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문학으로 읽는 나의 인권 감수성

문학으로 읽는 나의 인권 감수성

  • 김경민
  • |
  • 지식의날개
  • |
  • 2019-07-24 출간
  • |
  • 308페이지
  • |
  • 152 X 226 X 22 mm /417g
  • |
  • ISBN 9788920034374
판매가

15,500원

즉시할인가

13,9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9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론과 지식이 아니라
부당함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인권감수성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공감’이라는 정서로, 우리 안에 숨겨진 인권감수성을 자극함으로써, 한국 현대소설의 숨겨진 잠재력을 드러낸 책이 나왔다. 《문학으로 읽는 나의 인권감수성》은 한국 현대문학 연구자인 지은이가 현대소설의 사례를 살펴 과거에 있었던 혹은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인권침해의 적나라한 실상과 피해자의 이야기를 읽는 이로 하여금 직접 마주하도록 함으로써, 인권 문제와 관련해 독자가 잊고 있었을지 모를 ‘공감’을 자극하여, 인권감수성을 끌어내도록 한 수작이다.
이 책은 인권을 주제로 하면서도 인권침해에 관한 객관적인 사실 소개와 분석, 통계자료 등을 전혀 내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지은이는 타인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25쪽) 책에서 말하는 ‘인권감수성’의 출발점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으로, 한국 현대소설의 사례를 통해 독자가 직접 스스로를 상대의 처지에 이입해 봄으로써 진정한 공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문학을 매개체로, 타인의 삶을 직접 경험하기 쉽지 않은 독자로 하여금,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피해자의 삶을 경험해 보도록 한다. 책에 소개되는 소설들은 불편한 사실, 즐겁지 않은 이야기로써 우리가 ‘알고 있다’, ‘과거의 일이었다’고 자기합리화 하며 애써 외면하고자 했던 상황에 굳이 마주치도록 한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타인에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줄리언 반스

문학은 일상에서 사람들이 외면하고 부정했던 상황에 마주하게 만듦으로써, 그 문제가 자신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인지하게 하여 불편한 감정을 일으킨다. 인간의 삶과 관계된 모든 문제를 다루는 문학은 다양한 미학적 장치를 활용해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불편한 이야기를 해 나간다. 독자는 자연스럽게 작품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을 겪고 고통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이렇게 느끼는 불편함은 읽는 이로 하여금 타인의 고통에 침묵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돕는다. 이 책의 주제인 ‘인권’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자신도 결코 남다른 정의감이나 인류애를 가진 사람이 아니며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저한 개인주의자라며, 이 책을 읽는 독자와 그리 다르지 않은 사람임을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얼마든지 ‘인권’을 이야기할 수 있고 풍부한 인권감수성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문학은 직접적인 칭찬이나 꾸중보다 은유로써 우리가 깨달음을 얻게 한다

여성노동자를 주제로 하는 1장에서는 자전적 소설들을 통해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310일 동안 크레인 위에서 농성하기도 했던 김진숙의 《소금꽃나무》에서 독자는 오늘날의 노동운동가와는 180° 다른 예전의 김진숙을 보고 놀라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여성노동자의 사회 환경이 예전과 비교해 여전히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재개발’, ‘뉴타운’ 등 대도시 환경을 주제로 한 2장은 ‘도시’와 ‘인권’ 문제를 소재로, 1970년대 주거권을 둘러싼 인식과 갈등의 양상과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의 모습을 비교한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시작으로 《소수의견》에 이르기까지 도시 개발 과정에서 인권으로서의 주거권 문제가 침해받는 사례를 살핀다.
3장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대표적인 국가폭력으로 손꼽히는 5·18민주화운동과 그로 인한 인권침해의 고통을 통해 ‘국가폭력’과 ‘인권’ 문제가 주제가 된다. 대부분의 국가폭력은 특정 지역이나 일부 집단의 사람에게만 이루어져 피해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그들만의 문제’로 남겨진 채 무관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남아 있다. 이 책에서는 문학적 접근으로 소설의 주인공과 화자에게 공감함으로써 그들을 보듬고,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었던 국가폭력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상처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4장에서는 인권침해가 발생하기 가장 쉬운 환경인 ‘전쟁’과 ‘인권’ 문제를 다룬다.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다룬 소설뿐 아니라 베트남전쟁을 다룬 소설들까지 하나의 주제로 엮어 가해자로서의 한국에 대해서도 논의와 반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5장은 ‘국민’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최소한의 인권마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오늘날 배타주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신음하는 이주노동자와 난민 문제 등을 주제로 한 소설 읽기로,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는 사회 분위기가 마침내는 우리 스스로에게 향할 수 있다며, 경계해야 함을 일깨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얼마나 불편했는지, 또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떠올려 보길 바란다. 그것이 바로 현재 당신의 인권감수성이다(295쪽)

이 책은 인권을 주제로 하면서도 독자에게 단 한 번도 직접 인권 문제를 꺼내지 않는다. 현대소설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우리 스스로 이야기 속 누군가와 동일시함으로써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여정을 거쳐 인권감수성을 길러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했다. 지은이는 여성, 도시, 국가폭력, 전쟁, 국민이라는 다섯 가지 소주제를 다시 각각 다섯 가지씩 작은 이야기로 묶어 낸 뒤, 마지막에 우리 스스로 인권감수성을 떠올려 보도록 한다. 30편이 넘는 소설을 인권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공감할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지은이의 솜씨와 짜임새가 새삼 놀라운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 21
I. ‘여성’이자 ‘노동자’로 살아가기
―여성노동자들의 인권 이야기 / 37
그들은 왜 공순이가 되었나? / 또 하나의 가족, 또 하나의 아버지 / 그들은 단지 ‘여성’이었다 / 존귀한 산업역권에서 문란한 공순이로 / 1982년의 송효순은 2016년의 김지영이다 / 나의 인권감수성은?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II. 도시 서울의 발전과 인권으로서의 주거권
―도시 재개발과 도시 빈민의 주거권 투쟁 / 87
낙원구 행복동 사람들 / 20평의 마음과 100평의 마음 / 추방된 자들의 도시 / “여기, 사람이 있다” / 여기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 나의 인권감수성은? 상상하라 그리고 요구하라
III. 끝나지 않은 국가폭력에 대한 문학적 재심
―5·18의 문학적 형상화와 국가폭력의 공론화 / 137
왜 여전히 5·18인가? / 야만의 시간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화려한 휴가의 대가 / 국가범죄 그리고 5·18의 아이히만들 / 나의 인권감수성은? 지금, 여기, 우리의 광주
IV. 가해자로서의 반성과 피해자로서의 용서
―두 번의 전쟁, 피해자로서의 한국과 가해자로서의 한국 / 189
나도 피해자요 / 일본군 ‘위안부’를 부인하는 그들 / 월남 처녀와 따이한의 사랑 그리고 낙타누깔 / 따이한 제삿날과 한국군 증오비 / 우리는 베트남전쟁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 나의 인권감수성은? 미안해요 베트남
V. ‘국민’과 ‘인권’ 사이의 딜레마
―이주노동자, 재중동포, 난민, 북한이탈주민, 그들의 인권 / 237
국경을 넘나드는 이방인들 / 희망로 7번지에서 좌절된 코리안 드림 / 재중동포, 조선족 그리고 되놈 / 우리도 한때 난민이었다 / Legal Alien in Korea / 나의 인권감수성은? 인간 vs. 국민
에필로그 / 291
부록, 작품 안내 / 297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