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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잠자는 옥희

숲속의 잠자는 옥희

  • 최치언
  • |
  • 걷는사람
  • |
  • 2019-06-30 출간
  • |
  • 352페이지
  • |
  • 140 X 200 mm
  • |
  • ISBN 9791189128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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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와 연극을 넘나드는 전방위 예술가 -
2014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에 빛나는 최치언의 희곡집
최치언다운 상상력이 현실 없는 현실을 향해 펀치를 날린다
도서출판 걷는사람의 첫 번째 희곡집 『숲속의 잠자는 옥희』가 출간되었다. 최치언 작가의 두 번째 희곡집인 『숲속의 잠자는 옥희』에는 표제작인 「숲속의 잠자는 옥희」를 포함해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 「나의 처용은 밤이면 양들을 사러 마켓에 간다」,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가 실려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초연된 작품들이 묶인 이번 희곡집은 현실 세계가 바라보는 ‘진실’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다. 왜곡된 진실에 고통받는 두 명의 옥희를 다룬 「숲속의 잠자는 옥희」는 소설가 옥희의 작품(소설)이 유명 배우 옥희가 겪은 사건과 똑같이 벌어지며 진행되는 이야기다. 극이 진행될수록 진실은 왜곡되어 가고 그 왜곡의 크기만큼 두 명의 옥희의 혼란은 가중되며, 그들이 받는 고통의 크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간다.

의사 잔인한 마녀사냥이 시작된 겁니다. 마녀사냥은 일종의 사회적 놀이자 축제적 성격이 강해요. 일테면 대 속물을 찾는 경우인데, 이 여자는 충분히 마녀가 될 가치가 있었죠. 두 라이벌. 한쪽이 죽기 전에 틀어진 관계. 패배자의 죽음. 죽은 자와 산 자. 겉으로 보면 선악의 구도도 명쾌하고 이만한 스토리 드물죠.

견자 이건 옥희 씨와 임애경 씨 둘의 진실과는 다른 어떤 지점 같은데요.
그러니까 이 부분엔 작가 김옥희도 끼어들게 된 거 아닙니까?

의사 아, “숲속의 잠자는 미녀”라는 소설책을 낸 작가 김옥희요. 저도 읽었습니다마는 타이밍이 절묘했습니다. 우연의 타이밍이요. 진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우연의 타이밍 말입니다.
이것이 구체적이고 시각적 형태를 띠며 진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겁니다.

견자 그것은 거짓입니까?

의사 믿지 않으나 누구라도 읽는 동화책 같다고나 할까요.
제 말은 형태가 없는 진실은 무의미할 뿐이라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관념, 개념 그보다….

견자 … 어렵네요.

의사 좀 어려워도 됩니다. 저 여자의 고통에 비하면 우린 너무 쉽게 설명하려고 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옥희 씨는 사회가 만들어 낸 시각적 형탭니다. 무엇인가 보일 듯 말 듯, 그것이 무엇일까? 가물가물. 손은 자판을 두들겨 맹렬하게 공격하고 싶은데… 실체는 보이지 않고… 그런데 보세요. 그 순간에 옥희라는 캐릭터가 등장한 겁니다. 물론 인간 옥희 씨와는 전혀 상관없는 옥희죠. 제가 말했듯이 혼란은 문제점들로 이루어진 구좁니다. 그 구조는 어떤 시각적 형태를 띠는데 그게 바로 옥희라는 인물입니다. (옥희를 가리키며) 저 얼굴을 보세요.
충분히 짓밟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지 않나요?

-「숲속의 잠자는 옥희」부분

마녀사냥은 계속되지만 그들을 구원할 동화 속 ‘왕자’와 같은 정의의 등장은 최치언 작가의 작품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진실과 정의가 무너진 세상에 가십거리를 필요로 하는 자들이 이룬 세계는 러시안룰렛처럼 다음 타깃이 누구인지 숨죽여 기다리고만 있을 뿐이다. 타깃이 된 자들은 표적이 되어 사냥당하다 배우 옥희처럼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된다.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에서는 옥탑에 갇힌 채 강박적으로 동화를 완성하려 하며 선한 자를 기다리는 춘복이 그려진다. 그러나 춘복이 하나 남은 신장까지 뺏기는 순간에도 선한 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곳에 남은 송자가 다음 동화작가가 되어 몸이 비틀리는 고통과 함께 옥탑에 갇힐 뿐이다.
동화 같은 현실 속에서 무엇이 완벽한 진실이고 허구인지는 알 수 없다. 허구의 이야기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에서는 더 이상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보다 더 리얼한 가상과 가상보다 더 허구 같은 현실을 치밀하게 다루는 최치언은 자신이 창작한 공간 속에 독자들을 직접 들어가 보게 한다.
언젠가 최치언은 자신의 희곡 쓰기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퍼즐처럼 짜맞춰 우리 사회를 짓눌렀던 부조리성에 대해 돌아보는 작업”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 작품집 역시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최치언의 희곡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현실과 가상이 뒤섞여 반복되는 야이기들 속에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목차


1. 숲속의 잠자는 옥희
2.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
3. 나의 처용은 밤이면 양들을 사러 마켓에 간다
4.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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