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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란 무엇인가 (큰글자책)

공이란 무엇인가 (큰글자책)

  • 김영진
  • |
  • 그린비
  • |
  • 2019-11-11 출간
  • |
  • 136페이지
  • |
  • 196 X 277 mm
  • |
  • ISBN 978897682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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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공空 개념은 익숙한 사고에 대한 이의제기다!”

“손오공은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다. 때 되면 한 번씩 텔레비전에 등장해 상상력을 자극했는데 요즘 도통 소식이 없다. …… 참, 그분 성함이 왜 오공(悟空)인가. 오공은 공을 깨닫는다는 말이다. 공은 또 무언가. 대승불교는 모든 존재가 공하다고 말한다. …… 대승불교에서는 ‘나’라는 실체 없음을 공하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주의해야 한다. 공이 있다고 표현하면 틀린다. 공이 있다고 하면 공이 실체라는 말이 되고 만다. 우리는 “무엇이 공하다”고 해야 한다. 자 그럼 오공씨의 이름은 ‘실체 없음을 터득하다’라는 뜻이다.”(본문 15~16쪽)

『공이란 무엇인가』는 불교사상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는 공(空) 개념을, 우리에게 익숙한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이름을 푸는 것으로 경쾌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란 말은 유명하지만, 정작 공이란 어떤 것인지 말하기가 쉽지 않다. 한자가 빌 공이니, 비어 있는 것이 아닐까? 기(氣)나 에너지와 비슷한 건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저자 김영진이 말하고 있는 공이란 것은 익숙한 사고에 대한 이의제기이며, 존재의 본질은 사실 없는 것이고 슬픔도 기쁨도 알맹이가 없는 것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작동하는 것이다.

공은 세계를 보는 방식이자 삶의 방식이다!

‘모든 존재자는 서로 의존해서 발생한다’는 연기(緣起)법을 기반으로 해서 발생한 공 개념은 실체론에 대한 비판이 될 수도 있고, 고통의 극복과 구원이라는 종교적 입장을 가질 수도 있다. 불교에서 시작된 개념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이렇게 ‘불교’와 ‘철학’이라는 이름에 눌려 혹시라도 그냥 간과해 버려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바로, 공이라는 개념은 삶을 개척하겠다는 불교인들의 불굴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어떤 사건을 마주했을 때 감각이 과장되어 감정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딱 그 사건 만큼만 볼 것을 주장하는 삶의 방식이자 태도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수도 없이 겪게 되는 기쁨이나 슬픔이라는 감정이 어떤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삶을 떠받치는 하나의 형식이고, 그것이 반드시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지만, 본질적으로 허구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나가르주나(용수)의 “사물이 공하다”는 주장은 그런 허구에 계속해서 다치고 상처받지 말고 사물과 사건을 있는 만큼 보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사물이 무상하다고 하는 것은 사물이 변하지도, 소멸하지도 않는 실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이란 것은 ‘사물이 다 껍데기’라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사물이 변하지 않고 소멸되지 않는 실체(본질)를 갖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렇게 세상에 영원하거나 제1원인에 해당할 만한 독립적인 실체가 없는 것을 불교에서는 ‘자유’라고 한다. 견디기 힘든 큰일을 당했을 때,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을 때 그때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모든 사건을 정면에서 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보다 골똘히 생각하는 것. 사물을 철저히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자유로워지는 길이며, 일상에서 ‘공’ 개념을 실천하는 일일 것이다.


목차


1. 사물은 어떻게 존재하나
삼장법사와 손오공 ─ 014
본질 없음의 본질 ─ 019
나가르주나와 『중론』 ─ 025
형이상학의 수렁 ─ 031

2. 공은 무엇이 아닌가
여덟 가지 부정 ─ 038
『중론』의 변증법 ─ 043
존재와 비존재 ─ 048
색즉시공 ─ 055

3.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탄생의 비밀 ─ 062
무상과 공 ─ 067
가는 놈은 가지 않는다 ─ 073
과거·현재·미래의 몰락 ─ 078

4. 언어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주어와 술어 ─ 086
언어도단 ─ 092
선불교의 언어 ─ 097
공은 신비주의인가 ─ 103

5. 공으로도 윤리를 말한다
두 가지 진리 ─ 110
공의 실천 ─ 116
바라밀 수행과 무아윤리 ─ 121
죽음도 허무하지 아니한가? ─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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