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책은 인적자원관리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기초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인적자원관리는 보통 경영학과에서 3학년때 학습하는 과목으로 몇가지 선수과목이 필요하다. 선수과목으로는 경영학원론, 조직행동, 조직이론, 통계학 등이 있다. 물론 이 선수과목들을 듣지 않아도 학습은 가능하지만, 선수과목을 듣고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이해도 차이는 크다. 특히 수험목적으로 인적자원관리를 공부하는 경우에는 남들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므로 배경지식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배경지식은 지식을 담는 ‘그릇’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릇이 크면 많이 담을 수 있지만 그릇이 작으면 조금 밖에 담을 수 없는 것처럼, 배경지식이 많으면 인적자원관리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사고를 확대하고 응용할 수 있지만,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해도 어렵고, 사고의 확장이나 응용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최근 공인노무사 인사노무관리 시험은 과거와는 문제 유형이 많이 달라져서 어느 때보다도 높은 이해도와 응용력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 지식형 문제가 주로 출제되어, 암기를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가능했고 오히려 암기위주의 공부가 이해위주의 공부보다는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식형에서 사고형 문제로 바뀌면서 주어진 사례를 이해하고 그에 적절한 지식을 응용하여 답안을 쓰는 것이 중요해졌다. 물론 모든 문제가 사고형으로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지식형 문제도 출제되고 있는데 최근에 시험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지식형 문제에서도 높은 이해도가 요구되고 있다. 과거와 동일한 지식형 문제 유형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답안을 작성하는 방법은 과거보다 더 수준 높은 답안을 작성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채점자 입장에서 수준 높은 답안은 단순히 내용을 나열한 것이라기 보다는 이론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론이 기업에 적용되는 방안이라든가 아니면 어떤 상황에서 이 이론이나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든가 하는 내용을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답안일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1편에서는 인적자원관리의 배경지식으로 구성하였다. 1장은 ‘경영이론의 기초’로 인적자원관리의 근간이나 경영학 이론들에 대해 기술하였다. 이론들 가운데 특히 과학적 관리법과 인간관계론은 2018년 공인노무사 시험에 출제되기도 했다. 1장의 학습을 통해 수험생들은 인적자원관리에서 사용되는 여러 이론이나 기법에 대한 논리를 습득할 수 있다. 2장은 동기부여 관련 이론으로 이 분야를 학습함으로써 인적자원관리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동기부여 수단들이 이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장은 조직관련 이론으로 이 분야에서는 조직구조 설계와 조직관련 이론들을 학습하는데, 이들의 학습을 통해 최근의 환경에 적절한 조직구조를 이해하게 되고 이들 조직을 운영하는데 적절한 인적자원관리 방안을 이해할 수 있다. 4장은 전략관련 이론으로 최근 시험에 자주 출제되고 있는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의 이해에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마지막 5장은 통계 및 수리관련 이론으로 이 장을 학습함으로써 인적자원관리의 모집, 선발 그리고 인적자원계획에서 주로 사용되는 여러 가지 통계관련 지식에 대해 습득할 수 있다.
2편은 인적자원관리 자체의 기초적 내용을 학습하는 장들로 구성된다. 1장의 적재적소의 배치에서는 인적자원관리 기본컨셉은 적재적소의 배치에 대해 학습한다. 2장은 직무관리 분야로 직무분석, 직무평가, 직무설계의 내용과 여러 가지 기법 등에 학습한다. 3장은 확보관리로 인적자원계획의 간단한 컨셉과 모집과 선발에 대해 학습하며, 4장의 개발관리에서는 교육훈련과 간단한 경력개발 개념에 대해 학습한다. 5장은 평가관리로 인사평가의 목적과 기준 그리고 여러 인사평가 기법에 대해 학습하며, 6장은 보상관리로 기본급, 인센티브, 복리후생 관리의 기법을 학습하며 마지막 7장은 유지관리로 노사관계에 대해 학습한다.
모쪼록 본서를 학습하고 나서 수험생들이 인적자원관리에 대해 좀 더 높은 수준의 이해를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배양하길 기대한다.
2019년 9월 10일
저자 전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