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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가 코끼리를 잡아먹었어요

비닐봉지가 코끼리를 잡아먹었어요 - 쓰레기와 환경보호

  • 김정희
  • |
  • 사계절
  • |
  • 2019-09-27 출간
  • |
  • 56페이지
  • |
  • 217 X 262 X 11 mm /430g
  • |
  • ISBN 97911609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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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야생 동물의 천국으로 알려진 케냐는 옥수수가 주식으로 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온난화로 인한 가뭄으로 몇 년째 옥수수 농사를 망치고 있습니다. 점차 식량이 부족해져 옥수수를 대량으로 수입하기도 했지요. 한편 비닐 쓰레기라는 환경 문제까지 더해져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드디어 케냐 정부는 비닐봉지 사용 및 제조를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케냐에서 이런 조치를 내린 까닭은 단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의 안전한 미래를 지키기 위함이지요.
케냐 소년 와쿤구가 비닐봉지를 삼킨 아기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환경은 자연 이외에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아기 코끼리가 혼자 다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케냐의 11살 소년 와쿤구의 마을은 옥수수 농사를 많이 지어요. 그런데 늘 코끼리가 옥수수밭을 망쳐 놓아 골치를 썩였답니다.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와쿤구는 마을 옥수수밭에 찾아 온 아기 코끼리를 발견했어요. 그런데 아기 코끼리가 어미와 떨어져 혼자 다니고 있는 게 아무래도 이상했어요. 와쿤구는 동생과 함께 아기 코끼리를 따라가 보았어요. 그러다가 한 무리의 코끼리들이 힘없이 쓰러져 있는 곳에 이르렀어요.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코리 한 가족이 모두 죽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코끼리들의 배 속에 든 것은 바로…
야생 동물 보호소에 근무하는 와쿤구의 아빠가 동료들과 함께 와서는 죽은 코끼리를 싣고 갔어요. 조사해 보니 코끼리들의 위 속에 비닐봉지가 들어 있었지 뭐예요. 초원에 함부로 버려진 비닐봉지를 먹이로 착각해 먹어버렸기 때문이에요. 와쿤구는 고아가 된 아기 코끼리가 불쌍했어요. 어떻게 하면 비닐 쓰레기로부터 코끼리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직접 비닐봉지를 치우면 되잖아요!”
마을 사람들은 코끼리 가족의 죽을 겪고 아주 놀랐어요. 케냐에 큰 재앙이 내린 걸로 여기고 불안해하며 아무 것도 하지 못했지요. 와쿤구는 그런 마을 사람들이 답답했어요. 마을 회의 때 와쿤구는 앞에 나서서 당당하게 외쳤어요. “우리 마을부터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먼저 주워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함부로 쓰고 버린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가 동물들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걸 많이 알려요.” 와쿤구는 남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말하고 나니 힘이 났어요. 그리고 앞으로 더욱 야생 동물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고 결심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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