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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세계 속 기독교

이슬람 세계 속 기독교

  • 시드니H.그리피스
  • |
  • 새물결플러스
  • |
  • 2019-10-10 출간
  • |
  • 360페이지
  • |
  • 152 X 224 X 23 mm /529g
  • |
  • ISBN 979116129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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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본서는 한국교회에 매우 생소할 뿐 아니라, 서구기독인들에게도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아랍 기독교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무함마드가 나타나 활동을 시작했던 6/7세기부터 13세기 몽골의 침략에 이르는 시기 동안 나타난 아랍 기독교인들의 문화적·지적 성취 및 이슬람에 대항한 기독교의 변증활동을 포함한 신학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인 시드니 그리피스(Sidney H. Griffith)의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네스토리오스파, 야콥파(단성론파), 황제파(멜카이트)로 대별되는 중동지역의 기독교 교파들의 역사가 이슬람의 지배하에서 단지 지속적으로 그 수효와 세력이 감소되었던 수동적인 쇠퇴의 과정이 아니라, 그 사회의 통용어인 아랍어를 채택하여 이슬람의 반기독교적 선전에 대항하는 변증 작품을 생산하고 아울러 각 교파 간에 각자의 교리적 정당성을 옹호하는 신학 작업을 활기차게 진행해왔던 능동적인 문화적 적응과 신학적 창조의 역사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본서는 시리아어와 중세 (교회)아랍어를 전공한 아랍 기독교와 중세 기독교-이슬람 관계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의 수십 년에 걸친 연구의 결과물들을 집약해놓은 보기 드문 대작이다. 제1장에서는 꾸란을 포함하여 아랍어로 기독교인을 지칭하는 명칭(안-나싸라)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고, 정복자의 종교인 이슬람이 지배하는 상황 속에서 딤미제도(dhimmitude)라 불리는 사회적·신분적 제약을 감내하며 살아가야 했던 아랍 기독교인들의 상황을 개관한다. 2장에서는 무슬림 군대가 동부지중해 지역을 점령했던 이슬람 확장의 초기 국면에 해당 지역의 기독교가 보인 첫 대응의 양상을 소개한다. 한편으로 기독교인들은 아랍족의 침략을 주로 묵시록에 예언된 환란 내지 자신들의 나태함에 대한 하나님의 채찍과 같은 것으로 이해했으며, 다른 한편으로 기독교인들의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방지하기 위해 첫 변증서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한 가지 특기할 점은 이 지역 기독교의 주요 언어는 시리아어 내지 팔레스틴 아람어였으며, 따라서 아직까지 아랍어로 작성된 기독교 문헌이 출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아랍어 그리스도교 신학”이라는 제목이 붙은 3장에서 저자는 출발점이 되는 시리아어권의 신학활동으로부터 아랍어를 사용한 신학 활동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랍어로 작성된 최초의 기독교 변증서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이슬람의 반기독교적 비판의 표적)인 삼위일체교리를 논하고 있는데, 이 변증서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침내 황제파 기독교를 필두로 이슬람의 언어인 아랍어를 교회의 공식 언어로 채택할 뿐 아니라, 이슬람의 신앙고백(주로 유일신 사상)을 표현한 문구까지도 끌어와서 기독교의 하나님 이해를 설명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대응 태세를 취함에 따라, 아랍어 기독교 신학이 크게 활성화되기에 이른다. 이로써 우리는 황제파의 테오도로스 아부 꾸르라, 야콥파의 하비브 이븐 키드마 아부 라이따, 네스토리오스파의 암마르 알-바쓰리 등, 아랍어로 저술활동을 한 기독교 신학자들 중에 그 이름이 알려진 최초의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4장은 앞에서 소개한 아랍어 기독교 신학의 구체적인 면모들을 보다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를 위해 우선 당시의 신학 작품들을 주요 장르(에미르 궁정의 수도사, 질문과 답변, 서신 교환, 체계적 논문) 별로 구분하여 조명하고, 이러한 이슬람에 대항하는 변증작품들이 그 소재에 있어 주로 기독교에 대한 꾸란의 비판을 논박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무함마드가 참예언자라는 이슬람의 주장이 근거가 없음을 밝히는 적극적 공세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장은 아랍어를 사용한 기독교인들의 활동이 신학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았던 사실을 조명한다. 바로 압바스 왕조 초기인 8-10세기에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그리스 철학·과학 저작의 번역 사업에 언어 능력과 선진 지식을 소유하고 있던 기독교 지식인들이 대거 가담했던 것을 말한다. 이 중 대표적인 인물로 9세기에 바그다드의 도서관에서 번역 사업 전체를 통괄했던 네스토리오스파 기독교인으로서 칼리파의 주치의이기도 했던 후나인 이븐 이스하끄를 들 수 있으며, 10세기에 활동한 인물로는 야콥파에 속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자인 야흐야 이븐 아디를 꼽을 수 있다. 이 두 사람 모두 이 시기 이슬람의 문화적 르네상스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저자는 후나인 이븐 이스하끄와 야흐야 이븐 아디가 단지 번역자나 철학자로서만 활동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독교 신앙 및 교파적 정체성에 근거하여 기독교에 대한 변증서와 신학적 소책자를 저술하는 등 신학자적인 면모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6장에서 저자는 네스토리오스파·야콥파·황제파 등 아랍 기독교 주요교파의 유래와 간략한 역사를 부연하여 설명한다. 그런데 이러한 교파적 구분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리적 인종적 범주를 고려하여, 콥트인과 마론파 및 아랍어권에 속하지 않은 아르메니아 교회와 조지아 교회까지도 다루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7장에서는 아랍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몇 가지 측면으로 구분하여 접근한다. 끝으로 저자는 이슬람 세계 속에서 수세기를 살아오면서 기독교적 정체성을 보존했을 뿐 아니라 무슬림 이웃들과 더불어 공생의 관계를 유지해온 아랍 기독교의 경험이 오늘날 종교 간의 대화에 참여하는 서방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기독교인들에게 소중한 배움과 통찰의 계기를 제공하리라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글을 맺는다. 따라서 본서는 지나치게 서방 기독교 위주로 논의되어왔던 기독교회사에서 그동안 빠져 있던 중요한 역사적 공간들을 살펴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뿐더러, 기독교가 소수인 사회에서 어떻게 창조적·능동적으로 주류문화와의 대화 및 변증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유익한 통찰을 제공한다.


목차


서문
서론

제1장 “복음서의 백성”, “성서의 백성”: 이슬람 세계의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교
제2장 묵시록과 아랍족: 이슬람의 도전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첫 대응
제3장 아랍어 그리스도교 신학: 교회 생활의 새로운 발전
제4장 아랍어 그리스도교 신학의 형태: 이슬람 세계 내 그리스도교 담론의 장르와 전략
제5장 바그다드와 그 외 지역의 그리스도교 철학: 이슬람 고전 문화 발전의 주요 동반자
제6장 바그다드는 콘스탄티노플 내지 로마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이슬람 세계 속의 동방 그리스도교가 가진 자기인식
제7장 초승달과 십자가 사이에서: 공생, 신학 간의 충돌 및 종교 간의 대화

참고문헌
인명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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