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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

밤의 이야기

  • 키티크라우더
  • |
  • 책빛
  • |
  • 2019-11-13 출간
  • |
  • 80페이지
  • |
  • 160 X 188 X 14 mm / 264g
  • |
  • ISBN 9788962192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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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하늘이 깜깜해졌어요. 이제 별을 믿어요.
별이 우리를 내일로 데려갈 거예요.”

잠자기 전에 들려주는 자장가처럼 부드럽게 노래하는
키티 크라우더의 《밤의 이야기》를 만나다!

어느 날, 키티 크라우더 작가의 친구인 사라 도나티가 꿈을 꾸었다. 작가가 분홍빛 표지의 ‘밤의 이야기’라는 책을 쓰는 꿈이었다. 《밤의 이야기》는 이렇게 키티 크라우더 작가에게 왔다. 분홍색 색감과 곰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는 작가가 오래전부터 생각한 소재였다. 키티 크라우더 작가는 엄마 곰이 아기 곰에게 불러주는 부드러운 자장가처럼 따뜻한 세 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 번째 이야기
잠자리에 들 시간을 알려주는 밤 할머니 이야기

깊은 숲속에 밤을 지키는 밤 할머니가 살고 있다. 밤 할머니는 밤마다 달님이 뜨기 전에 징을 울리며,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모두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라고 외치며 다닌다. 할머니는 더 놀고 싶어 하는 숲속 친구들을 능숙하게 잠자리로 이끈다. 마침내 모두가 잠이 들고 밤 할머니가 하늘의 별을 따라갈 차례다. 그런데 밤 할머니에겐 누가 잠자리에 들 시간을 알려줄까?

두 번째 이야기
숲에서 길을 잃은 빨간 모자를 쓴 아이 이야기

마을에서 베리를 따는 축제가 열린다. 스웨덴의 작가 엘사 베스코브의 《숲의 작은 아이들》에 나오는 요정을 떠올리게 하는 물방울무늬의 빨간 모자를 쓴 소라는 호수 근처로 가 숲에서 가장 아름다운 블랙베리를 찾아내지만, 집에 가는 길을 잃어버린다. 소라는 숲을 헤매다 박쥐 야코 몰로의 집에서 하룻밤을 자게 된다. 이른 아침, 소라는 가족들이 찾는 소리를 듣지만, 달콤한 잠에서 깨고 싶지 않다. 소라는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세 번째 이야기
잠을 잃어버린 부 아저씨 이야기

절대로 두꺼운 겨울 외투를 벗지 않는 부 아저씨는 은시계와 올빼미의 둥지를 맞바꾼다. 하지만 깃털이 깔린 올빼미의 둥지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다. 부 아저씨는 잃어버린 잠을 찾아 숲으로 가 친구 오토를 만난다. 아저씨는 자신을 걱정하는 친구의 말대로 외투를 입고 물에 들어가 헤엄을 친다. 물속에서 오토가 시를 써 바다에 던진 돌멩이를 찾아 밖으로 나온 부 아저씨는 과연 잃어버린 잠을 찾았을까?

“키티, 네 그림은 늘 나를 웃게 하는구나. 엄마는 네 그림이 자랑스러워.”

키티 크라우더 작가는 선천적인 난청으로 4살이 될 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다. 책의 그림을 가리키며 자신이 말을 이해했다는 알려주었고, 늘 책을 읽었다. 책은 세상을 이해하는 창구였고, 커다란 위로였다. 외로웠고, 행복해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청각 장애는 세상을 더 세심히 관찰하고, 보이는 것 너머의 것을 보게 했다. ‘왜?, 어떻게?’라는 질문은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되었다. 어머니에게 밤, 바다, 폭풍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모든 이야기에는 멜로디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자신이 좋아하는 숲, 나무, 이끼, 바람, 물의 속삭임 등을 종이에 옮기며, 그림이야말로 자신이 낼 수 있는 독특한 목소리라는 것을 찾았다. 인간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존재인 자연 속에서 가슴 뛰는 충동과 설렘으로 스스로의 기쁨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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