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돼서도 아이들의 정서가 필요한 것은
그것이 어른을 보다 어른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생동감 넘치는 상상력과 진한 순수함
그리고 온갖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움으로
현대병에 찌든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마법 같은 옛이야기 9편
「라푼젤」, 「백설공주」, 「신데렐라」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고전 동화들은 유럽 전역의 민담을 모아 쓴 『그림 동화(Grimm\'s Fairy Tales)』 속 단편들로 거의 200년 전의 작품이다. 이 이야기들이 오늘날까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이 이야기들 속에 우리가 오래 전 잊어 버렸지만 현재 꼭 필요한 것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답답하게 굳어진 전통과 인습, 그리고 거대하고 촘촘하게 짜인 현대 문명 체계의 굴레 속에 갇혀 사는 우리는, 단순하고 순수하며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가졌던 우리의 본래 모습을 그리워하며, 일종의 타개책이나 최소한의 해방감을 꿈꾸는 것이 아닐까?
필자는 그런 소박하고 순진한 소망을 담아 9편의 옛 이야기들을 다듬었다. 이 이야기들은 때로는 한반도의 깊은 산골과 나폴레옹 시대의 유럽, 그리고 아라비아 사막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들을 포함하여 자유로운 상상력과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전하고 있다.
현대 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간명하면서 짜릿한 쾌감! 무거운 머리를 상쾌하게 만드는 이 이야기들을 읽어 보자. 독자들이 본서의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