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기만의 방’입니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4관 ‘심신수련관’의 새 책이 나왔어요.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되는 ‘양극성 장애’를 겪던 작가가
스스로의 힘으로 바닥을 벗어나기까지 수 년의 시간을 기록한 책,
『오랫동안 내가 싫었습니다』입니다.
“병원에서는 약으로 증상을 억제시켜주었지만,
행복해지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지는 않았습니다.” p.61
편집자 겸 기자로 일하던 작가는
끔찍한 재난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병을 얻고 직장도 휴직하게 되었다고 해요.
1년여의 약물치료로 증세가 호전되어 복직했지만
바닥을 모를 ‘무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편의점 쓰레기봉투가 가득한 방에서 쓰러져 잠드는 생활을 반복해야 했어요.
“시간이 지나자 분노가 거짓말처럼 잦아들며 어느덧 편안함이 찾아왔지만,
그 대신 다른 감정들까지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다든지,
즐겁다든지, 기쁘다든지 하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약의 부작용 탓인지 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감정이 모두 죽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p.11
간절히 변화를 바라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그 절망적인 무기력에서 작가를 다시 일으켜세워준 것은
뜻밖의 ‘작은 행동’ 하나였습니다.
“우선 침대 주변에 쌓여 있던 페트병을 모아 쓰레기봉투에 담아보았습니다.
그 10초 정도의 시간이 내 정리 인생 데뷔의 순간이었습니다.
바닥에 쌓인 쓰레기의 양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막연히 혼자서는 손도 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손을 움직이자 10초 만에 말끔하게 치워졌습니다.” p.34~35
마음이 바닥에 떨어져 꼼짝하지 않을 때,
이제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것 같을 때
평소에 하지 않던 ‘작은 행동’을 해보세요
신기하게도, 행동이 바뀌면 마음에 변화가 생깁니다.
‘10초간 주변을 청소하기’로부터 시작해
옷차림과 말투, 표정 같은 ‘행동’들을 바꾸는 것만으로
어느새 깊은 우울과 자기혐오에서 벗어나게 된 1년 반의 기록.
작가가 그 힘겨웠던 시간을 통해 증언하는,
마음의 ‘바닥 상태’를 벗어나는 7개의 ‘작은 행동’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스위치 : 청소를 한다
두 번째 스위치 : 옷차림을 바꾼다
세 번째 스위치 : 말버릇을 바꾼다
네 번째 스위치 : 과거를 좋은 기억으로 바꾼다
다섯 번째 스위치 : 웃는 연습을 한다
여섯 번째 스위치 : 근력 운동을 한다
일곱 번째 스위치 : 누군가를 도와준다
“행동하세요,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