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로 촉발된 입시의 지각변동을 분석한다
대통령의 갑작스런 정시확대 발언으로 온 국민의 관심이 다시 입시로 쏠리게 되었다. 다음날 교육부의 일사불란한 발표가 있으면서 또 한 번 입시의 큰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학종을 목표로 하던 현재 고1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당장 수능을 준비해야하는 건지 계속 내신과 학교활동을 해야 하는 건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일선 고등학교 교사들과 지자체 교육감 그리고 대학에서는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은 더욱 불안해할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 수시전형을 확대하면서 학종의 공정성 시비가 계속되었다. 작년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갈등은 최고조에 달 했고, 그러면서 교육부의 졸속 행정이 많은 학부모들의 반발을 낳게 했던 것이다. 그 결과 지금 고2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입시는 문이과 융합이라는 교육과정의 목표와 반하는 현행 수능체제를 유지하는 모순된 상황을 만들었다.
2021, 2022학년도 대입 분석과 전망
이번 정시확대 방안도 2022학년도부터 적용하겠다고 교육부가 말하면서 지금 고2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희생양이 되었다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지만, 표면적으로 보면 2021대입은 2020 대입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다만 최근 정시확대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될 수는 있기 때문에 대학들이 이미 발표한 내년 입시 계획안을 기초로 내년 초에 정시모집 비율에 대해서는 조금 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있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지금 고2학부모들도 내년 대학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궁금증과 걱정이 클 거라 생각이 들기 때문에 작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기초로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대입을 분석해 보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학부모님들이 각자 최선의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수능 체제와 과목 편재의 변화, 학종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평가 방법과 기준의 변화, 고교학점제 시행과 관련된 내용 등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분석해보고 각각의 상호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대입의 각각의 전체적인 전망을 통해 입시전략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