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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두 얼굴

지식인의 두 얼굴

  • 폴존슨
  • |
  • 을유문화사
  • |
  • 2005-02-28 출간
  • |
  • 67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245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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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특권 계층의 도덕 불감증, 무엇이 문제인가
이헌재 부총리 땅투기 의혹, 이기준 교육부총리 5일만에 사퇴, 한화그룹 대한생명 인수 비리와 정치 비자금 문제,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의 채용 비리 등 근래에 회자되던 이슈거리들이 지금까지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였던 정치, 경제, 노동계를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특권계층의 도덕 불감증’이 바로 그것. 각 분야의 개개인을 대표하고 그들의 권익과 복지를 무엇보다 먼저 생각하며 사회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그들의 공의(公意)가 말 그대로 공의(空意)였다는 데 대한 개인적 충격과 분노는 차치하고라도 이것이 그 근본원인부터 다시 재고하고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사회 악(惡)으로 간주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과 그로 인한 사회발전의 저해 혹은 후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맹신으로 형성된 지식인의 명성에 칼날을 들이대다
영국의 저명한 언론인 폴 존슨은 바로 우리가 의심 없이 받아들인 특권 계층의 유명인사들 - 정치가, 작가, 사상가 등 - 의 업적과 생애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면서 영광 뒤에 가려진 추악한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지식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지식을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거대한 관념 체계를 형성하고 교조와 명령, 권유를 통해 일반인들을 한쪽으로 몰아가며 세상을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들이 당대나 후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지대하며, 지식인들에 대한 윤리적 · 도덕적 판단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 바로 폴 존슨의 주장이다.
저자는 최초의 지식인으로 꼽을 수 있는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로부터 시작하여 셸리, 마르크스, 입센, 톨스토이, 헤밍웨이, 러셀, 브레히트, 사르트르, 촘스키 등 근 300여 년에 걸친 주요한 위인들의 위대한 철학과 기념비적인 성과를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 지식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성립시키고, 얼마나 세심하게 그 증거를 검토했는가?
- 그들은 얼마나 진리를 존중했으며 개인 생활에도 똑같이 적용했는가?
- 물질적 이익 앞에 그들의 철학은 어떻게 왜곡됐는가?
- 그들은 배우자와 자식들을 어떻게 대했으며, 지인들과 얼마나 깊은 우정을 나눴는가?

위선과 허위에 찬 지식인의 감추어진 이야기들
저자에 따르면, 교육철학에 한 획을 그은 루소는 자식들을 고아원에 내다버렸고, 노동자의 해방을 부르짖었던 마르크스는 그의 가정부를 45년간이나 착취하였다. 톨스토이는 사창가를 드나들면서도 여성과의 교제가 사회악이라고 여길 만큼 비정상적인 인물이었고, 헤밍웨이는 병적일 정도로 거짓말을 일삼았으며, 논쟁을 즐기기로 유명한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저주를 퍼붓던 망상증 환자였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전형적인 남성우월주의자로서 여성을 인간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한마디로 지식인은 인격이 미성숙한 어린애이면서 동시에 자기 이익이 관련된 일에는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사악한 인간이다.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그들은 조직적인 자기선전, 거짓말, 기만, 표절, 곡해, 왜곡 등 모든 악덕을 자행한다. 그들은 자기 세계에서 절대 권력을 누려야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폭발한다. 부하를 착취하고 친구를 착취하고 여성을 농락한다.

인간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사랑 없이는 지식인도 없다
하지만 저자는 지식인의 이중인격을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인간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발명이나 사상이 인류 발전에 이바지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칭송받아 마땅하다’는 일각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한다. 폴 존슨은 지식인들이 창조한 것은 하나의 관념, 이데올로기, 또는 인간에 관한 특정 유형일 뿐이지, 과학적이거나 인간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 바탕을 둔 이론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과학임을 주장하는 마르크스의 이론은 현실에 대한 무지와 왜곡으로 가득 찬 시적 열정에 불과하며, 여성 해방의 시조라고 칭송받는 입센은 인간이나 여성에 대한 이해 없이 인간의 유형만을 창조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들에게 가장 큰 지적 결함은 인간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하고, 관념의 세계에서 관념이 제시한 인간과 세상, 즉 허구의 세상 속에서 잘못된 세상 개조의 헛된 꿈을 사람들에게 강요했다는 점이다.

修身齊家 治國平天下, 言行一致 知行合一
폴 존슨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저술 의도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오늘날 지식인들이 우리에게 설교를 하러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 대중들 사이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확실히 감돌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인류의 운명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 아래 무고한 수백만 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것을 목격한 우리의 비극적인 20세기가 남긴 중요한 교훈은, 지식인들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최악의 폭정은 사상이 지배하는 무정한 전제정치다
사실 자본주의 체제의 신봉자이자 보수적 성향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개인의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공격하고 지나치게 인간의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켰으며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바로 잡겠다는 약자의 투쟁까지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매도하는 등 균형감각을 상실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가 독자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지식인들에게 던진 따끔한 충고에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식인들이 습관적으로 망각하는 것, 즉 인간이 관념보다 중요하고 인간이 관념의 앞자리에 놓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만 한다. 모든 폭정 중에서 최악의 폭정은 사상이 지배하는 무정한 전제정치다.”

이 말은 이 책에 언급된 지식인들의 수많은 사례와 함께 인격적으로 성숙한 올바른 지식인상을 정립하고 오늘의 한국을 이끌어가는 각 분야의 수많은 지식인, 예비 지식인들에게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되어 도덕적으로 혼탁한 세태를 자정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01. 장 자크 루소 | 위대한 정신병자
02. 퍼시 비시 셀리 | 냉혹한 사상
03. 카를 마르크스 | 저주받은 혁명가
04. 헨릭 입센 | 거짓 유형의 창조자
05. 레프 톨스토이 | 하느님의 큰형
06. 어니스트 헤밍웨이 | 위선과 허위의 바다
07. 베르돌트 브레히트 | 이념의 꼭두각시
08. 버트런드 러셀 | 시시한 논쟁
09. 장 폴 사르트르 | 행동하지 않는 지성
10. 에드먼드 윌슨 | 구원받은 변절자
11. 빅터 골란츠 | 고뇌하는 양심
12. 릴리언 헬먼 | 뻔뻔한 거짓말
13. 조지 오웰에서 노엄 촘스키까지 | 이성의 몰락

원주
역자후기: 귀감과 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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