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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인수
  • |
  • 아트앤아트피플
  • |
  • 2019-09-10 출간
  • |
  • 215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600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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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속으로 이어서]
덜 갖고 오래 남아라

“머무시는 동안 불편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불편해도 참아내는 법, 없이 사는 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 유럽의 한 수도원 안내문

“덜 갖고 오래 존재하라. 반짝 벌지 말고 오래 벌어라.” 이것만이 진정한 신神의 한 수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조변석개다. 아침저녁으로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게 사람이다. 원래 제멋대로라 멈출 줄도 모르고 만족을 모르는 게 인간이다. 먹고 사는 일은 옛날과 비교해 천국이지만 위를 보며 분노하고 옆을 보며 불만을 쏟는 게 현실이다. TV 채널은 어떤가. 어디를 틀어도 먹방, 노래방, 웃음방이다. 뭘 더 먹겠다고 그러는지, 얼굴에 가면까지 쓰고 불러대는 노래들은 듣기에 처량할 정도다.
내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은 성경에 나오는 ‘사도 바울’이다. 그는 빌립보서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행복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서 태어난다. 감사란 스스로 넉넉하다고 여기는 마음이고 멈출 줄 아는 마음이다. 그래서 자족自足 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다스리지 못하는 욕망이다. 자족은 정신의 훈련이다. 내면을 가꾸는 훈련이고 내공이다. 사도 바울은 자족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행복했다. 감옥에 갇혀서도, 돌팔매질을 당하면서도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인생에도 춘하추동의 때가 있다. 자신의 때가 가을이라면 적든 많든 추수한 물량에 ‘안분자족安分自足’해야 하는 때다. 적다고 과욕을 부리면 가진 것마저 잃는 것이 이치다. 자신의 때가 겨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물러나서 세상을 관망하며 유유자적悠悠自適 해야 한다. 이렇게 때에 맞는 처신이 있어야 후환이 없다.
천하를 호령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병이 점점 더 깊어져 자리에 앉을 힘조차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의 마지막 유언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어느 날 왕은 왕실의 모든 사람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내가 죽거든 땅에 묻을 때 손을 밖으로 내어놓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라.” 절대적 권력과 어마어마한 부를 한 손에 쥐었던 대왕의 유언치고는 너무 황당한 내용이었다. 대왕은 이렇게 이어 말했다. “천하를 호령했던 알렉산더도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할 뿐이노라.” 그렇게 영웅 알렉산더는 죽음을 맞이했다.
유럽의 어느 수도원 대문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다고 한다. “머무시는 동안 불편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불편해도 참아내는 법, 필요한 게 있어도 그것 없이 사는 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버트랜드 러셀’과 함께 당대 최고의 석학으로 유명한 ‘조지 무어’는 “사람들은 필요한 것을 찾아서 세상을 떠돌다가 죽기 직전에 집에 돌아와서야 그것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참으로 명언이 아닐 수 없다.
검도에 ‘중단 겨눔’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잠깐 공격을 멈춘다는 말이다. 다음 공격을 위한 치열한 멈춤이다. 이 중단 겨눔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도는 순간이다. 공격도 순간순간 멈추지 않으면 실패로 끝나기 때문에 생긴 전략이다. 멈춤이 있어야 위치가 파악되고 공격 포인트가 포착된다. 중단 겨눔은 급소포착의 치열한 준비다. 멈추지 못하면 무너지고 불행이 시작된다. “기업가企業家”의 “기企”는 사람인 아래에 멈출지 자를 쓴다. 멈추거나 그치지 않고는 계속 성장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내일 또 달릴 수 없다.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이라는 책의 저자 ‘이랑주’의 이야기다. 두 명의 나무꾼이 있는데 한 명은 종일 14시간 이상 나무 베는 일을 한다. 다른 한 명은 하루 8시간 나무를 베고 일찍 퇴근한다. 20년 뒤 누가 더 성공했을까? 단순 노동시간만 따지면 14시간 일한 사람이 더 부자가 돼야 하지만, 결과는 8시간만 일한 사람이 더 성공했다. 그는 8시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세상 구경을 다녔다. 옆 마을 숲에서는 전기톱으로 나무를 베고, 더 멀리 떨어진 숲에서는 나무를 가공해서 종이를 만드는 공장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마을로 돌아와 공장을 세우고 부자가 되는데,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만의 숲에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살아남는 방법은 이처럼 중단 겨눔의 전략을 갖추는 것이다.
속도와 방향 어느 것 하나 놓칠 수는 없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속도를 줄여야 방향을 바꿀 수 있으니 그렇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우리의 삶은 방향을 잃고 피폐해지기 시작한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가 말을 세우고 뒤돌아보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내 몸은 말을 타고 달려왔는데, 영혼이 쫓아오지 못할까 봐 기다려준다는 것이다. 이코노믹스 한국 특파원이 우리나라를 두고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라고 했다고 한다. 지나친 경쟁에 내몰리면서 행복을 잃어가는 우리 모습을 지적한 것이다.
혼다의 설립자 ‘혼다 소이치로’는 “대나무도 마디가 있어야 자란다.”고 말했다. “이익의 10%를 가져가는 것이 누가 봐도 공평하고, 11%를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면, 오히려 9%를 갖도록 하라. 그러면 돈이 그치지 않고 올 것이다.” 이는 아시아 최고 갑부 리자청의 말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유훈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것을 모르면 반드시 해를 입는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를 지닌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내고,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속담에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기 힘들다”고 한다. 성공하고도 그 결실을 함께 나눌 생각이 없으면 불행한 일들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저울의 균형추는 평행을 이뤄야 한다. 한쪽으로 치우쳐 무게를 달면 반드시 분란이 생긴다. 그러니 반대편이 더 가졌다고 생각하도록 그쪽으로 하나 더 얹어주도록 노력하라. 그대의 생이 만족과 존경으로 가득할 것이다.


목차


제1장 무엇이 우선인가

간절함을 살펴라
모든 일은 나에게 달려있다
자등명 법등명
절제로 풀어라
겸손이라는 마법
진면목 구분하기
사람은 언제 행복한가
악연도 인연이다
먼저 다가가라
작은 일의 무게를 느껴라

제2장 고난에 직면했는가

통과의례는 순리다
공간을 이동하라
고난은 바닥짐이다
발밑부터 살펴라
실패보다 무서운 것
불가능해 보여도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
딜레마도 기회다
시도하고 후회하라
인생역전의 주인공들
긍정인가 부정인가

제3장 길이 안 보이는가

새로운지 물어보라
좁은 문을 택하라
삶의 목적함수를 찾아라
보려고 해야 보인다
거인들의 어깨를 빌려라
세상에 없는 것들
발상을 뒤집어라
불확실성을 거둬내는 방법
핵심가치를 찾아라
길이 끝나면 새로운 길이 시작된다

제4장 고수를 꿈꾸는가

일등보다 일류다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라
기억보다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숲을 본다
다르게 단순하게 간결하게
하고 싶은 말을 안 하는 사람
고수의 격
인생에 완성은 없다
탁월함을 추구하라
빛나되 눈부시지 않게

제5장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좋은 시절은 연속되지 않는다
당장 먹고 입는 것에만 매달리지 마라
더 적게 더 느리게
덜 갖고 오래 남아라
자연에서 배워라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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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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