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머니가 부족한 소액 부동산 투자자,
투자의 생태계에서 끈질기게 살아남기
미래를 바꾸고 싶어서 당차게 투자를 시작했지만, 투자자를 우울하게 만드는 과정들은 너무나 많이 찾아온다. 저자 역시 처음 진행해본 투자에서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투자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큰돈이 필요하다. 자신이 헤매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큰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는 사이 자신은 부동산 투자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까지 하며 돈도 제대로 벌지 못하고 자존감도 잃게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담은 책이다. 저자가 초보 시절부터 직접 경험한 바와 심리, 그리고 좌충우돌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담았다. 초보 소액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른 부동산 책들과는 구성과 전개 방식이 다르다. 기술과 수익의 관점이 아닌 ‘감정의 변화’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투자를 통해 얼마를 벌었는지 수익을 바라보기보다는 30대 초반의 젊은이가 투자를 시작하면서 어떤 위기에 봉착했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내면 심리가 자세히 담겨 있다. 그 속에서 당연히 투자 손실에 대한 내용도 등장하는데, 부동산을 통해 성공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손실’이라는 치부를 드러내고 그 내용을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어 더욱 현실적으로 책에 몰입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그쳤다면 이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손실을 기회 삼아 위기를 극복했고, 그 과정에 상당한 기술적인 노하우가 숨어 있다. 그리고 부동산뿐 아니라 본인의 자본 규모와 상황에 맞추어 에어비앤비나 유체동산 경매 등 다양한 수익 사업을 한 것도 이 책의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