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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섬

고양이 섬

  • 이귤희
  • |
  • 해와나무
  • |
  • 2019-11-30 출간
  • |
  • 152페이지
  • |
  • 136 X 198 X 16 mm / 282g
  • |
  • ISBN 978896268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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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저는 길고양이들이 짧은 생을 사는 동안 그들만의 섬을 찾기를 바라지요. ……그곳이 어디든 그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기를 희망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길 위에 사는 동물들의 동물권과 인간의 책임에 대한 질문을 묵직한 감동과 함께 전하는 작품!
이 책의 주인공 벨은 한 가정의 반려묘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왔지만, 버려짐과 동시에 길고양이들에게 쏟아지는 냉대와 미움을 한몸에 받으며 죽음으로 내몰린다. 천신만고 끝에 죽음에서 벗어난 뒤에도 벨의 고난은 이어진다. 도시를 벗어나 산속으로 도망갔지만 굶주림과 추위에 지쳐 다시 도시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축축하고 컴컴한 하수구 속에서 삶을 이어간다.
도시에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방법은 과연 없을까? 반려동물의 수가 천만을 넘어서고, 그에 따라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길에서 삶을 이어가는 생명을 보는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 작품은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이 얼마나 차갑고 힘든지를 벨의 고난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동시에 아무런 잘못도 없이 인간에 의해 버려지고, 버려졌기에 인간에게 내쫓기고 죽을 위기에 처하는 벨의 모습을 통해 인간은 과연 이 동물들의 삶에 아무런 책임도 없는가 하는 물음을 독자에게 던진다.

◆ “그래, 고양이 섬은 있어. 하지만 벨, 고양이 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야. 우린 거기 가서도 행복해지기 위해 애써야 해.”
고난과 홀로서기를 통해 한 뼘씩 성장하는 자아를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담아낸 수작!
인간의 보호 아래, 털을 다듬고, 맛있는 먹이를 먹고, 잠을 자는 삶에 만족하며 살았던 벨은 직접 먹이를 사냥하고, 자기 목숨은 자신이 지켜야 하는 길 위에서의 삶을 힘겨워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쫓겨 달아날 때도, 죽음의 위기가 닥쳤을 때도, 벨의 주변에는 고난을 함께 헤쳐나갈 고양이 친구들이 함께한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통해 벨은 자신의 안위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차츰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낳은 아기는 아니지만 자식과도 같은 고양이 나비를 기르며 희생과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된다.
벨과 고양이 친구들의 염원은 단 하나. 도시에서 탈출해 고양이 섬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고양이 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벨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인간과 고양이, 생명과 생명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곳이야말로 진정한 고양이 섬이라는 것을 말이다.


목차


1. 오월의 정원
2. 탈출
3. 길고양이들
4. 찰스 경
5. 죽음이 코앞에
6. 숲속 생활
7. 나비가 태어나다
8. 하수구 속으로
9. 섬에 대한 집착
10. 병에 걸린 룰루
11. 대장의 비밀
12. 섬으로 가는 길
13. 고양이 섬

●작가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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