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지도는 우리 손으로”
매 년 ‘수박먹고 대학간다’(이하 수박 책)를 집필하면서 다짐하는 내용입니다.
1. 담임 선생님께서 진학 지도시 학생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담임 선생님께서 한정된 시간 안에 맡은 모든 학생들을 진학 상담을 할 때, 학생들이 처한 성적과 활동, 진로 희망, 경제적 상황 등에 고려하여 신뢰감을 주는 효과적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록한다.
2. 대학별 입시에 대해 궁금한 점은 문의하여 확인한다.선생님들께서 진학 지도시 수박 책에 수록된 120여개 대학들에 대해 궁금해 할 내용들, 예들 들면, 전년도 대비 변경된 내용이 올 해 입시에 미칠 영향,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의 대학별 특징, 전공적합성 범위, 학생 수 감소가 합격선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문의하여 정리한다.
3. 중하위권 학생들이 지원해야 하는 대학들은 더 많이 공부한다. 상위권 학생들이 관심 갖는 주요 대학은 기존 자료집이나 설명회에서 충분히 다루고 있다. 하지만 중하위권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선생님들께서 이러한 학생들을 상담할 때 소외되거나 도움을 주고 싶을 때 정보가 부족하지 않도록 더 많이 공부한다.
4. 대학과 전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잘못된 정보나 선입견 또는 내 능력 이상의 과대 포장된 설명으로 대학이나 선생님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한다.
5. 수박 책을 통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한다.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정성껏 준비한 좋은 수업이나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진심 어린 상담 등이 있다. 이러한 것들만큼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두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진학상담을 통해 방향을 잡아주고 조언을 하며 함께 그 길을 가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고 소중한 것이다. 수박 책이 이러한 일에 필요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다.
6. 수박 책 집필과 강의를 일로 여기지 않고, 소명감으로 한다. 일로 여기는 순간 멈출 때다. 십 년 이상 일 년에 두 번씩 천 페이지가 넘는 수박 책을 집필하고 전국 교사연수를 할 때마다 선착순 4,000명이 8분 만에 마감되고, 선생님들께서 전국 각지에서 오셔서 경희대 평화의 전당을 가득 채우는 것은 수박 책이 훌륭하거나 강의가 탁월해서가 아니다. 이는 오로지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맡은 학생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려는 선생님들의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랑 때문이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헌신과 수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수박 책 집필과 강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와 소명이다.
7. 아내에게 감사하고 더 사랑하고 잘 해 주자. 아내가 없으면 방대한 이 일을 할 수 없다.천 페이지가 넘는 수박 책을 일 년에 두 번씩 집필하는 것은 모든 삶이 이 일에 몰입되기에 아내의 이해와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