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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 안보윤
  • |
  • 문학동네
  • |
  • 2014-03-17 출간
  • |
  • 285페이지
  • |
  • ISBN 978895462435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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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007
구체성이 불러오는 비루함에 대하여 039
아무 말도 하지 마 065
어차피 당신은 091
나선의 방향 117
다만 허공 143
괜찮아요, 아빠 173
안절부절 모기씨 195
도그하우스 219
안 243
해설 | 백지은(문학평론가) 멜랑콜리 사회학 265
작가의 말 280

도서소개

소설가 안보윤의 첫번째 소설집『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이 소설집은 등단 후 십 년 동안 강렬한 작의와 거침없는 발상, 통쾌한 추진력으로 《오즈의 닥터》, 《사소한 문제들》,《우선멈춤》,《모르는 척》등 총 다섯 권의 장편소설을 상재하며 자기만의 소설세계를 개척해온 안보윤의 모든 문제의식이 집약된 총체적 결과물이다.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가 안보윤의 첫 소설집

불온한 사회를 서늘하게 응시하며 우리 시대 삶의 비의(悲意)를 날카롭게 파헤쳐온 소설가 안보윤의 첫번째 소설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2005년 장편소설 『악어떼가 나왔다』로 제10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유사 이래 최고의 경제적 번영을 맞이하고 있는 세계에서 비인간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끊임없이 천착하며 무엇이 그들을 아프게 하는지, 과연 그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지 되묻는다.
이 소설집은 등단 후 십 년 동안 강렬한 작의와 거침없는 발상, 통쾌한 추진력으로 『오즈의 닥터』 『사소한 문제들』 『우선멈춤』 『모르는 척』 등 총 다섯 권의 장편소설을 상재하며 자기만의 소설세계를 개척해온 안보윤의 모든 문제의식이 집약된 총체적 결과물이다.

하루하루 힘겹게 견뎌내는 현대인을 위한 멜랑콜리 사회학

얼마 전 한 대학교에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대자보의 문구가 온 사회를 사로잡은 적이 있다. 별것도 아닌, 그저 평범하게 안부를 물을 뿐인 인사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한 반증이라 볼 수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삭막한 경쟁에 내몰리며 하루종일 교실을 떠나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 어렵게 대학에 입학하여 열심히 취업 준비만 해도 제대로 된 직장에 취직하기 힘든 청년들, 아무리 노력해도 빈곤을 벗어날 수 없는 직장인들과 실패한 자영업자들, 어쩌면 우리들은 다들 충분히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소설가에게는 그런 우리들조차 ‘비교적’ 안녕해 보이는 듯하다.
그가 등단 이후 꾸준히 이야기해온 사람들은 그보다 더 소외된 이웃들이다. 폭력, 왕따, 강간 등의 험악한 범죄들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가난에 노출된 사람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고(「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어차피 당신은」), 거대한 가난이나 트라우마에 맞닥뜨려 결국 낙오되며(「구체성이 불러오는 비루함에 대하여」 「아무 말도 하지마」 「괜찮아요, 아빠」 「안」), 아무리 노력해도 희망 없는 사회 앞에 쓰러져 절망한다(「나선의 방향」 「다만 허공」).
이들의 삶은, 왜 이토록 절망스럽기만 한 것일까? 어떤 이들은 소설가의 시선이 너무 가혹하고 잔인하기만 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해볼 수 있다. 하지만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뉴스가 매일매일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 아닌가. 안보윤이 이야기하든 이야기하지 않든 그런 험하고 비참한 사건 사고 들은 우리 사회에 실제로, 엄연히 존재한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회 앞에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사람들.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우리를 닮은 이야기다.

*

비교적 안녕한 당신의 하루
아들을 원하는 아버지가 ‘유용진’이라는 이름을 지어두었지만, 성기가 불완전한 여자로 태어나고 만 ‘유진’.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가랑이 사이로 쑥 자라난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이 남자로 태어났음을 알게 된다.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누구에게도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유진. 점점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그녀의 삶 앞에, 한때 그녀가 좋아했던 ‘석문’이 나타난다. ‘비교적’ 안녕한 그들의 하루.

구체성이 불러오는 비루함에 관하여
구자동 312-9번지, 언덕을 야금야금 좀먹고 지어진 무허가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인 달동네 판자촌. “도둑놈의 새끼”란 얘기를 늘상 들어오면서 살아온 남자가 있다. 그의 비좁은 방 안엔 이제는 치매까지 걸린 좀도둑 아버지가 있다. 이 비루함에서 빠져나오려 모든 노력을 다해보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 그에게 남은 선택은, 아버지를 버리고 떠나는 것뿐이다.

아무 말도 하지 마
어느 대학 뒷골목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하숙집. 잘 모르는 사이였던 옆방의 남자가 갑자기 문을 두드리더니, 삼만원을 빌려달라고 한다. 외면하는 ‘고’의 눈길 너머로 사라진 남자는 다음날 세탁실에서 목을 메고 자살한 채 발견된다. 남자는 왜 하필 고의 방문을 두드렸던 걸까.

어차피 당신은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한 노인이 있다. 몇 해 전 찾아온 딸이 그의 장애를 걱정하여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창밖을 통해 ‘보빗 양’을 지켜보는 것이 노인의 유일한 낙이다. 살이 통통하게 찐, 하는 일이라곤 대문 앞에 나와 담배를 피우며 휴대폰을 사진을 몇 장 찍는 것이 전부인 보빗 양. 어느 날, 노인은 그런 보빗 양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나선의 방향
교통사고로 인해 목소리를 잃은 형과, 자신을 지키다 변을 당한 형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동생. 옷장사를 하며 생계를 책임지는 동생의 노력과 헌신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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