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도래하는공동체

도래하는공동체

  • 조르조 아감벤
  • |
  • 꾸리에북스
  • |
  • 2014-02-15 출간
  • |
  • 172페이지
  • |
  • ISBN 9788994682143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6,1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1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임의적 008
고성소로부터 012
예 018
자리 잡음 024
개체화의 원리 030
아죠 038
습성 044
악마적 050
바틀비 054
만회불가능한 060
윤리 064
딤(DIM) 스타킹 068
후광 076
가명 084
계급 없이 088
외부 094
동명이의 098
셰키나 108
톈안먼 116

단상 만회불가능한 것 122
2001년판 후기 어둠의 구원 148
옮긴이의 말 153

도서소개

조르조 아감벤의 정치철학의 사원을 만나다! 조르조 아감벤의 여섯 번째 책 『도래하는 공동체』. 이 책은 아감벤의 정치철학자로서 면모를 드러낸 작품으로 19개의 함축적인 사유의 단상으로 이루어져 그의 정치철학서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닌다. 20세기 공산주의 실험의 공공연한 실패를 목도하면서 1980년대 초 프랑스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 코뮌주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사유의 흐름에 합류한다. ‘임의적 특이성’이란 형상을 발굴하여 그 형상들을 19편의 단상에서 새롭게 등장시키며 아감벤은 어떤 정체성에도 귀속되지 않으며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삶의 형태와 형식을 발견하고자 한다.
벤야민의 가장 왕성한 후계자인 아감벤, 그의 정치철학의 시원과 만나다

“이 작은 책은 지성적 영혼의 천국, 파라디수스 아니마이 인텔리겐티스라 불린다Dit buchelin heizit ein paradis der fornuftigin sele, paradisus animae intelligentis”라는, 마치 신비스런 신탁神託과도 같은 울림을 지닌 말로 시작되는 조르조 아감벤의 여섯 번째 책 『도래하는 공동체』. 1990년에 출간된 이래 그저 풍문으로만 회자되던 이 책이 드디어 한국어로 옮겨져 선보이게 되었다. 이미 우리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은, 오늘의 세계에서 새로운 정치적 사유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 가야 할 준거가 되는 사상가 아감벤에게 이 책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아감벤에게 있어(비단 그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학과 정치철학은 분리될 수 있거나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책 『도래하는 공동체』는 그가 본격적인 정치철학자로서의 면모를 처음으로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9개의 함축적인 사유의 단상들로 이루어진 이 작은 책은 한마디로 이후 왕성하게 전개되어온 그의 정치철학서들을 이해하는 ‘원천’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19세기 유토피아의 정향을 거쳐 20세기의 공산주의 실험들(현실사회주의로 나타난)이 공공연한 실패로 입증된, ‘역사의 종말’이 이야기되던 바로 그 시기 우리 앞에 난데없이 도래한 이 책을 우리는 전지구화된 스펙터클―자본주의 질서가 경계영역까지 치닫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어떻게 읽어내야 할까.
‘호모 사케르’ 연작을 포함한 일련의 저작들이 정치철학적인 관점에서 현대의 인간 삶/생명이 처한 주권의 아포리아적 상황을 규명하려는 비평이론서에 가깝다면, 『도래하는 공동체』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삶의 형태/형식을 존재론의 관점에서 정식화하는 책이다. 전자의 저서들에서 부정성/수동성의 형태로 암시되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 내지는 새로운 삶의 형식이 오히려 출발이 되는 저서에서 긍정성/적극성의 형태로 명시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이 이후의 다른 저서에서 방사되던 사유의 물줄기에서 거슬러 올라 시원에서 다시 재사유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선善이 악의 포착에 다름 아니고, 진정성과 고유성이 비진정성과 비고유성 외에 어떤 다른 내용도 갖지 않는다”는 말이 암시하듯, 자본주의 디스토피아와 다른 공동성의 유토피아는 대칭의 자리에서 평행을 이루며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도래하는’ 공동체는 ‘미래의’ 유토피아로 오해되어서도 안 된다. 혁명은 자본주의를 부수고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도래하는 것이다. 아감벤의 유토피아는 세속화된 세계 밖에서부터 다가오는 어떤 공동체가 아니라 전적으로 세속적인 삶의 형식이며, 자본주의적 물신성의 극한인 ‘정적으로 거꾸로 뒤집힌 사회―스펙터클 시대에서 해방의 계기가 산출되는 비전이다.
마치 벤야민의 「역사철학테제」를 연상시키듯, 『도래하는 공동체』는 계시적인 섬광의 논리로 가득 차 있다. 자유로운 인류의 행복 추구가 메시아적 방향과 반대로 나아가는 듯 보이지만, “자신의 길을 가는 어떤 힘이 반대로 향한 길에 있는 다른 힘을 촉진할 수 있는 것처럼 세속적인 것의 세속적 질서 역시 메시아적 왕국의 도래를 촉진할 수 있다.”(벤야민) “어떤 실체나 본질이 상정되지 않고 존재의 가능성 그 자체가 긍정되는 인간의 삶이 가능하게 되는 그곳”, “주권도 법도 그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삶”의 형상들이 잠언과 예언처럼 19개의 단편 속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 신비한 작은 책에서 새로운 공동성의 유토피아로 가는 입구에 다다르기를 바랄 뿐이다.

‘산문의prose’ 안개의 땅으로 이끌다

우리는 지금의 세계의 질서와는 다른 무엇인가―새로운 공동체와 삶의 형식―가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자본주의가 세상 끝까지 밀어붙인 이 디스토피아적 어둠 속에서 우리는 어떤 최후의 공동체의 도래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인가. 구원이 도래한다면 그것은 이 어둠의 밖에서인가 내부인가. 아니면 일체의 구분과 단절을 무화시키는 경계의 포착에서인가.

모든 책은 고유한 시간을 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여기 한국어로 선보이는 조르조 아감벤의 『도래하는 공동체La comunit? che viene』는 그 책의 고유한 시간성에 어긋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1990년 이탈리아어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그의 초기 저작에 속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스무 권 이상의 단행본을 내놓은 사상가가 여섯 번째로 발표한 작품으로서, 본격적인 정치철학자로서의 면모를 처음으로 드러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도래하는 공동체』는 아감벤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 준 ‘호모 사케르’ 연작들이 탄생하는 정치철학 시기의 출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