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발렌시아에게 친애의 정을 느끼는 외르타.
그라면 작은 접촉쯤은 괜찮다고 느꼈을 즈음, 발렌시아의 한마디가 잔잔하던 두 사람의 관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외르타, 저와 혼인해 주시겠습니까?”
외르타는 자신에게 청혼한 발렌시아에게 분노하고
서먹해진 두 사람에게 비보가 날아든다.
바로 앙히에가 실종되었다는 것. 그리고 실종 사건의 범인은 뜻밖에도 외르타, 그녀도 알고 있는 자였다.
이로 인해 잉그레의 철에 투옥된 외르타는 망설이던 알론조 캄비행을 결심하는데...
“떠나면 돌아올 계획이 있나?”
“폐하께서 부르시면 돌아오겠습니다.”
“공작이 나오라고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