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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반달

  • 김명석
  • |
  • 지식과감성
  • |
  • 2019-11-14 출간
  • |
  • 46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62758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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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많은 소설들이 역사나 현실을 고증하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러나 그것은 소설 속에서 상상력을 마음껏 불어넣고 독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기반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 경계를 적절히 조절하여 독자들을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일은 여간 작가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 현실 속에서 재미를 위한 허구성을 추구하는 것. 영화라면 이 일은 오히려 조금 괜찮아질 수도 있다. ‘글’로써 현실을 담는 것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눈으로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영상’으로 현실을 담는 것이 수월할 수도 있고, 설득력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면 어떨까. 저자 김명석의 《반달》은 그 점이 유독 더욱 빛나 보인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물들을 배치한 저자의 치밀함 속에서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로 비롯된 사건, 사고들은 어느 하나 놓칠 것들이 없다. 때문에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각 장면들이 모두 연결되어 머릿속에 떠오르고, 종국에는 책을 덮을 수조차 없게 만들어 버린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적인 사건, 사고들은 다른 사건의 이유가 되기도 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 번쯤은 꼭 생각해 봐야 하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사회적으로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고, 그렇게 받아들여져야만 하는 사건들, 있어서는 안 될 사건들을 다루어 현실을 꼬집어 냈으며 가해자의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죄질에 맞는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기에 우리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함은 충분하다.
우리에게, 사회에게 명확한 길을 제시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이 충분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제2부
제3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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