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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 마쓰모토세이초
  • |
  • 역사비평사
  • |
  • 2019-11-01 출간
  • |
  • 232페이지
  • |
  • 129 X 189 X 18 mm / 233g
  • |
  • ISBN 9788976966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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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돈도 학벌도 희망도 없이
인쇄공에서 광고 디자이너로
그리고 결국에는 비장한 자기 세계의 길로

『 아직 늦지 않았다 』에는 세이초가 청년일 때 당시 인쇄업 종사자들의 세계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떠돌이 기술자나 야반도주하는 사장 등 여러 형태의 군상들과 어울리면서도 끝내 고급 기술자로 자립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세이초의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후 세이초는 출구 없는 가난과 고난을 벗어나기 위해 점차 인쇄 전문 기술자, 광고 디자이너, 신문사 직원으로 영역을 넓혀 나갔다. 하지만 학력 차별에 따른 소외감과 대식구를 책임져야 하는 끝없는 생활고는 희망을 잃게 만들어, 그로 하여금 한때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생각까지 품게 했다.
『 어느 〈고쿠라 일기〉 전 』, 『 국화 베개 』, 『 깨진 비석 』 등 그의 탁월한 단편소설들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재능은 있지만 소외된 채 비극적 인생을 마감하는 존재들이다. 결국 그들은 궁핍하고 고독했던 세이초 자신의 전반생이 만들어낸 문학적 분신이었던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소리쳐도 아무런 응답 없이 문을 닫아버린 세상 앞에서 자신들이 처한 불우한 인생을 괴로워하지만, 모두가 끝까지 자기만의 세계를 향해 고행길을 선택한다. 그런 점에서 그 주인공들의 박복하고도 비장한 행보는 자서전 『 아직 늦지 않았다 』에서 묘사되는 청년 세이초의 초상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고난과 궁핍의 전반생은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를 만든 토양이자
빛나는 후반생의 초석이었다

1944년 세이초는 36살의 늦은 나이에 군대에 징집되었다가 전라북도 정읍에서 일본의 패전을 맞아 전역했다. 귀향한 세이초는 8명의 대식구를 책임져야 하는 생계의 벽과 마주했다. 그는 월급만으로는 부족한 생계비를 메우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빗자루를 판매하는 중개상이 되었다. 그때 판로를 넓히기 위해 지방 곳곳의 도매상을 찾아다녔는데, 당시에 경험한 숱한 기차 여행과 중소 도시 탐방이 훗날 『 점과 선 』, 『 D의 복합 』, 『 시간의 습속 』 같은 작품의 배경과 설정을 낳는 보물이 되었다.
세이초는 아사히 신문사의 광고부에 근무하던 중, 1950년에 『 주간 아사히 』의 소설 공모전에 출품한 『 사이고사쓰 』가 3등으로 입선되어 마침내 문단에 데뷔했다. 후문에 따르면, 원래 3등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같은 회사의 직원이라는 사정 때문에 3등으로 밀려났다고 한다. 이 작품은 다음 해 제25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1953년에는 『 어느 〈고쿠라 일기〉 전 』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음으로써 명실공히 대중성과 문학성을 모두 얻게 되었다.
마흔 살이 넘어 데뷔한 만큼, 아마도 작가 세이초로서는 불우했던 전반생이 이를 갈 만큼 분하고 초조한 세월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고난과 궁핍의 전반생은 빛나는 후반생의 초석이 되었고, 마치 작가로서 잃어버린 전반생을 되찾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각오라도 한 듯 초인적인 집필을 이어갔다. 그가 집필한 소설만 장편 100여 편과 중단편 약 350여 편에 이르고, 그 밖에 발표한 작품 980편을 합해 출간한 저서만 약 750여 권에 달한다.
이 책『 아직 늦지 않았다 』는 인간 마쓰모토 세이초의 ‘고난기’이자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탄생기’이기도 하므로, 지금도 역경 속에서 고투하는 젊은이들과 비록 늦었지만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수많은 늦깎이들에게 소중한 귀감이 될 것이다.


목차


아버지의 고향 / 하얀 그림책 / 퀴퀴한 동네 / 길 / 수습 시절 / 방황 / 어두운 활자 / 산길 / 종이 먼지 /
한국에서의 풍경 / 종전 전후 / 까치 / 모닥불과 산 / 철사와 대나무 / 진흙 / 우리 동네 / 소설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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