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지망생 로미어드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아름답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얼음 마법사가 사는 얼음 성으로 떠나게 된다. 얼음 성 근처에서 만난 눈처럼 흰 털을 가진 곰에 이끌려(납치?!) 라르마닐라의 얼음 성에 겨우 도착한 로미어드에게 잔인한 마법사는 다짜고짜 수프를 만들라 명령한다. 얼떨결에 만든 요리가 마법사의 마음에 든 로미어드는 얼음 성의 노예…가 아니라 요리사가 되는 계약을 하고 마는데…?!
냉정하고 차가운 얼음 마법사와 마음씨 착하고 따뜻한 요리사의 이야기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얼음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캐릭터 소개
로미어드
기사지망생이었으나 눈을 다쳐 꿈을 접었다.
모친의 유언대로 얼음성에 찾아가게 되고 얼떨결에 얼음성의 요리사가 되고 만다. 유순한 성격이라 싫은 소리를 못하고 윽박지르는 마법사의 말에 만날 휘말린다. 어릴 때부터 얼음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 얼음성에서 일어나는 대개의 일은 ‘얼음성이라서 그렇지’ 하고 생각해 크게 놀라지 않고 덤덤하게 넘어간다.
라르마닐라
얼음성의 마법사. 눈 여우들이 이끄는 썰매로 눈을 내리며 성격이 매우 고약하며 자기중심적이다. 얼음 심장을 갖고 있어 손대는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누군가를 오래 기다렸는데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 누구를 기다렸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 대신 자신이 손대도 얼어붙지 않는 마법의 수프를 마시고 싶어 한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로미어드에게서 마법의 냄새를 맡고 그를 자신의 성에 데려와 요리사로 삼아 악덕고용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