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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족보-047(샘터어린이문고)

구렁이족보-047(샘터어린이문고)

  • 임고을
  • |
  • 샘터
  • |
  • 2014-03-28 출간
  • |
  • 128페이지
  • |
  • ISBN 97889464191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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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악몽 같은 손님
스스를 구한 나
구렁이란 무엇인가
반은 구렁이 반은 인간
구렁이가 보여?
목숨 아홉 개로도 부족해
독사는 내게 맡겨
용이 되면 좋겠다
구렁이와 인간
구렁이의 통로
소원
스스의 변신

도서소개

[구렁이 족보]는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열 살 아이의 우정을 그린 책이다. 우연히 구렁이 한 마리를 구해준 계기로 구렁이에게 족보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실랑이 끝에 결국 만들어 주기로 결심하고 족보가 완성될 때까지 구렁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 이 책은 구렁이 스스와 아이의 관계를 보여주고, 사라져 가는 소중하나 생명들에게 우리가 어떤 것들을 해줄 수 있는지,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제시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구렁이, 족보를 부탁하다!
구렁이의 역사를 왜 인간의 말로 남기려는 거지? 어차피 읽지도 못할 텐데.

많은 동물, 식물이 언제, 왜 사라지는지도 모른 채 우리의 곁을 떠나고 있다. 생명체가 어울려 살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사실을 바로 아는 것이다. 이들의 존재를 알고, 나와 관계를 맺게 될 때에야 비로소 생명체의 사라짐이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구렁이 족보》는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열 살 아이의 우정을 통해, 이런 관계를 환상적이면서도 섬세하게 그려 낸다. 아이는 어느 날, 우연히 구렁이 한 마리를 구해 주었다는 이유로 구렁이에게 족보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실랑이 끝에 아이는 부탁을 받아들이고, 결국 족보가 완성될 때까지만 구렁이와 함께 지내기로 한다.
아이는 구렁이에게 ‘스스’ 아줌마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아홉 번 죽고도 아홉 번 살아난다는 구렁이 조상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차 가까워진다. 이제 아이에게 스스는 한밤중에 나타난 “악몽 같은 손님”이 아니라 꿈속에서 함께 하늘을 나는 “근사한 용”이 된다. 뜀틀도 제대로 못 넘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던 아이는 스스를 만나면서 허물을 벗듯 한 뼘 성장한다.
구렁이 스스 또한 아이와 함께 지내는 동안, 허물을 벗고 작은 변신을 이룬다.

“스스는 구렁이가 되기로 했다. 그건 변신을 포기한 게 아니었다. 구렁이의 멸종을 누구보다 걱정했던 스스는 다른 무엇이 아닌 구렁이로 남기로 결심했다. 구렁이가 구렁이로 변신한 건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변신의 귀재 구렁이 스스가 결국, 다른 무엇도 아닌 ‘구렁이’로 변신한다는 마지막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다. “이 땅에서 영영 사라져 버릴지 모를” 자신의 종을 지키기 위해 스스는 ‘구렁이’로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구렁이 족보》는 구렁이 스스와 아이의 관계를 보여 주며, 사라져 가는 소중한 생명들에게 우리가 어떤 일을 해 줄 수 있는지 묻는다.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올바른 관계를 맺는 일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 내용 소개
먹구렁이 스스 아줌마와 제법 영리한 인간 아이의 기묘한 동거!

한밤중에 악몽 같은 구렁이 한 마리가 내 방으로 찾아왔다.
나보다 오래 살았다는 구렁이 아줌마는 방에서 나가 달라는 부탁에도 꿈쩍 안 했다. 내가 자기 목숨을 구했으니 도와줘야 한다나? 그러면서 내게 족보(정확히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거였다.)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도대체 구렁이가 자기의 역사를 왜 인간의 말로 남기려는 거지? 어차피 읽지도 못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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