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민속학이라고 하면, 특정 지역이나 민족의 전통적인 문화를 다룬다는 사실 때문에 과거에 속한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민속학은 현재 진행형 학문입니다. 과거로부터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풍속, 관습, 신앙 등 역사적인 자료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그것을 현재의 삶 속에서 새롭게 재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확보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즉, 현대의 민속학은 보다 실험적이며 활발하게 그 개념이 확장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선배들의 성과의 토양 위에서 필자 개인의 학문적 관심과 연구들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 일생의례, 민간신앙, 민속예술, 구비문학, 마을, 친족 등 민속학에서 다루어야 할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민속학을 공부하는 대학생과 일반인은 물론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준학예사 자격시험의 선택과목인 ‘민속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