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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개를쏘았나

누가개를쏘았나

  • 김영현
  • |
  • 시간여행
  • |
  • 2014-04-19 출간
  • |
  • 398페이지
  • |
  • ISBN 979118534604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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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겨울, 동묘 부근 ―6
2장 혜경이 ―38
3장 화실이 있는 풍경 ―88
4장 낯선 사람들 ―120
5장 저수지에서 만난 여인 ―156
6장 봄비 내리는 아침 ―174
7장 총소리 ―200
8장 여름 폭풍 ―222
9장 바람 몹시 불던 날 ―238
10장 운학이 ―264
11장 뜻밖의 방문 ―286
12장 수관 선생 ―310
13장 경로잔치 ―326
14장 떠나가는 사람들 ―366
15장 흐르는 강물처럼 ―380

작가의 말 ―396

도서소개

김영현의 소설 『누가 개를 쏘았나』. 30대 중반의 장하림은 초중고 시절부터 문예 실력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현재는 별로 유명할 것도 잘나간다고 할 것도 없는 시인이다. 그런 그에게 친구 동철의 소개로 만난 윤재영에게서 한 가지 제안이 들어온다. 윤재영의 고향에서 개들이 연달아 총에 맞아 죽는 의문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고향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살필 겸 홀로 계신 고모도 가까이서 보살필 겸 자신의 화실에 가서 몇 달 지내달라는 것. 주저하던 하림은, 어수선한 생각도 정리할 겸, 강은주로부터 만화 시나리오를 써달라는 일감을 받아 윤재영의 고향 바람골로 내려가게 된다. ‘전쟁이 종種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만화 시나리오를 작업하던 하림은 또 한 발의 총성을 듣게 되는데…….
현실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시선을 놓지 않으면서도, 인간에 대한 다면적이고 깊이 있는 탐구로 한국소설의 좌표를 한 단계씩 상승시켜온 김영현이 신작 장편소설을 내놓는다. 2007년 발표한 『낯선 사람들』 이후 7년 만이다. 『누가 개를 쏘았나』는 201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여에 걸쳐 『아시아경제』에 연재되었고(연재 당시 제목 ‘짐승들의 사생활’), 그 후 다시 1년여에 걸쳐 정성스러운 수정과 퇴고 작업을 거쳤다.
소설 속 인물들의 눈과 입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자화상처럼 그려지고, 이삼십대 젊은 주인공들과 기성세대들이 갈등하고 어울리며 상처입고 고통받은 삶을 치유해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고, 버리려 해도 버려지지 않는 이 세상에 말문을 열 수 없어 고통스러웠으나” “결국 희망을 찾으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임을 이 소설을 쓰면서 깨달았다는 작가의 진솔한 행보는, 곧 깊디깊은 시대를 건너가는 나 자신의 것으로 읽힌다.

다시 돌아온 김영현,
우리 자신을 위한 이야기를 시작하다

김영현은 1984년 『창비신작소설집』에 소설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이후, 「벌레」 「멀고 먼 해후」 「달맞이꽃」 「엄마의 발톱」 『폭설』 등의 작품을 통해 숱한 화제와 논쟁을 불러일으킨 우리 시대의 대표작가이다. 기존 리얼리즘 소설이 보여주지 못한 유연함과 문제의식으로 인간 내면을 깊고 다층적으로 형상화하여, 문단과 지식인사회에 전했던 충격은 한국현대문학사에 또렷이 아로새겨진 사실이다.
한국작가회의 부회장, 실천문학 대표 등 문단 활동을 접고 이 소설에 쓰기 전까지, 2년 동안 그는 세상에 말문을 열 수 없어 고통스러운 침묵 속에서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기만 했다고 한다. 양평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흑천’을 걷고 또 걷는 동안 “그저 막걸리 한잔에 취할 줄 아는 장터의 촌로처럼 늙어가는 법”을 배웠다. 또 풀 베고 장작 패면서 외부에 의존적이지 않는 삶의 방식도 터득해나갔다.

작가는 그러던 어느 날 운명처럼 끔찍한 사건 하나와 맞닥뜨린다. 마을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의 유일한 식구인 개들을 누군가 엽총으로 쏘아 죽인 것이다. 이유 없는 분노와 적대, 생명에 가해진 끔찍한 폭력, 할머니의 슬픔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 작가는 우리 곁으로, 세상 곁으로 귀환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민족문학논쟁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이전의 김영현의 문학에는 고문, 감옥, 분노 등 고통의 언어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번 소설에는 ‘치유’가 더해진다. 문학이 세상을 구원하지는 못할지언정, 적어도 작가는 그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이 소설을 써 내려갔다.

어느 날 문득 마을에 찾아든 이상한 기류
이방인의 시선에 비친 세상의 풍경

“문제는 그 일로 우리 고향 마을이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이에요.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이상한 기류 같은 것……”
“이상한 기류……?”
“고향 마을에 흐르고 있는 알 수 없는 의심과 증오, 분노 같은 것 말이에요.”(33쪽)

평온하던 한 시골 마을 바람골에 개들이 의문의 총상으로 연달아 숨진다. 이로 인해 마을에 수상한 분위기가 감돌고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주인공 장하림도 바람골에 찾아들게 된다. 개를 죽인 범인과 그 이유를 찾는 과정이 소설의 한 축을 담당하며 소설 전체에 팽팽한 장력을 부여하며,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이 단숨에 읽힌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에 깊게 팬 갈등, 베트남전 참전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아픈 질곡, 개발이익만을 탐하는 힘있는 세력들의 폭력과 같은 무게 있는 주제들은, 긴장과 스릴 넘치는 추리소설 기법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그 속에 하림, 동철, 혜경, 소연, 은주 등 이삼십대 젊은 주인공들과 개발업자, 지역 노인들의 굴곡 많은 삶이 마치 거대한 벽화가 그려지듯 서서히 펼쳐진다.

또한 일견 추리소설의 긴박한 구조를 두르고 있는 듯한 이 소설의 이면에는, 이러한 현상을 발생시킨 진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가 인물들의 말과 생각을 통해 실체를 드러낸다. 가령 다음과 같은 모습이다.
‘임시정부에서 가난하게 살던 독립군에 비해 형편없이 이지러지고 비굴한, 유리에 비친 내 얼굴’(22쪽)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 누워 CNN이 날라다주는 이라크 침공 뉴스를 감상하는 자본주의자들’(63쪽) ‘몇억 몇십억씩 하는 아파트 구멍에 들어앉아 생을 소비하는 사람들’(82쪽) ‘수억 달러짜리 몸값의 선수에게 환호하며 정작 굶주림에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사람들을 무감하게 바라보는 사람들’(118쪽) ‘1964년부터 1973년 종전까지 8년 6개월 동안 베트남전에 연 31만 명이 참전하여 4,624명의 전사자를 내고 15,000명의 부상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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