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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바꿈

탈바꿈 한반도와 제2의 광복

  • 한상진
  • |
  • 중민출판사
  • |
  • 2019-07-30 출간
  • |
  • 432페이지
  • |
  • 161 X 228 X 31 mm /747g
  • |
  • ISBN 979119661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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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치열한 미·중 패권경쟁, 또다시 커져가는 일본의 야망.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 한반도는 어떤 탈바꿈을 이뤄내야만 하는가?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중 한 명인 저자는 앞선 시각과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시대적 화두를 한국사회에 던지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 지금은 상식화된 개념들인 제3의 길, 성찰적 근대화, 위험사회 등을 앞서 소개하고 또 한국적 맥락에서 어떻게 적용·발전시킬 수 있는지 논의하는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였다. 이번 책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책은 한반도의 탈바꿈에 대한 이야기다. 탈바꿈metamorphosis은 몸의 형태가 완전히 바뀌는 구조변동이다. 변화에 대한 압력이 내적 수용한도를 초과할 때 탈바꿈이 일어난다. 궁즉통窮則通이다. 미·중의 압도적 패권경쟁 속에 놓인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역동성의 압력 속에 있다. 또한 본격화된 디지털 소통은 국내외 정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국제정치 속에서 남북한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탈바꿈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 압력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대략 윤곽을 그려볼 수는 있다.

저자는 탈바꿈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광복의 개념을 다시 검토한다. 분단과 광복의 모순적 동시성을 비판하며 탈바꿈 압력이 분출될 균열점을 제시하고, 제2의 광복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김구의 문화국가 비전에 주목한다. 특히 한시준 교수, 이영훈 교수와의 토론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며 광복의 가치가 아직 현재진행형임을 강변한다.

제2의 광복을 향한 한반도 탈바꿈의 시작은 코즈모폴리턴적 정치철학과 소통윤리를 주창하고 실천한 김대중에게서 찾을 수 있다. 역사적 화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꿈꿨던 김대중은 생의 마지막까지 한반도 탈바꿈의 기대를 놓지 않았다. 저자가 영국과 독일에서 김대중과 함께한 일화를 회고하는 부분은 책 읽는 재미를 배가하는 동시에 딱딱한 사회과학적 구성을 벗어난 일탈의 미덕을 발휘한다.

한반도가 세계 평화의 진원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변화를 선도하는 정치지도자간의 만남은 많을수록 좋다. 감정을 보다 중시하는 정치소통은 기존 제도에 균열을 만들고 있다. 북·미 긴장관계를 탈바꿈의 계기로 바꿔낸 예로 2000년 김대중과 2018년 문재인을 들 수 있다. 김대중은 김정일을 만났고, 문재인은 김정은을 만났다. 그 결과 북·미 긴장은 완화되었으며 올해 한반도에서는 북·미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 장면까지 연출되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일본은 한반도 탈바꿈의 중요한 분수령이다. 자신을 전쟁 피해자로 여기는 일본의 전쟁기억은 우리와 입장과 상반된다. 정치지도자가 그러한 기억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과거사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화해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징벌적 정의를 넘어서는 회복적 정의가 필요하다. 회복적 정의는 과거를 잊지 않되 가해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소통하는데서 출발한다. 상호 고통을 이해하며 치유하는 의사소통의 접근을 통해 비전투원의 경험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러한 평화 프레임 뒤에 숨은 일본의 과거 부정과 책임회피는 결단코 배척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 탈바꿈은 과거사의 기억 위에 새로운 몸을 만드는 일이다. 괴로움과 인내를 동반한다. 하지만 여러 주체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로 함께한다면 분명히 이룰 수 있는 일임을 저자는 강변하고 있다.

※ 저자와의 짤막 인터뷰

■ 책을 쓰게 된 계기나 목적?
2014년 7월, 서울에서 열렸던 기후변화 국제학술대회 때, 세계의 석학, 울리히 벡은 탈바꿈 개념을 최초로 제안했다. 이론적으로 큰 영감을 받았다. 한반도 탈바꿈은 미완의 광복 개념에 닻을 내린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혼란 그 자체였다. 이른바 ‘건국’ 논쟁이 보기였다. 이에 나는 2016년 3.1절 기념, 서울대 공개강좌를 열었고, 광복 개념을 재구성하여 한반도 탈바꿈을 모색했다. 아울러 출구를 찾기 힘든 ‘비핵화’ 블랙홀로 우리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를 상회하는 발전 목표를 정립해야 필요를 절감했다. 2018년 5월 말 광주에서 열린 ‘한반도 탈바꿈’ 국제학술대회에서 나는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 뒤, 3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보면서 무대 전면의 스타 게임에 정신을 뺏길 것이 아니라 배면의 구조를 직시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의 역사적 안목으로 깊게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런 관점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존던 교수와 수차례 인터뷰 한 결과를 책에 실었다. 아울러 분단의 원인을 제공했던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최근의 무역규제 도발을 보면서 탈바꿈과 제2광복의 눈으로 한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런 목적으로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 겨냥한 독자층이 있다면?
진보나 보수의 딱딱한 갑옷을 벗어 던지고 유연한 실사구시의 생각을 하는 독자를 겨냥한다. 흔히 서구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 그렇듯이, 외부의 사조나 제도에서 우리의 미래를 찾는 것 대신, 우리 역사 안에서 규범적으로 타당하고 보편적 의미를 갖는 발전목표를 찾을 수 있기를 갈망하는 독자를 겨냥한다. 이 책은 나름의 상상력과 자극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적대적 공생의 흑백논리로 싸움만 하는 정치권을 떠나 대한민국의 인상적인 발전과 함께 미완의 과제 그리고 정체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를 겨냥한다. 이들은 이 책에서 무엇인가 공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문 분야로 말하자면, 1) 중국의 부상으로 급변하는 동북아 현실을 탈바꿈의 시각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국제정치 연구자, 2) 광복의 개념사와 함께 남북한 공통의 역사 내재적 발전방향에 관하여 관심 있는 역사학자, 3)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각인된 진영논리 대신, 제2광복의 규범으로 비핵화의 새로운 출구를 열고자 하는 공공정책 전문가, 4) 서구의 이론가 울리히 벡과 동양의 정치인 김대중의 접합으로 형성된 한반도 탈바꿈의 개념에 관심 있는 사회학자, 정치학자 그리고 인문학자, 5) 김구가 품었던 광복사상의 발굴과 현대화에 기여하고 싶은 철학자와 민족종교 연구가, 6) 가해자와 피해자의 2분법을 넘어 코스모폴리탄 소통이론의 관점에서 일본의 전쟁범죄와 과거극복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하려는 시민운동, NGO 지도자들, 그리고 7) 편 가르기만 성행할 뿐 논쟁다운 논쟁이 사라진 여론의 장에서 새로운 생산적 논쟁의 불꽃을 찾는 미디어 전문가들에게 이 책이 암시하는 것이 적지 않게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목차


탈바꿈
한반도와 제2의 광복

책머리에

서론
1장. 한반도 탈바꿈의 배경: 분단 한국의 양면 구조화와 21세기 현주소

제1부 3·1독립운동과 광복의 꿈
2장. 광복이란 무엇인가?
3장. 3·1독립운동, 미완의 광복, 대한민국의 미래
■ 한시준 토론문
■ 이영훈 토론문
■ 한상진 응답문
4장. 21세기 광복의 현주소: 제2의 광복
5장. 한반도 탈바꿈과 문화국가의 비전

제2부 김대중의 도전
6장. 햇볕정책의 기원: 김대중과 함께한 유럽 체험
7장. 김대중 삶의 마지막 1년 재조명
8장. 행동하는 양심과 역사적 화해
9장. 김대중의 천하공생과 소통철학

제3부 한반도의 탈바꿈과 동북아의 미래
10장. 울리히 벡과 한반도 탈바꿈: 사회과학적 논의
11장. 일본의 전쟁 기억과 과거 극복: 소통방법론

인터뷰
■ 한반도의 비핵화: 존 던John Dunn과의 대담
■ 북한에 대해 과감한 요구를 해야 할 때: JTBC와의 인터뷰
■ 광복의 꿈은 분단을 넘어 통일국가로 가는 것: 《일요신문》과의 인터뷰
■ 3·1운동 100주년과 적폐 청산의 빛과 그림자: 《문화일보》좌담
■ 꼬이는 한국정치·한반도 정세, 해법은 김대중 리더십: 《전남일보》대담

부록
■ 참고문헌
■ 표·그림 목록
■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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