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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시학의 천칭

2000년대 시학의 천칭

  • 엄경희
  • |
  • 푸른사상
  • |
  • 2019-09-30 출간
  • |
  • 416페이지
  • |
  • 161 X 231 X 32 mm /741g
  • |
  • ISBN 97911308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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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80년대 우리나라에 컴퓨터가 보급된 것을 시발점으로 2000년대에 이르면서 문화 지형이 격변했다. 1980년대에 태어난 시인들이 2000년대 문단에 등단하여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는 전제하에, 이들의 시적 상상의 좌표를 읽는다는 것이 저자의 평론 방향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00년대 시집 10여 권을 선별하여 앞선 세대와의 차이를 밝혀내는 데 집중했다.
1부에서는 1980년대에 태어나 2000년대를 기점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한 시인들의 시집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시의 성향과 특징을 분석하였다. 그들의 관심을 이끈 시적 대상은 무엇인가, ‘맥락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어떤 정념과 감정에 몰입하였는가, 균형감은 유지하였는가라는 네 가지 물음을 통해 송승언의 『철과 오크』, 이이체의 『죽은 눈을 위한 송가』 김승일의 『에듀케이션』, 김현의 『글로리홀』, 황유원의 『세상의 모든 최대화』 등을 살펴보며 시적 지향성을 알아보았다. 그 가운데 1980년대에 태어난 시인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시의 문법을 찾고자 고민하였던 ‘추(醜)와 산만(散漫)의 미학’, ‘공포와 불안으로 축소된 정념’에 대해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1부에서 밝혔던 ‘추의 미학’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추의 미학이 지닌 본질과 우리 문화와 감수성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기괴함으로 새로움을 창조하는 ‘그로테스크’를 현대예술의 중요한 요소로 선언하는 것에 이어서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추함’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3부에서는 2000년대 시의 다양한 여정을 살펴보며 격변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채로운 상상력이 존재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있다. 시인들이 갖고 있는 개성적인 문체, 자유분방한 행동, 특유의 유머와 같이 시에 드러난 미학을 이수익, 이명수, 김상미, 박찬일 등의 시세계를 통해 탐구한 글이 실려 있다.
4부는 ‘자연선택’을 위한 성찰적 시학으로 2000년대 시학을 되돌아보며 동시대를 체험한 저자의 주관적 지향과 판단, 한국문학에 대한 애착과 욕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현대의 시학의 경향성, 시의 추세를 정리하며 냉혹한 현실에 의해 인간적인 유대의 감소로 시의 서정성과 낭만의 미학이 위축되었음을 말한다. 이에 우리의 시가 ‘자연선택’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병들어 있는 현실을 시를 통해 소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문학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시가 지니고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1980년대산(産) 시인들의 상상 좌표

어떻게 읽을 것인가
상속자의 고민 속에서 태어난 상황시 ― 황인찬의 『구관조 씻기기』
오크와 엘프의 속성을 패러디한 판타지적 상상력 ― 송승언의 철과 오크』
위태로운 ‘무대’ ― 김승일의 에듀케이션』
과잉된 자기규정성의 언어들 ― 이이체의 『죽은 눈을 위한 송가』
헌 방의 냉기를 데우는 인간적 정념 ― 박준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사담(私談)에 스며 있는 ‘내부 폭력’, 그리고 운명과의 싸움 ― 박성준의 『몰아 쓴 일기』
다섯 번 태어난 아이 ― 성동혁의 『6』
구도(求道) 관념의 틀 ― 유병록의 『목숨이 두근거릴 때마다』
다시, 시란 무엇인가 ― 김현의 『글로리홀』
활공하려는 서정의 시원함 ― 황유원의 『세상의 모든 최대화』
1980년대산(産) 시인들의 상상 좌표에 대한 종합

제2부 ‘추(醜)의 미학’은 골칫거리인가 흥미로운 진실인가

나는 왜‘ 추’와‘ 추의 미학’을 고민하는가?
무엇이 ‘추의 미학’인가?
감수성과 취향의 변화
추의 미학의 양극 ― 우스꽝스러운 것과 악마적인 것
인간 본성과 추 ― 폭력과 성의 문제
1980년대 이후 추의 미학의 추이
추의 유효성을 묻다
신경증을 앓는 일상의 내부
‘낯섦’에 대한 우려와 기대 ― 병맛만화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에 대한 무거운 단상

제3부 시의 다양한 여정들

세속의 비대함을 걸러낸‘ 가벼움’의 철학 ― 이수익 시인의 ‘표정’과‘ 목소리’
만 리 여정을 가는 맨발의 숨은 신(神) ― 이명수의 시 세계
‘돌’의 산실(産室) ― 장옥관 시인의‘ 묵묵한 상상의 거처
뜨겁고 황홀한 외로움의 향기 ― 김상미의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서울, 아케이드 프로젝트, 혹은 사유의 유격전 ― 박찬일의 『중앙SUNDAY- 서울 1』
나는 미끄러진다, 고로 존재한다 ― 김승기의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라진 것과 사라지지 않는 기억이 담지된 ‘그림자’의 몸 ― 이위발 시편에 대한 현상학적 읽기
배회자의 껄끄러운 시선 ― 정병근의 멜랑콜리적 속성
허공에 맺힌 새의 환(幻) ― 박완호의 『너무 많은 당신』
미결정 상태로 남은 난제들 ― 하상만의 『오늘은 두 번의 내일보다 좋다』

제4부 ‘자연선택’을 위한 성찰적 시학

희미해지는 근원들
2000년대 시학의 천칭(天秤)
시, 황홀의 방아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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