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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맥주가 있었다

그때, 맥주가 있었다

  • 미카리싸넨
  • |
  • 니케북스
  • |
  • 2019-08-30 출간
  • |
  • 304페이지
  • |
  • 160 X 214 X 24 mm / 572g
  • |
  • ISBN 979118972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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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맥주가 없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줌싸개 동상은 이 도시의 명물이다. 그런데 이 오줌싸개 동상이 내뿜는 물줄기가 사실은 이 지역 특산품 램빅 맥주라면 믿겠는가? 이런 전설이 생긴 데는 다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 램빅 맥주를 마신 유모의 젖(맥주를 마시면 젖이 잘 나온다는 속설이 있었다)을 배불리 먹은 어린 고드프리 3세가 나라의 운명이 걸린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스웨덴의 왕 구스타브 아돌프 역시 독일 동부 크로스티츠의 한 농가에 들러 집에서 빚은 맛있는 맥주를 한 잔 얻어 마시고 30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맥주의 활약상은 전쟁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네덜란드의 화가들은 맥주를 그림의 주요 소재로 삼아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J. R. R. 톨킨과 C. S. 루이스는 옥스퍼드의 한 펍에서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를 탄생시켰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경기 도중에 마신 맥주 때문에 우승의 향방이 갈리기도 했다. 프리드쇼프 난센은 링그네스 양조장의 후원 덕분에 북극 탐험에 나설 수 있었고, 오늘날 전 세계 축구팀은 대부분 주류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서부 전선의 병사들이 총을 내려놓고 적군과 함께 맥주를 나누어 마시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했는가 하면, 아돌프 히틀러는 뮌헨의 베어할레들을 순회하며 열변을 토함으로써 나치스의 동조자를 수십 명에서 수천 명으로 늘렸다. 한편, 폴란드에서는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장난기가 발동해 만든 맥주 애호가 정당이 정식으로 의회에 입성하는 사건이 벌어졌으며, 아일랜드의 총리 브라이언 카우언은 기네스 맥주로 에너지를 채우며 한밤중까지 나라의 경제를 의논했다.
이렇듯 좁게는 한 나라의 역사에, 넓게는 전 세계 역사에 영향을 미친 크고 작은 사건들의 이면에서 수많은 맥주잔이 오고 갔다. 맥주가 없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맥주 세계의 알/썰/신/잡!

기존의 맥주 관련 책들을 보면 대부분 맥주의 종류나 특징에 관해 알려주는 경우가 많지만 맥주에 얽힌 이야기를 이토록 풍성하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은 별로 없었다. 이 책은 맥주 세계의 ‘알/썰/신/잡/(알아두면 썰 풀기 좋은 신비한 잡학사전)’이라 부를 만하다. 여럿이 어울리는 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술자리에서 책 속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 지적이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하루 일을 마치고 피로를 달래기 위해 맥주 한잔할 때 곁들여도 좋다. 색다른 안주가 주는 재미에 기분 좋은 저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이어서]
1950년대 이탈리아 국민의 맥주 사랑은 광고가 일깨운 것이었다. 초기 광고는 누가 봐도 가르치는 식이었다. 맥주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린다는 점을 환기하고, ‘무더운 여름은 물론이고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장보기 목록에 매일’ 맥주가 들어간다는 광고 문구도 있었다. 광고 모델로는 당대 최고 스타를 발탁했다. 영화 <달콤한 인생>1960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아니타 에크베르그를 모델로 삼은 적도 있었다. 이제 ‘맥주’ 하면 모두가 모던함과 도시를 떠올렸고, 나아가 진보를 연상했다. 광고는 효력을 발휘했다. 1958~1963년 사이에 페로니의 매출은 두 배로 뛰었다. 다른 회사의 맥주도 많이 팔렸는데, 어찌나 수요가 많았는지 생산이 미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때도 있었다. - p.236 ‘이탈리아의 아메리칸 드림’ 중에서

폴란드 맥주 애호가당은 자기들끼리의 농담으로 시작되었다. <비어 스카우트> 출연진의 아이디어가 잡지 <판Pan>의 편집진 귀에 들어갔고, 편집장 아담 할베르가 그것을 조금 더 구체화했다. 그는 반은 재미로, 반은 진지하게 당의 정강을 만들었는데 이런 구절도 있었다. “당원은 맥주 문화가 좋아지도록, 정당 수뇌부는 더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한다. 우리에게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품질 좋은 맥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제대로 된 맥줏집이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오데르, 비스툴라, 버그 강변의 저급한 보드카 문화는 맥주를 즐기는 문화로 바뀔 것이다.” - p.257 ‘폴란드의 맥주 애호가 정당’ 중에서

국제 축구 연맹(FIFA)은 오랫동안 AB 인베브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 그런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협력에 차질이 생겼다. 축구 경기장에서 술 판매와 소비를 금지하는 브라질의 법안 때문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브라질에서 열린 모든 국제 대회나 리그 경기에서 맥주 판매가 금지되었던 것이다. 그러자 FIFA는 브라질에 압력을 가했고, 결국 2012년에 브라질은 손을 들었다. 특별법을 제정해 2013년 컨페더레이션컵과 2014년 월드컵 대회에서는 맥주를, 더 정확히 말하면 버드와이저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 p.300 ‘FC 하이네켄 vs AB 인베브 유나이티드’ 중에서


목차


들어가는 글 … 009
일러두기 … 014

1 맥주와 교회의 동맹 … 017 | 생 푀이엥 트리플 … 029
2 오줌싸개 동상이 내뿜는 것은? … 031 | 칸티용 괴즈 100% 램빅 바이오 … 037
3 홉, 종교 개혁에 이바지하다 … 039 | 아인베커 우어 보크 둔켈 … 051
4 농부와 술집을 그린 화가들 … 053 | 린데만스 파로 … 061
5 30년 전쟁의 승리를 이끈 우어 크로스티처 … 063 | 우어 크로스티처 파인헤르베스 필스너 … 073
6 유럽을 향한 러시아의 갈증 … 075 | 발티카 No. 6 포터 … 083
7 맥주, 과부와 고아들을 구제하다 … 085 | A. 르꼬끄 포터 … 093
8 미식가 장교 … 095 | 올비 산델스 … 109
9 철로를 달린 맥주 두 통 … 111 | 레데러 프리미엄 필스 … 121
10 루이 파스퇴르의 맥주 연구 … 123 | 위트브레드 베스트 비터 … 131
11 코펜하겐의 메디치 가문 … 133 | 칼스버그 … 141
12 맥주의 힘을 빌려 북극으로 … 143 | 링그네스 임페리얼 폴라리스 … 159
13 발사 중지! 맥주를 가져 왔다 … 161 | 그랭 도르주 뀌베 1898 … 169
14 비어할레의 선동가 … 171 | 레벤브로이 오리지널 … 183
15 맥주에서 나온 외교력 … 185 | 베를리너 킨들 바이세 … 195
16 투르 드 프랑스와 맥주 … 197 | 크로넨버그 1664 … 205
17 옥스퍼드 펍의 단골 문인들 … 207 | 그래비타스 … 215
18 맥주, 전투기 타고 해협을 건너다 … 217 | 스핏파이어 프리미엄 켄티시 에일 … 229
19 이탈리아의 아메리칸 드림 … 231 | 페로니 나스트라즈로 … 241
20 양조장 일꾼, 대통령이 되다 … 243 | 크라코노시 스베틀리 레작 … 253
21 폴란드의 맥주 애호가 정당 … 255 | 지비에츠 … 265
22 사라예보의 생명수 … 267 | 사라예브스코 피보 … 275
23 켈트 호랑이의 비상착륙 … 277 | 기네스 드래프트 … 289
24 FC 하이네켄 vs AB 인베브 유나이티드 … 291 | 하이네켄 … 301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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