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어떻게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가 되었을까?
야생의 보잘것없던 풀인 밀과 쌀은 어떻게 주식이 되었을까?
들판의 소와 말을 길들인 최초의 인간은 누구였을까?
인간이 길들인 동식물은 어떻게 전 세계로 퍼졌을까?
인간은 어떻게 이 모두를 길들였을까?
“길들여진 종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개, 밀, 소, 옥수수, 감자, 닭, 쌀, 말, 사과, 그리고 인간
고고학, 언어학, 역사학, 유전학, 지질학을 넘나들며 추적한
세계를 움직인 아홉 가지 종, 그리고 인간의 기원과 상호 의존 역사
야생에 살던 동식물이 언제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져 인간과 공존했는지는 인류학이 오랫동안 주목해온 주제이다. 인류학자이자 해부학자인 앨리스 로버츠는 현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열 가지 종을 소개한다. 개, 사과, 밀, 소, 감자, 닭, 쌀, 옥수수, 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이다. 로버츠는 우리에게 친숙한 열 가지 종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길들여져 인류의 생존과 성공에 필수적인 협력자가 되었는지를 최신 유전학, 생물학, 고고학, 역사학, 언어학을 넘나들며 추적한다. 이 책은 3만여 년 전 마지막 빙하기에서 시작해 신석기혁명, 고대, 중세, 근대를 지나 21세기까지 아프리카, 유라시아, 북유럽, 중동, 아메리카 대륙을 넘나들며 우리를 다양한 시공간으로 데려가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와도 같다.
로버츠는 이 책에서 인간이 길들임의 주체일뿐 아니라 객체이며, 나머지 종들을 길들이기 위해 ‘스스로를 길들였다’는 참신하고도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또한 길들여진 종의 역사와 최신 유전학, 고고학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식량부족 등 다가오는 위기 앞에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망한다. “인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고 전망하는 탁월한 입문서”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