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개인주의적 인간의 한계를 넘는
연대하는 인간에 대하여
연대하는 인간, ‘호모 솔리다리우스’란 무엇인가. 이 책은 연대하는 인간과 그 담론의 역사를 추적하고, 여러 인간 유형 중에서 21세기 시대정신에 부합하면서 특히 한국사회에 필요한 인간 유형이 어떤 것인지 규명한다.
한국사회는 그동안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화운동,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촛불혁명 등 연대의 힘으로 한 단계 발전해 왔다. 하지만 세계 사회과학자들의 주도로 실시하는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 Survey) 자료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연대성 수준이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 하위권에 속하고, 연대성보다는 경제적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에 저자는 사회 발전과 더불어 행복 증진을 위해서도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밝히고, 연대하는 인간을 성장·확산시키기 위해 필요한 연대교육으로 프레이리의 교육철학과 핀란드의 교육체제를 제안한다.
특히 연대하는 인간은 지구 생태계의 위기, 신자유주의 경제로 심화된 경쟁과 불평등 문제, 난민 문제, 젠더 갈등 등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갈등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도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