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희곡집에는 <엿장수가 된 왕자>, <노인의 비밀>, <사랑해, 기억해> 3편의 희곡이 실렸다.
대표 작품인 <엿장수가 된 왕자>는 조선시대 초, 가장 무자비한 왕 태종 이방원과 신화적인 왕 세종 사이에서 잊힌 인물 세자 양녕대군을 통해 권력, 부자관계, 인간의 자유를 사유하게 한다. 작가는 중심인물 양녕대군을 둘러싼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을 토대로 상상력을 결합하여 faction history 장르로 분류할 희곡을 완성하였다.
<노인의 비밀>은 혼란한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관계의 모순을, <사랑해, 기억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순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