석부관장이 되고 나니 많은 유림의 관심이 쏠려 있는 성균관의 혁신적 개혁의 소리가 들린다. 인(仁)에 거(居)하고 의로움으로 위공무사(爲公無私)할 용기 있는 자를 찾는 것 같다. 여기까지 나는 몇 번의 허물을 벗어가며 자아 발견을 위해 애쓰며 왔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찾아왔는지를 묻고 싶다. 아주 보통 사람으로 80년을 넘게 살았으니 특별한 칭찬이야 기대하겠냐마는, 요행을 바라지 않고 진실한 삶을 살았다고 인정받고 싶다. 허물이 있다고 채찍을 받으면 다시 고쳐 살고 싶다. 그간 맺은 많은 인연 앞에 사랑받은 고마움 때문에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살아보니 삶은 마음 먹기이기도 하다.

목차


1.고향의 자존심과 MB 형제, 그리고 나

 제1절_MB 대통령 당선과 나의 선거운동
  비학산의 정기를 받은 MB
  고향 친구 이상득과 나
  대통령 선거운동
  MB가 대통령에 당선되다

 제2절_MB 대통령 당선으로 포기한 나의 사업
  38년간 경영하던 공장을 멈추고
  내가 어떻게 만든 회사인데
  내 집 마련하고 아들까지 얻었다
  아크릴 가공 공장 삼융화학 인수
  MMA 제조를 위한 키스트 연구
  연예인 최철호와 장욱재 등을 동원하다
  부산 사상공단에 공장을 신축하다
  톱에 절단된 왼손 엄지손가락
  부산 공장 매각 처분과 부도

 제3절_시련을 견디는 불굴의 의지와 재기
  폭풍우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갑작스런 아내의 와사증
  회사 노조와의 싸움
  아내가 대표이사 되다
  다시 전세방으로
  다시 마련한 새집
  강남으로 이사 가다

 제4절_국회의원 선거에 예비 후보 등록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남향우회를 만들다
  가곡〈비목〉의 작가 한명희 교수를 만나다
  국회의원 예비 후보 등록
  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이 되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사
  장여헌 연구학회 이사가 되다
  남양주시장 이석우와 나, 그리고 이상득
  MB 형제가 나에게 준 것

2.나이 81세에 박사학위를 받다

 제1절_한 번은 생각대로 살아보자
  노년에 새 출발
  76세, 소년의 심정으로 다시 학교에 가다
  북한대학원대학교 민족 공동체 지도자과정 등록
  삼청동 교정에서
  1급 효 지도자과정 졸업

 제2절_북한을 바로 알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가 되다
  북한ㆍ중국 국경 답사를 하다
  개성에 가다
  북한 땅 평양에 가다

 제3절_81세에 박사학위는 내 인생에 소중한 선물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 입학
  대학원 석사학위 수여식장에서
  79세에 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등록
  81세에 박사학위 취득
  친절한 최완규 총장님
  힘없이 빛을 잃어가는 어느 교수의 눈동자
  내가 북한대학원대학교 동문회 회장이 되다

3.담장을 넘어가는 가족의 웃음소리와 몰락

 제1절_나의 가족들
  나의 결혼과 신혼생활
  1남 3녀

 제2절_아들의 결혼과 손자
  나이 많은 아들을 둔 아버지
  어떤 선물
  아들의 결혼
  손자의 출생
  무술년 해맞이
  자녀들과 함께 하와이에 가다

 제3절_집안에 어두운 그림자 몰려오다
  집안 가족의 몰락
  아내와 사별
  동생 내외 그리고 조카의 죽음

4.제3의 인생, 선비의 길

 제1절_신체 운동으로 정신건강 유지
  의욕은 신체 건강에서 생긴다
  내 몸을 지키기 위해 40년간 지속하는 스트레칭
  리듬 반복의 원리

 제2절_공부는 자기 발전의 길
  성균관대학교 동양문화 고급과정 등록
  성균관대학교 유학 특수대학원 (석ㆍ박사 과정)
  중국 유교 성지순례

 제3절_성균관과 인연을 맺다
  성균관 부관장이 되다
  성균관 뜰에서
  공부자 탄강일에 아헌관이 되다
  성균관 수석부관장이 되다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동지들과 교우하다
  안동향교 방문에 즈음하여
  조계사에서 성균관을 통찰하다
  어렵게 잡은 어떤 기회

 제4절_유학과 성균관에 대한 나의 소고(小考)
  유교에 깃든 사상
  유교의 종교적 의미
  선비유림의 정신
  유학에서 본 효 사상
  한국 유학의 맥
  성균관 조직의 현실
  유림의 책무

5.선대가 내게 물려준 선비의 DNA

 제1절_나의 유전자
  나는 손씨이고 본관은 경주이다
  나의 중시조는 신라 헌덕왕 때의 효자 순자(順字) 할아버지다
  나는 우제 선생의 16대손이다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다
  이회제 선생은 우재 선생의 생질이다
  문중에서는 우리 집을 거화댁으로 부른다
  내 어릴때 세 번의 사고와 끈질긴 생명력
  끈질긴 목숨, 나는 두 번 죽은 사람이었다
  경주손씨 종친회 회장이 되다

 제2절_꿈을 가졌던 학창 시절
  나는 포항에서 동지상고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대 입시에서 잊지 못할 나의 실수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고 가정교사를 했다
  대학 졸업과 고등고시 준비
  어렵게 합격한 법원 서기 포기
  학창 시절은 끝이 나다

 제3절_몸부림으로 보낸 청년 시절
  사회 첫출발은 신문기자
  삼방전기공업주식회사에 취직

■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 또 하나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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