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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의 변명

개새끼의 변명

  • 한보영
  • |
  • 도화
  • |
  • 2019-10-07 출간
  • |
  • 268페이지
  • |
  • 141 X 211 X 24 mm /372g
  • |
  • ISBN 979118664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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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는 살아있었다」는 사랑의 욕망을 진솔하게 풀어놓는다. 친구가 사랑하는 여자를 아내로 삼은 나의 욕망과 심리를 이야기하면서, 어떤 대상에 대한 욕망은 자기 판단에 대한 강력한 복종이라는 이야기가 돋보인다. 그래서 친구가 살아있다는 확신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나의 형상을 통해 본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미치광이 친구 시인이 더 본질적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부나비의 꿈」 「친부의 꿈」 「아들의 꿈」은 동일한 이야기를 가지고 각자 다른 화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아마도 실재 존재했던 복싱선수를 소재로 한 것 같은 이 작품들은 세계챔피언이 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갔지만 들소같이 힘이 좋은 백인 챔피언의 주먹에 싸늘한 시체가 된 복싱선수(「부나비의 꿈」), 그 복싱선수의 아들(「친부의 꿈」), 그리고 복싱선수 어머니(「아들의 꿈」)의 이야기가 박진감 넘치면서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심리묘사와 함께 가슴 저릿한 슬픔으로 직조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물질화되는가를 잘 보여주면서도, 자본주의 물신화 속내를 적나라하게 꼬집고 있다.
「당선소감」은 신춘문예에 당선한 나는 당선소감에 자신의 문학적 잠재력을 부추겨준 어릴 적소녀의 이야기를 쓸 것인지, 아니면 아내 이야기를 써야 할지 밤새도록 고민한다. 경직된 나의 욕망과 절대적 주체성의 화신인 소녀의 욕망이 맞부딪치며 내는 파열음은 세속적이고 디테일한 욕망서사의 뼈대를 정교하게 만들어 따뜻한 인간의 욕망을 기워내고 있다.
손주를 키우는 할아비의 심리와 일상을 차분하게 다룬 「너와 나의 끈」은 새삼 핏줄이라는 욕망의 근원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람이 살아있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교감을 나누고 감흥을 이루는 밑바탕은 서로의 욕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행위가 있다. 그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지만 특히 어린아이에게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아이의 할아비에 대한 집착과 애정이 할아비의 생태적 욕망과 교집합을 이루어 강렬하고도 뜨겁게 빛을 발하고 있다.
간암수술에서 회복한 환자가 간호사의 얼굴을 보자 성충동을 느끼는 「천사의 미소」는 읽을수록 묘하게도 사랑이야기는 껍데기처럼 느껴지고 천사를 향한 욕망만 알갱이로 남는다. 숨겨진 인간 욕망의 허위의식을 이렇게도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작가가 욕망에 눈치 보지 않고 구축하는 언어가 삶의 실제적인 욕망 속 공간을 헤집고 건드리기 때문이다.
「시인과 전쟁」은 숨을 거두기 전에 다부동 전투를 회상하는 스승의 모습을 통해 전쟁과 휴머니티 그리고 신을 생각하는 작품이다. 전쟁은 사람을 살고 싶은 극한의 욕망에 빠뜨리기 마련이다. 이 작품에서 그런 욕망이 극대화된 상징인 소년병의 편지를 읽어주던 스승이 결국 신의 은총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처럼 한보영 작가의 『개새끼의 변명』에서 묘사되고 있는 인물들의 욕망은 그 자체로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다. 욕망의 사회적인 의미를 부각하면서도, 모럴리스트의 면모를 가진 작가는 그 두 얼굴을 가진 욕망의 풍속화가로 독자들에게 다양한 서사적 육체를 제공한다. 그 결과 소설은 강력한 욕망의 외양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특정한 권위주의나 엄숙죽의 같은 경직성과 폐쇄성까지 극복한다.
소설 「개새끼의 변명」에서 보여주는 다채로운 욕망의 세계는 작가가 지니고 있는 현실에 대한 탁월한 서사성과 포착력의 소산이다. 그 결과 욕망의 간절한 매듭이나 순간의 절실함이 아무렇지도 않듯이 놓여있고, 그곳에서 서서히 발견되는 밀도 있는 욕망의 심리공간이 공감과 감동의 수준으로 육박해온다.


목차


작가의 말

개새끼의 변명
에로스의 화살
그는 살아있었다
부나비의 꿈
친부의 꿈
아들의 꿈
당선소감
너와 나의 끈
천사의 미소
시인과 전쟁

해설
욕망의 현장, 그 생생한 목소리 _ 김성달/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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