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타는 할머니에게 배우는 자신감과 용기>
주인공 ‘보미’는 공부 잘하고 똑똑한 오빠와 애교 많은 남동생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갈수록 자신감을 잃어가는 여자아이입니다. 보미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남들이 바라는 행동 사이에서 스스로 바라는 걸 하지 못하고, 대체로 남들이 좋다고 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고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에는 항상 불편함이 남아있습니다.
그런 보미가 여름 방학을 맞아 시골의 할머니 댁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보미는 씩씩하고 거침없이 여러 가지 일을 해내는 할머니를 보며 놀라워합니다. 심지어 할머니는 나무도 거뜬하게 탑니다. 할머니는 씩씩할 뿐만 아니라 보미에 대한 사랑도 극진합니다. 보미는 그런 할머니와 함께하며 점차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 역시도 보미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를 얻게 합니다. 할머니 댁을 떠나 집으로 돌아온 보미는 이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공감을 통한 위로와 성장, 단단해지는 자존감>
작가는 동화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어린 시절에 받은 사랑은 한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사랑을 받은 기억은 중요합니다. 이 책은 사람 사이의 관계 형성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읽고, 자신과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는 공감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위로받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기억으로 있을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려보며 자신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