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이 나온 지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론의 측면에서는 4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미디어의 측면에서 보면 4년은 다른 세대라고 느껴질 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디어가 변한 만큼 그 속에 담겨 있는 언어도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 변화 가운데 몇 가지는 책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어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언어 규범 측면에서의 변화이다. <한글 맞춤법>을 비롯하여 <표준어 규정>이나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들을 모두 최근 고시본으로 교체하였으며 특히 표준어는 계속하여 추가되는 양상이 있는데 이 역시 반영하였다. 다른 하나는 미디어의 언어 규정 변화이다. 그 방향은 대체로 적용 가능성의 구체화인데 역시 이들도 가장 최근의 것으로 수정하였다.
이들 외에 시의성이 높은 예문이 포함된 연습 문제도 수정 대상으로 삼았다. 시의성이 떨어지는 것들은 예문을 새롭게 교체하였고 새롭게 관심 대상이 되는 것들은 예문을 추가하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우선 이 정도를 수정 대상으로 삼고 초판 머리말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부족한 이론적 토대 측면에서의 보완은 좀 더 시간을 두고 다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