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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가 있는 풍경

황새가 있는 풍경 - 한지 수채화

  • 박시룡
  • |
  • 지성사
  • |
  • 2019-09-21 출간
  • |
  • 148페이지
  • |
  • 237 X 286 X 18 mm /967g
  • |
  • ISBN 97889788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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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황새 방사에 대한 참회록!
무분별한 농약 살포로 황새 서식지 복원 점수는 아직 10점대…

1996년 당시 한국교원대학교에 재직하면서 박시룡 교수는 우리 땅에서 멸종된 국제적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이자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다시 되살려야 한다는 필연적인 사명감으로 러시아에 이어서 독일에서 황새를 들여오면서 황새 야생복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결코 짧지 않은 18년의 세월을 거쳐 2014년 6월 13~18일에 황새 귀향행사를 치렀다.
2017년 2월 저자는 30년 교수 재직을 마감했고, 이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인공증식한 황새들의 연구를 계속 이어갈 의지가 없고, ‘황새의 옛 번식지’인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법원에서 승인했으며, ‘옛 번식지’인 김중철 씨가 돌보고 있는 황새 쌍의 둥지에서 겨우 수십 미터 앞에 돼지 축사를 허가해주는가 하면, 약 4년 전 황새 고향마을인 예산군 대술면에 자연방사하기 직전 일부 농가에서 친환경 농사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소출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농사짓기도 힘들다고 다시 농약을 뿌리는 관행농업으로 돌아갈 위기의 상황들이 벌어졌다.
2019년은 한반도 황새 야생복귀 4년째 되는 해이지만, 그동안 우리 자연은 이 황새들의 안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미 17마리가 전신주 감전과 농약과 제초제 오염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 북한으로 날아간 3마리는 행방이 묘연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통스럽게 지켜보면서 저자는 우리나라 황새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지난날 독일 유학 시절에 취미 삼아 그렸던 그림을 독일인들이 사주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황새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판매하기로 하고 또 그림들을 모아 책으로 엮는 한편, 책의 인세와 책에 수록된 그림 판매 수익 모두 황새들의 먹이터이자 서식지 복원을 위해 농약과 제초제를 쓰지 않는 농부들의 보조금으로 쓰기로 했다.
비록 계기는 그렇다 해도, 작품을 준비하고 선별하면서 그는 이 과정이 곧 자신이 제대로 돌보지 못한, 아니 우리가 제대로 지키지 못한 황새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넘어선 황새들을 향한 참회로 마음이 내내 착잡하고 무거웠다고 고백한다. 그의 말대로 비록 이 책이 화집의 형태를 띠었지만 우리나라 야생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황새들을 위한 헌정의 기록이라고 해도 좋겠다.

우리 고유의 제작 기법이 담긴 한지에
황새의 숨결을 담다!

이 책은 독특하다. 2014년 우리나라 최초로 인공증식한 야생복귀시킨 황새를 주제로 한 글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한지에 그린 수채화가 주를 이룬 100여 점의 작품이 어우러진 화집이다. 글이야 저자가 18년 동안 연구한 내공으로 그렇다 해도, 그의 그림은 미술을 전공한 이들 못지않다. 게다가 우리의 한지에 담은 그림이 수묵화가 아닌 수채화라니! 때론 파스텔화 같고, 때론 유화 같은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황새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미안함이 이렇듯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 것은 어떡하든 한반도에서 황새들이 살아갈 터전을 마련해주려는 그의 간절함이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상과 때론 섬세하고 때로는 거친 붓 터치가 교묘하게 어울리는 작품과 함께 그의 회한 가득한 황새에 관한 이야기, 모두가 힘들었던 한국전쟁 이후의 어린 시절 이야기, 독일 유학 시절 등의 이야기가 그림과 어우러져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어떻게 한지에 수채화를 그릴 생각을 했을까? 독일 유학 시절, 서점에서 운명처럼 ‘에밀 놀데’의 수채화집을 접하면서였다. 한동안 그는 놀데의 작품에 가슴앓이를 했지만 시나브로 가슴 한켠에 묻혔다. 정년을 앞둔 2016년 3월, 그동안 가슴속에 깊이 묻어둔 에밀 놀데를 떠올리면서 놀데의 유화 작품 ?적도의 태양Die Sonne des ?quators?(1914년)을 한지에 수채화로 다시 표현한다. 놀데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풍경화가 한반도 황새들의 외로운 여정을 담아내는 데 더없이 적격이기 때문이다. 놀데는 독일을 대표하는 표현주의 화가로, 일제강점기인 1913년 가을 그의 나이 46세 되던 해 독일 베를린을 출발,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한국 땅을 밟기도 했다. 그가 보았을 한국의 계단논(다락논)을 상상하며 황새의 시선으로 표현했다.
황새들의 먹이터이자 서식지를 지키기 위해 농약과 제초제를 쓰지 않는 농부들에게 돌아갈 보조금을 마련하는 작업으로 한지에 수채화를 그리면서 그는 한지의 오묘함과 매력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독특한 번짐과 스며듦이 특징인 한지는 여러 색을 시간차로 처리함에 수채화 용지보다 아름다운 색과 다양한 색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간혹 두 색깔 또는 세 가지 이상의 색깔들이 동시에 번져 서로 부딪치면서 생기는 색감을 찾는 데서 한지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목차


서문
1부 한반도에 황새가 날개를 활짝 펼치는 그날을 위해
황새야, 미안해!/ 거꾸로 보는 한국 황새의 진화/ 산황이를 추모하며/ 황새를 부탁해!/ 대술 황새 고향마을/
독일 황새마을 뤼슈테트

2부 나와 놀데 그리고 ‘황새가 있는 풍경’
독일 유학 시절 에밀 놀데를 처음 만나다/ 한국을 방문한 에밀 놀데/ 어린 시절,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독일에서 보낸 유학 시절…친절한 하이너·하이델베르크에 가다·본에서 학문의 길을 걷다·박쥐에 대한 열정의 시간·유학 시절에 바라본 독일의 풍경·처음 경험한 그림 전시회·귀국 후 박쥐 연구를 접은 이유/ 독도에서 조류를 연구하다/
고도성장의 빛과 그림자/ 세뷜에서 에밀 놀데를 만나다/ 놀데의 파도와 어우러진 새로운 차원의 ‘황새가 있는 풍경’/ ‘황새가 있는 풍경’ 한지 수채화가 완성되기까지…물감 부딪치기·물감 겹치기·황새 그리기·배접지
맺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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