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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술, 한국의 맛

한잔 술, 한국의 맛

  • 이현주
  • |
  • 소담출판사
  • |
  • 2019-11-05 출간
  • |
  • 336페이지
  • |
  • 153 X 225 mm
  • |
  • ISBN 979116027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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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술 한잔이 가져다주는
다채로운 인생의 맛

추운 겨울날 포장마차에 앉아 마시는 소주 한잔, 더운 여름날 땀 흘리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먹는 파전에 막걸리 한 병. 이렇듯 술이란 누구와 어디에서 어떻게 마시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매력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전통주는 언제 어떻게 무엇과 함께 마셔야 그 맛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한잔 술, 한국의 맛』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주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신생 양조장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전통주들을 소개하며 술에 담긴 가치를 전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설립한 〈전통주 갤러리〉의 초대 관장, 전통주 소믈리에 이현주는 그간 보고 듣고 마시고 느낀 증류주, 약주, 탁주 등 다양한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잔 술, 한국의 맛』에 가득 담았다. 전통주의 맛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취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다. 그녀가 들려주는 우리 술 이야기들을 잠잠히 따라가다 보면 술 한잔이 간절해진다. 알고 마시면 인생이 즐거워지는 전통주 이야기, 한국의 다채로운 술맛을 경험해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조옥화 명인의 안동소주와는 어떤 음식이 잘 어울릴까? 원래 술과 음식은 한 밥상 위에서 자란 동무이기에 그 지역의 음식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안동 지역은 자반고등어 산지로 유명하다.
쌀뜨물에 담가 짠맛을 적당히 제거한 뒤에 석쇠에 얹어 노릇하게 구워낸 간고등어는 안동소주에 딱 어울리는 안줏거리이다. 짭짜름한 소금기가 소주의 단맛을 잡아끌어내 45도나 되는 술이 달짝지근하게 느껴진다. 서울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찜닭의 원조도 안동이다. 적당히 달고 간이 배어 부들거리는 닭고기 살점과 곁들여진 감자며 당면 한 젓가락도 이 유서 깊은 술의 안주로 그만이다.
_본문 58~59쪽 〈민속주 안동소주 | 싱글몰트 좋아하세요? 그럼 이 소주〉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2000년 6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작고한 김정일 위원이 ‘문배주는 대동강 일대의 주암산 샘물로 빚어야 제맛’이라고 했다던가? 지금 평양에서는 이 술을 찾아볼 수 없지만 대신 대동강 일대의 주암산 샘물과 물맛이 많이 닮았다는 경기도 김포의 석회암 암반수로 문배주를 빚는다.
_본문 64~65쪽 〈문배주 | 우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요〉 중에서

오늘날 전통주 시장의 수면 아래는 몹시 분주하고 국내외에서 전통주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문화강국의 대열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담긴 우리만의 술 또한 세계화에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나 의전의 만찬주에는 전통주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해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들에서도 한국의 전통주가 심심치 않게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주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그 술맛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술에 얽힌 배경과 이야기들일 것이다. 술 한잔은 우리의 모든 감각을 만족시킬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술병을 여는 경쾌한 소리와 작은 술잔에 쪼르르 술이 채워지는 소리, 혀끝에서 느끼는 맛과 한 모금 삼키면 코를 타고 올라오는 깊은 향, 속에서부터 채워지는 뜨끈한 온기. 그리고 여기에 잔잔히 곁들일 수 있는 전통주 이야기 한 점이면 다른 안주가 필요치 않을 듯도 하다.

시대가 변하면 입맛도 취향도 변한다. 지금은 산뜻한 산미가 나는 술이 많아졌지만 불과 몇 년 전 당시에는 전통 누룩을 사용하여 만든 약주의 대부분이 묵직하고 중후한 맛을 가진 술들이 많아, 화이트 와인의 산뜻한 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한국 약주가 단맛 위주라 지루하며 균형미가 부족하다 토로하곤 했다. 술에 있어 산미는 악센트와도 같아서 지나치면 산만하고 부족하면 심심하다. 임효진 대표의 걱정과 달리 가볍고 새콤한 맛을 가진 이 술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먼저 이름이 나서 ‘봄바람처럼 산들산들한 술’로 인기를 얻었다.
_본문 225쪽 〈맑은바당 | 산듸야, 상큼함을 책임져〉 중에서

현행 주세법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의 주류 판매는 금지되어있다. 하지만 전통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는 2017년부터 전통주에 한하여 온라인 판매를 허가했다. 이러한 배경을 뒷받침으로 전통주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이 높아지며 전통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아이스크림 위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아포카토처럼, 붉은빛이 영롱한 감홍로를 바닐라나 호두 아이스크림에 끼얹어 만든 디저트, 안동소주나 문배술 같이 높은 도수의 증류주를 베이스로 하여 제조한 칵테일 등 다양한 전통주들이 새로운 시대와 세계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는 전통의 명맥은 고수하되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내외 주당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전통주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나라만의 맛과 멋을 사랑하고 지켜내고자 하는 굳건한 의지가, 술 한 잔에 모두 담겨있다.

취하도록 마시는 것 말고도
술과 놀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술독에서 고요히 익어가며 세상에 나올 때를 기다리는 술의 시간과 술을 빚어내는 고된 과정을 안다면 어찌 술을 쉽게 삼킬 수 있을까. 술 한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혹은 술 한잔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본 사람이라면 마시고 취하는 것만이 술의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전통주 소믈리에 이현주는 술이란 오직 취하기 위한 도구가 아닌,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라 말한다.
술잔을 거쳐 간 수많은 손길들의 무게를 온전히 느끼게 되는 순간, 매혹적인 전통주의 술 길에서 헤어 나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말처럼 술에 대한 교육이 당연시되고 술을 대하는 인식이 변화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우리의 전통주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주폭酒暴에 대한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암담한 마음과 안타까움을 떨칠 수 없습니다. 주폭은 술의 문제가 아니라 술을 사랑하지 않아서 생기는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술 빚는 일의 고된 수고와 설렘을 안다면 함부로 술과 자신을 천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사회인으로서의 예절을 위해 밥상 교육이 필요하듯 술 교육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이 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여러 거창한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이렇게 맛있는 한국의 전통주를 더 많은 사람들이 맛보게 되길 희망합니다.
_작가의 말 〈술독을 닫으며〉 중에서


목차


한 잔, 증류주 이야기
ㆍ붉고 고운 그 술 빛
감홍로 | 토끼야 토끼야 감홍로 줄게, 용궁 가자
홍소주 | 임이시여, 그 은솥 깨지 마오
ㆍ깊고 진한 맛, 증류식 소주
명인 안동소주 | 이런 대란大亂 반가워요
민속주 안동소주 | 싱글몰트 좋아하세요? 그럼 이 소주
문배주 | 우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요
미르 | 인생 2막의 꿈, 용이 되어 날다
삼해소주 | 돼지처럼 느리게, 슬로우 슬로우
ㆍ한국의 자연을 소주에 담다
송화백일주 | 이 담을 넘기 전에 쪽문을 열어주세요
이강주 | 저 달빛 품에 안아 임 잔에 풀어주고
죽력고 | 이 술 한 잔이면 내 맘 멍도 가실까요?
ㆍ전통소주의 맥을 현대로
고운달 | 양조학자의 꿈, 하늘에 걸리다

〈증류주를 말하다_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 이야기 〉

〈주당의 질문_증류주 편 〉
ㆍ 전통 소주는 어떻게 만드나요?
ㆍ 상표에 적힌 ‘소주, 일반증류주, 리큐르’가 궁금해요
ㆍ 약용 소주는 어떻게 만드나요?

두 잔, 약주 이야기
ㆍ저 산에 꽃물 들었네
계룡백일주 | 계룡산의 사계절을 담아 보았어요
면천두견주 | 소녀, 아미산에 다녀오겠습니다
ㆍ단맛은 부의 상징이라오
경주 교동법주 | 술맛은 곳간에서 나와요
한산소곡주 | 그 선비가 SKY에 못 간 이유
과하주 술아 | 태종의 환도를 막은 대신의 속내는?
ㆍ몸 챙겨가며 살아요
대통대잎술 십오야 | 이 푸른 대나무통의 정체는?
둔송구기주 | 빠진 이도 다시 난다는 구기자인데
솔송주 | 행사 여신은 솔송주를 좋아해
ㆍ옛 술맛 내는 작은 양조장
맑은바당 | 산듸야, 상큼함을 책임져
순향주 | 강남 엄마, 여주 가다
천비향 | 천리에 퍼지는 그 술 향기
풍정사계 춘 | 이 물로 술 빚으면 술맛도 붉을까

〈약주를 말하다_실록 속 맑은 술 이야기 〉

〈주당의 질문_약주 편 〉
ㆍ 전통 약주는 어떻게 만드나요?
ㆍ 이양주, 삼양주, 오양주는 무슨 뜻인가요?

막잔, 탁주 이야기
ㆍ아주아주 옛스럽게
만강에 비친 달 | 울렁이는 달빛, 만강에 비치네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 이것은 보통 누룩이 아니랍니다
송명섭 막걸리 | 평양냉면같이 슴슴해
ㆍ전통과 현대의 콜라보랄까
느린마을 막걸리 | 흐리멍텅하게 살기, 막걸리처럼
사미인주 | 날마다 새로운 맛을 보여줄게요

〈탁주를 말하다_ 과거와 현대의 막걸리 이야기 〉

〈주당의 질문_탁주 편〉
ㆍ 집에서 막걸리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ㆍ 생 막걸리와 살균 막걸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ㆍ 시원한 막걸리의 탄산, 어떻게 만들어 지나요?
ㆍ 동동주와 막걸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ㆍ 막걸리, 흔들어 마실까요? 그냥 마실까요?

술독을 닫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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