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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군대 갔다

아들이 군대 갔다 시인 강민영이 아들에게 주는 공감 에세이

  • 강민영
  • |
  • 글로세움
  • |
  • 2019-07-15 출간
  • |
  • 200페이지
  • |
  • 130 X 190 X 18 mm /269g
  • |
  • ISBN 9791186578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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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유명 문호와 철학자들의 글을 통해 아들의 삶을 응원하는 엄마의 메시지
강민영 시인이 보낸 편지는 아들에 대한 걱정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입대한 아들이 조직적인 환경에 적응해서 강한 군인이 되는 일에 편지로나마 마음 관리를 해주는 엄마의 역할도 애국이라고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쓴 시와 유명한 문호들의 작품을 인용해 아들이 강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격려하는 내용도 실려 있습니다. 조지 오웰, 마르셀 프루스트, 알베르 카뮈, 슬라보예 지젝, 한나 아렌트, 표도르 미하일 로비치 도스또옙스끼, 레프 톨스토이, 도리스 레싱,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조지프 콘래드, 주제 사라마구 등의?글을 인용해 아들에게 참다운 삶의 방향을 잡아주려는 엄마의 노력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괴테의 “탈피하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탈피하지 않는 존재가 자기 껍질에 갇혀 죽는 건 뱀과 인간이 다르지 않을 거야. 그런데 뱀은 병들어서 탈피하지 못하는 것이고 인간은 탈피하지 못하기에 병이 드는 것이라 생각해.”라고 말하는 엄마의 편지는 군대라는 어려운 생의 한 시절을 잘 견디면서 더 단단해지고 성숙하길 바라는 마음을 차분히 전하고 있어 인상적입니다. 그 편지 끝에 “엄마도 자기 껍질에 갇혀 죽지 않기 위해 탈피를 계속 시도할 거야.”라는 구절도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아들이 군대갔다』는 오로지 자식만 생각하는 답답하고 고리타분한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그 성찰의 결과를 아들에게 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남다름을 보입니다. 지적하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아니라 성찰하고 응원하는 엄마의 모습은 “나이 들어가면서 삶의 형태가 바뀌지는 않는다는 걸 느낀다. 대부분은 젊어서 살아간 방식을 바꾸지 않으며 그 모습으로 편협에 고집을 더하면서 늙어가더라. 그래서 젊어서 잘 살아야 하지. 그것이 생의 토대가 되고 의식의 바탕이 되니까.”라는 편지글에 잘 나타납니다.
『아들이 군대갔다』의 또 다른 특징은 아들의 답장 글에 있습니다. “불침번 설 때는 별이 많은 밤하늘을 올려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맑은 공기를 폐 속으로 한껏 들이기도 했어. 환경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만 좋으면 어디서든 살 수 있다는 엄마 말이 문득 생각나. 아빠에게도 안부 전해줘.”라는 아들의 답장은 엄마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이 깔려 있습니다. 엄마의 편지를 받고 자신도 모르게 성숙해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지금은 화장실 다녀온 뒤 기상시간이 10분 정도 남아서 잠깐 몇 자 적어. 입대 전에 내가 원하는 대로 뭐든지 할 수 있었던 자유보다 지금 이 한 조각의 시간에서 나는 더한 자유를 느껴.”라고 전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자식을 기르는 부모야말로 미래를 돌보는 사람”이라는 칸트의 말의 무엇인지를 실감케 합니다. 엄마에게 가장 큰 기쁨은 아들이 성숙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아들의 성숙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모습이 그런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가능하면 너도,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기로 하자.”는 엄마의 당부는 아들의 성숙이 곧 엄마의 성숙이라는 동반자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동반자적 성찰이 『아들이 군대갔다』가 지닌 뜻깊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아들을 만드는 엄마의 지혜
『아들이 군대갔다』의 해설을 쓴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는 프랑스의 문호 로맹가리(Romain Gary)와 그의 어머니에 얽힌 일화를 소개합니다. 로맹가리는 그의 자전소설 『새벽의 약속』에 “내 아들은 프랑스 대사가 될 것이다. 최고의 훈장을 받을 것이며, 최고의 문학상을 받을 것이다.”라는 엄마의 말을 인용했다고 합니다. 소설에 인용된 말처럼 로맹가리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콩쿠르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습니다. 이 위대한 소설가를 키운 자양분은 어머니의 끊임없는 격려와 ‘편지’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디에 가든지, 전쟁터에서 병사로 가든지, 끊임없이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어머니가 죽기 전에 병상에서 수백 통을 써놓고, 전쟁터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가 정기적으로 도착하도록 한통씩 보내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하고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로맹 가리는 『새벽의 약속』에 자신을 키운 것은 어머니의 ‘편지’였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김응교 교수는 “그 ‘편지’의 힘을 오늘 한국에서도 본다.”는 말로 강민영 시인의 『아들이 군대갔다』가 지닌 의미를 평가합니다.
아들의 성숙한 삶을 위해 매일매일 편지를 쓰는 엄마의 사랑은 군대라는 시기는 물론 삶의 모든 순간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결정적 힘이 됩니다. “엄마는 힘이 세다.”는 말은 억척스러움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지닌 사랑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겁니다. 그 사랑의 힘은 삶을 더 많이 살았던 엄마의 경험에서 나옵니다. 강민영 시인은 “인간은 극단적이고 과민할 때 그 본질이 더 드러나지. 고통스러울 때 그 바닥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사실 소름 끼치는 거다. 나약함을 드러내는 사람을 수용하는 것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해. 쉽진 않겠지만 뭔가를 얻는 데 공짜는 없겠지.”라고 아들에게 말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삶의 본질과 지혜를 아들에게 전하는 것이며, 아들이 엄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을 곡진히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의 마음을 오롯이 담고 있기에 『아들이 군대갔다』에 실린 글들은 잔잔하고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나를 휘감고 돌던 바람이 네게 당도하면

사단 신교대 카페 앞에서
은행 냄새 일부를 허용하듯이
내 사랑, 내 생명, 달리 무슨 말로 너를 부를 수 있을까
넌 참으로 자랑스러운 아들이야
지금 서울은 초겨울 날씨야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
보상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6포병 여단으로 배치
엄마, 나 포병이 되었어
폭력에는 저항하고 약자 편이 되어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존재
‘달랠 수 없는 어린 아이’를 가진 사람들
체계적인 규율 속에서 찾은 작은 매력
물지게 지고 리듬을 타던 아저씨
알베르 카뮈의 《전락》
나를 휘감고 돌던 바람이 네게 당도하면
복병은 우리 생이 만들어온 것들 가운데서 종종 출몰하지
영화 [피아니스트]가 생각난다
입대할 때 착용했던 옷과 신발
잠들기 직전에 드는 생각

2부 장미꽃을 다발로 안겨줄 특별한 날들을 위하여

삶에는 정답이 없더라
세 작품에 대한 내 반응은 다 ‘한동안 침묵’이었어
나무로 엮은 목욕통
우리가 동의하는 관계와 거부하는 대상
유제니 빅토리아 헬레나 공주
고통 앞에서는 영웅도 없다
빈자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지젝이 한 말
100일은 곰도 인간으로 바뀔 수 있는 기간
마치 난이도 높은 전투 게임 같다
중요한 날과 평범한 날
시지프는 여전히 걸어가고 바위는 또다시 굴러 떨어진다
곁에 둔 것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 떠난다
먼 곳에서 신기루로 지워지는 낙타 울음
너와 체스 두던 일들이 생각난다
알베르 카뮈가 말한 작가와 글쟁이의 차이에 대해
장미꽃을 다발로 안겨줄 특별한 날들을 위하여
나에겐 확실히 외가 쪽 피가 흐르는 걸 느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
배우 윤정희 씨가 인터뷰에서 한 말
자신으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난다는 것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포식자의 등을 내리친다
병영 내 기합과 폭행에 대한 우려
그는 마침내 자신이 행복을 위하여 태어났음을 깨달았다
탈영을 생각하게 하는 지옥 행군
자기 껍질 안에 갇혀 죽는 뱀

에필로그

추천하는 글 ‘너희’를 향한 우리들 엄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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