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꺼우차오 사변을 처음 세상에 알린 종군기자 팡따쩡의 행적을 추적한 한 다큐멘터리 감독의 긴 여정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카메라 앵글의 위대함을 세상에 알려준 젊은 종군기자의 열정과 숭고함이 일제에 짓밟힌 중국현대사의 비극을 세상에 알려, 중국인을 어둠에서 광명으로 인도했다.
팡따쩡, 항일전쟁 초기 국내에서 활약해 왔던 전쟁보도 촬영기자이고, 또 구미 (歐美)의 많은 간행물에 원고를 제공했던 사람이다. 민족의 항일전쟁이 기세등등하게 진행되고, 종군기자의 역할도 막 전개되어 가고 있을 무렵, 그는 신비스럽게 실종되었다. 이 촬영가는 짧으면서도 전기적인 일생을 살면서 거장으로서 의 수준 높은 작품을 남겼지만, 반 세기동안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갇혀져서 완전히 잊혀지고 있었다. 다만 그의 친여동생이 오빠가 남겨놓은 1,000여 장의 필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바람에 외로움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생명력을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오빠가 죽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으며, 언젠가는 오빠가 갑자기 나타나리라고 믿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