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Good Music

Good Music

  • 존J.샤인바움
  • |
  • 새터
  • |
  • 2019-12-20 출간
  • |
  • 424페이지
  • |
  • 145 X 210 X 27 mm /550g
  • |
  • ISBN 9788987175997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19,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음악이 좋다!

존 셰인바움의 ?Good Music?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다. 서구의 음악 실천은 몇 가지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제도화되었다. 그 중 몇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유기성, 깊이, 진정성, 영웅성, 독창성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을 갖지 않고 있는 음악들은 주변화되고 잊혀졌다. 하지만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러한 개념들은 ‘위대한’ 작품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라기보다는 몇몇 음악가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통념이고 궤변의 기반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 개념들 중 많은 것들은 특정한 시대에만 정합적인 것이어서 더 이상 우리 시대에 부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진정성’이라는 미덕은 이미 19세기 이래 의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 나쁜 것은 이러한 개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제도화된 음악이 음악과 음악인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유기성’이라는 신화에 따르면 서구 클래식의 정점은 클래식 음악의 성숙기인 커먼 프랙티스 시대를 대표하는 베토벤이어야 하고, 그 중에서도 베토벤이라는 인간의 성숙기인 중기여야 한다. 따라서 9번 교향곡보다는 5번 교향곡이 더 위대한 음악이어야 한다는 식이다. 찰리 파커는 늘 책을 끼고 살며 정치토론을 즐겼던 지적인 뮤지션이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다음에 오는 쿨이라는 흐름과 대조되어야 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은 열정과 원시성으로 가득 찬 음악이 되었고, 찰리 파커는 무엇보다 마약에 찌든 호색한이 되어야 했다.

셰인바움은 박식한 음악학자이다. 철학은 물론 과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들을 끌어 들여 제도화된 음악에 대한 비판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서구 음악에 대한 비판을 넘어 서구 문화에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음악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저작권에 대한 비판은 그 중에서도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비판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더 훌륭하다. 그가 제시하고 있는 대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중요한 가치 개념에 맞추어 음악을 다시 들어 보자는 것이다. 다양성, 유희, 육체, 대화, 협력 등의 새로운 개념들은 우리가 이 시대에 나름대로 음악을 듣는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셰인바움의 논의는 추상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구체적으로 음악을 ‘꼼꼼히 읽을 것’을 제안하며, 헨델, 베토벤, 말러는 물론, 루이 암스트롱, 브루스 스프링스틴, 예스 등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예로 들고 있다. 이러한 예들에 대한 ‘꼼꼼히 읽기’를 통해 셰인바움은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베토벤은 좋은 음악인이지만 이제까지 사람들이 생각했던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좋은 음악인이라는 사실을, 루이 암스트롱은 좋은 음악인이지만 이제까지 사람들이 생각했던 방식으로 좋은 음악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음악도 하나의 텍스트로 꼼꼼히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음악 제도도 하나의 텍스트로 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그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 그 행위는 즐거운 행위일 수 있다는 것을 셰인바움은 보여주면서, 우리 모두 음악을 즐기자고 제안한다. 음악이 좋다.


목차


서문
머리말
1장 진지함: 클래식의 문화적 역할과 음악적 소리의 함정
2장 통일성: 베토벤, 비틀스, 그리고 걸작이라는 불완전한 이데올로기
3장 깊 이: 말러 교향곡들의 고전적 가치들과 음악적 색채
4장 진정성: 프로그레시브 록과 음악 가치들의 전도
5장 영웅성: ‘클래식’재즈와 음악적 대화
6장 독창성: 헨델에 대한 역사기술과 수평적 재조합
7장 연결성: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
미주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