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간다고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단 한 번, 원하는 시간의 우주로 편입할 수 있는 환형열차
그 환형열차를 통해 행복을 붙잡으려는 한 남자의 선택
일생에 단 한 번, 원하는 시간의 우주로 편입할 수 있는 환형열차가 운행되는 사이프러스. 자신의 약혼자 수현을 살해한 스토커에게 복수를 했다는 죄로 10년 간 사이프러스의 올림푸스 교도소에서 복역한 류재근은 형기를 마치고 그토록 염원하던 환형열차를 탈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재근은 어느 우주로 편입할 것인지 쉽사리 결정할 수가 없다. 과거로 돌아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 환형열차 탑승을 거부하고 사이프러스에 남은 남자, 잃어버린 약혼자를 되찾고 행복을 거머쥐기 위해 환형열차에 오른 여자, 과거를 바꾸겠다는 생각 없이 아련한 첫 사랑을 다시 만나기 위해 환형열차를 탄 노인 등 사이프러스에서 만난 인연들의 선택이 그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었기 때문이다.
과거로 돌아간 자신의 행동이 사랑하는 수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 자신의 행동이 편입한 우주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그 변화가 자신과 수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등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을 안게 된 재근. 그러나 환형열차 탑승 시간은 그런 재근을 기다려주지 않고 성큼성큼 다가온다.
결국 재근은 수현과 만나기 전, 수현과 처음으로 만난 날, 수현이 죽기 전날이 라는 세 지점을 두고 고민하게 되는데….
잃어버린 연인을 만나기 위해 우주를 건너기로 한 류재근의 최종 선택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