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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집수리

수리수리 집수리 집을 수리하고 삶을 수리하는 건축가 김재관의 집과 사람 이야기

  • 김재관
  • |
  • 문학동네
  • |
  • 2019-08-14 출간
  • |
  • 408페이지
  • |
  • 145 X 196 mm
  • |
  • ISBN 978895465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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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집수리는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을 수리하는 일이다

 빛, 축, 터, 방, 마당, 시선, 나무, 바람, 어둠을 수리해
 낡고 허름한 집에 새 숨을 불어넣는 건축가 김재관

 통념을 뒤집어 집수리에 사람과 인문학을 담다 

 집은 사람의 삶을 담는 공간이다. 그러하기에 그곳에 사는 사람의 삶은 집의 형과 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또한 세월과 함께 집도 나이가 들어 낡고 허름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재개발, 재건축에 밀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우리가 사는 동네의 지형도, 도시의 지형도, 거기 사는 사람들도 밑도 끝도 없는 재개발에 끊임없이 변해간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삶의 공간을 수리해가며 살아가는 일은 더이상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건축가 김재관이 집수리업자로 전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쉼 없이 새로운 건물을 지어나가는 일이 아닌, 시공간의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옛것의 새로운 쓸모를 찾아가는 집짓기. 즉, 김재관의 집수리는 집값과 유행에 따른 증축이나 리모델링과는 다른 개념을 갖는다. 
수리는 집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라디오나 시계도 수리하며 옷, 가방, 자동차, 선박, 동네와 국가도 수리한다. 비가 새면 ‘지붕 수리’를 하고 둑이 무너지면 ‘밭둑 수리’를 하는 것처럼 대상이 집이면 ‘집수리’가 되는 것이다. 집도 다시 나누면 물, 길, 빛, 축軸, 터, 뼈, 방, 켜, 층, 마당, 시선, 나무, 바람, 허虛, 어둠, 태 등으로 세분되는데, 여기에 수리를 합하면 물의 수리, 길의 수리, 빛의 수리, 축의 수리, 터의 수리, 뼈의 수리, 방의 수리, 켜의 수리, 층의 수리, 마당의 수리, 시선의 수리, 나무의 수리, 바람의 수리, 허의 수리, 어둠의 수리, 태의 수리가 된다. 그렇다면 물, 길, 빛, 축, 터, 뼈, 방, 켜, 층, 마당, 시선, 나무, 바람, 허, 어둠, 태는 왜 수리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집수리 자체라기보다는 수리된 집에서 살게 될 인간의 삶을 수리하려는 것이다. 
 _본문 15~16쪽


우리가 몰랐던 집수리 현장의 생생함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다
 이 책에는, 건축에 관한 여타의 책들과 다르게 집수리 현장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겼다. 현장의 장인, 기술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집을 둘러싼 동네 이웃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집수리의 구체적인 현실을 유쾌하게 재현해 보여주는 이 책은, 그 어디서도 알 수 없었던 집에 관한 생생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다. 포복절도할 만큼 유쾌하지만 더러는 코끝 찡한 김재관식 스토리텔링은 건축이란 것이 결국 구체적인 사람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절로 깨우치게 한다. 
건축가의 미학적 욕망보다는 그 건물에 사는 사람의 삶을 먼저 바라보는 실용적인 정신, 시공할 수 없는 설계도면은 더이상 그리지 않는다는 현장성, 인력시장에서 일 잘하는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집수리장이의 치열한 하루하루는 폐가나 다름없는 집을 말 그대로 ‘변신’시키고야 만다. 건축적 심폐소생술이라 부를 만하다. 

나는 목수다. 나는 요즘 집수리에 재미를 붙였다. 이 말에서 무언가 촌스러움을 느끼거나 동네에서 흔히 보던 ‘집수리’ 간판을 떠올린다면 내가 말하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내가 하는 일 역시 여느 집수리장이처럼 인부들의 숫자를 헤아려 점심밥을 시키고, 삼립빵과 컵라면의 가격 차이를 따져 새참을 준비하고, 내일 사용할 벽돌을 미리 주문하고, 새벽 인력시장에 기별해 젊은 사람이 아니면 되돌려 보내겠다며 눈을 부라리는 일이다.
 _본문 10쪽

목차

들어가며
_수리입문/수리지명/수리멸종/수리지향/수리소개

1부. 율리아네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우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 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 수리수리 집수리
 마당의 수리/어둠의 수리

2부. 김 교수네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건축은 문장과 같습니다

○ 수리수리 집수리
 축의 수리

3부. 철민이네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삽시다, 여기 사야 해요

○ 수리수리 집수리
 나무의 수리/방의 수리/평생수리

4부. 예진이네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센 땅 위에 지어진 집

○ 수리수리 집수리
 시선의 수리/빛의 수리/시간의 수리/터의 수리/하자의 수리

5부. 이상집 집수리

○ 집수리, 사람들
 뻔하되 허무하지 않던 이상과 닮은 집

○ 수리수리 집수리
 태의 수리/수리본능

 예고편_두꺼비집 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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