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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산다는것

시인으로산다는것

  • 강은교 외
  • |
  • 문학사상
  • |
  • 2014-03-20 출간
  • |
  • 328페이지
  • |
  • ISBN 978897012901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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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ㆍ권영민

눈썹으로 살기 ― 강은교
시라는 열차는 꼬리칸의 힘으로 달린다 ― 권혁웅
죽음이 연기를 불러왔다 ― 김언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 박정대
시간은 말을 듣지 않는다 ― 박주택
상실과 행복 사이 ― 박형준
시집 외상값 오천 원을 위하여 ― 손택수
오직 충실함만이 모든 장애물을 이긴다 ― 신현림
숨길 수 없는 말들 ― 여태천
다시 그 공장엘 가보아야겠다 ― 유홍준
고장 난 시의 혁명 ― 이기인
우리는 모두 서로의 베이비 ― 이민하
비를 맞으면 나는 젖는다 ― 이승희
벽에 대한 기록 ― 이영주
시와 함께 걸어온 길 ― 이재무
시는 전쟁이다! ― 장석주
시는 어디서 오는가 ― 정끝별
나는 시인인가? ― 정병근
시의 길 위에서 ― 정호승
빗나간 것들에게 바치는 찬사 ― 허연

도서소개

20명의 시인이 들려주는 깊고 진한 창작 이야기 우리 시대 시인 20인이 말하는 창작론 『시인으로 산다는 것』. ≪소설가로 산다는 것≫에 이은「산다는 것」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강은교, 권혁웅, 김언, 박정대, 박주택, 박형준, 손택수, 신현림, 여태천, 유홍준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20인의 창작론을 담은 책이다. 시인들이 습작생 시절에 느꼈던 감정과 현재 시인으로서 겪는 솔직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다채로운 시인들만큼이나 전통적인 서정시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실험시까지 다양한 시를 선보인다. 시를 처음 접한 계기는 무엇이고, ‘시인’이라는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계기는 또 무엇인지 등 어떻게 시인의 길을 가야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 쓰기에 임해야 할지 몸소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들려준다. 왜 시를 쓰는지, 왜 시를 쓰려고 하는지, 왜 시를 써야만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한 사람의 위대한 시인을 만든다. 끝이 보이지 않고 정해진 답도 없는 시인의 길. 시인들의 향기로운 시와 삶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고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에세이로 읽는 시 창작론!
우리 시대 시인들이 말하는 나의 삶, 나의 시

강은교, 권혁웅, 김언, 박정대, 박주택, 박형준, 손택수, 신현림, 여태천, 유홍준, 이기인, 이민하, 이승희, 이영주, 이재무, 장석주, 정끝별, 정병근, 정호승, 허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20인이 모였다. 전통적인 서정시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실험시까지, 다양한 시의 면면만큼이나 필자들의 구성 역시 다채롭다. 이들이 시를 처음 접한 계기는 무엇이고, ‘천형’이라는 시인으로서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인 계기는 무엇일까? 서정시만큼 아련하고 아름다운 사연이 있었을까? 전통을 깬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시만큼이나 놀라운 무언가가 존재할까?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20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한데 모은 책이다. 특히 시인으로서의 삶과 창작론에 대해 쓴다는 큰 틀 외에는 형식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시인들이 각자의 개성대로 쓴 20편의 글들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시인들이 시에 대해서 생각해온 것, 이제 시의 지향점이 어디인지를 모아보는 자체만으로도 21세기 초반 우리 당대의 시에 대한 생각을 함께 증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개성 넘치는 에세이집인 동시에, 시인을 꿈꾸는 미지의 후학들에게 문학적 지평을 확장해주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시인은 어떤 존재인가?
시를 쓴다는 것의 의미를 묻다!

책머리에서 문학평론가 권영민 교수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특별한 재능이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들의 호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 화가 음악가 등은 ‘집 가家’를 쓰고, 가수 목수 등은 ‘손 수手’를 쓴다. 그런가 하면 의사 교사 목사 등은 ‘스승 사師’를 쓰고, 변호사 박사 회계사 등은 ‘선비 사士’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시인은 같은 문학 분야에서도 작가 소설가 평론가처럼 시가詩家라 하지 않고 ‘사람 인人’을 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흔히 시를 아름답고 초월적이며 고매한 정서의 표현으로 여긴다. 그러나 ‘아름답다’의 어원이 ‘앓다’이듯, ‘글’의 어원이 ‘그리워하다’이듯, 아름다운 시는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오래도록 세상을 온몸으로 앓고 사랑한 이의 가슴에서만 나올 수 있다. 아름다운 시가 때로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시인이 자기 내면의 혼란과 진흙탕 같은 세상의 부조리를 힘겹게 뚫고 올라와 승화시킨 결과가 그 시이기 때문이다. 말[言]로써 절[寺]을 짓는 사람[人], 그가 바로 시인詩人이다.

“시를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이다. 나는 우주를 모른다. 다만 그 모름 속에서 먹고, 자고, 걷고, 웃는다. 나는 사십여 년을 시를 써왔지만 시를 잘 모른다. 그 모름 속에서 모름을 견디고 있을 따름이다. 거대한 모름의 한 모서리를 쓰다듬으며 나는 본능에 가까운 욕망으로 시를 쓴다. 때로는 고통과 분노로 쓴다. 나는 쓰기 위해 미지에 대해 상상하고, 악천후들과 싸우며, 영혼을 단련한다.” (장석주―시는 전쟁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시인이 되는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또 아무나 될 수는 없다. 노력과 간절함을 넘어서는 재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몰입한 사람, 자신이 왜 글을 써야만 하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천착한 사람, 시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만이 시인이 된다.

“어느 날 난 이상한 진실을 깨달았다. 말하는 법, 분노하는 법, 사랑하는 법, 싫고 좋은 것을 구분하는 법을 모두 시에서 배운 것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시의 법을 따라 살았으므로 나는 시를 벗어나서 살 수 없는 사람이었다.” (허연―빗나간 것들에게 바치는 찬사)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천형’이다. 시인은 필시 연약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기에 남들의 아픔까지 예민하게 감지하는 운명을 타고났다. 또한 시대의 감추어진 진실을 알아보고 널리 알리는 것도 그의 운명이다. 따라서 그가 남긴 시의 가치는 오랜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비로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마련이다. 광활한 시간 속에서 존재 증명을 해보이고 싶어하는 시인에게 시란 어떤 것일까.

“시간은 무형으로, 잔인하고 꾸준하게 흘러간다. 내게 어울리는 것은 시간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여겼다. 시가 되어가는 순간의 힘은 공간에 흔적을 남기고 만다.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순간이라는 결정체가 남기고 간 흔적의 물질을 좇는 일인지도 모른다. 남들이 말하는 ‘잘사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짓이다. 쓸데없는 일인 것이다.” (이영주―벽에 대한 기록)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시대에 그래도 시를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시란, 그리고 시인이란 당대의 평가에 연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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