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는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뿌리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경쟁력의 핵심 요소이다. 그간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외형적으로는 성장하였지만, 글로벌 가치사슬 속에서 주요 핵심 품목들은 수십 년 동안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을 통한 자체 공급망 형성도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지난 8월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핵심품목 100개를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5년 내 공급을 안정화시킨다는 대책을 내놨다.
소재・부품・장비의 발전은 부가가치 향상 및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 파급되어 제조업을 혁신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제조업에 근간을 두고 있는 국내 산업이 최근 급격히 경쟁력을 잃고 있는 시점에서 자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 세계적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제조 기술의 발전은 필수이다. 세계 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국가적 전략을 추진 중이다.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전통적 제조 강국들은 생산효율 증대와 친환경 고객 맞춤형 생산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 제조 기술은 개별 제품 단위에서는 어느 정도 기술력을 확보하였으나 세계시장 진출 및 글로벌 흐름 대응에는 열위이다.
이에, 본원 R&D정보센터에서는 전자부품・소재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의 확산을 위한 국내외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자 관련 기관들의 정보자료를 토대로 분석 정리하여 「전자부품・소재 및 스마트제조 장비・디바이스 기술/시장 전망」을 발간하였다. 본서 제Ⅰ편에서는 전자산업 동향과 전자부품 분야별 시장 및 기술동향, 리튬이차전지소재/나노소재/방열소재/발광소재/전자세라믹 산업 동향을 수록하였으며, 제Ⅱ편에서는 스마트제조 기술개발 동향과 스마트 팩토리 시장 및 정책동향, IIoT와 산업용 이더넷 산업동향, 스마트센서/제조로봇/협동로봇 시장 및 기술동향을 수록하였다. 아무쪼록 본서가 학계・연구기관 및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다소나마 유익한 정보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