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시간에 대한 에세이
- 슬로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을 위한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서로 다른 소리를 내며 흐릅니다. 이 책으로 틱톡 흘러가는 시계 소리를 넘어 자신만의 시간을 소중하게 바라보고 그것을 나누려 합니다. 바쁜 현재를 살아가느라 자기 앞에 주어진 작은 시간을 놓치고 있는 분들이 잠시 시계를 내려놓고, 이 책에 그려진 시간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해가 질 녘 카페의 구석에서 사람들이 봐주지 않는 선인장 하나 눈을 감으며 조용히 서 있는 것을 무심결에 보았을 때 느끼는 잔잔한 싱그러움처럼, 이 책도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장하는 타와 장고는 현재의 나이자 열세 살의 자아이며
이들의 대화를 기록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20년 전 팔려갔던 소 덕분에 아버지가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셨는데요. 그 소에게 감사하며 ‘장고’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타’는 가시가 맨도롬한 만세 선인장이 되고 싶다는, 현재의 나이자 장고에겐 선생이며 친구입니다. 그림에 사용된 전통문양은 능화판이라는 목판에 새겨진 한국 고유의 전통 무늬이며, 장고의 표정은 작은 재미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세상이 좀 더 따스해지기를 바라며 자전적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