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진짜 ‘1도 모르는’ 아이들의 속마음 동시
‘동시야 놀자’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매주 꿈꾸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김남권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으로 4부로 나누어 약 60편의 동시를 실었다. 고래책빵이 시리즈로 선보이는 동시집 여섯 번째이기도 하다.
늘 아이들을 만나고 동시 짓기를 가르치는 작가의 동시답게 동시는 편마다 동심이 살아있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시인이 아이들과의 교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상상하고, 또 그 높이에서 사랑의 꽃씨를 심은 결과물로 태어난 동시들이기 때문이다.
책에 실린 대다수 작품은 ‘동시야 놀자’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동시를 보고 깔깔거리며 뽑아준 것들이다. 아이 같은 철부지 시인의 장난기가 아이들과 온전히 눈 맞춤하며, 그들의 세계와 속마음을 순도 높게 그린 동시에 아이들은 깔깔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 동시들을 고스란히 모아 <1도 모르면서>에 실었다.
엄마, 아빠, 선생님 등 어른들은 진짜 ‘1도 모르는’ 아이들만의 비밀, 그 비밀과 즐거움이 담긴 동시들을 <1도 모르면서>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