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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 노엄촘스키
  • |
  • 시대의창
  • |
  • 2012-01-09 출간
  • |
  • 336페이지
  • |
  • 152 X 224 X 30 mm /492g
  • |
  • ISBN 97889594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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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중동과 미국의 관계에 갇힌 레바논
노엄 촘스키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말했을까

우리는 중동과 미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다른 많은 국제 문제처럼, 한국에서는 중동 지역의 정세와 분쟁에 대해 잘 보도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지난 수십 년간 이스라엘이 수천수만의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할 때도 우리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40만이 넘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한 레바논이 두 나라의 관계에 끼여 어떤 지난한 역사를 겪어왔는지 아는 이도 많지 않다. 그저 중동은 근본주의자들끼리 시도 때도 없이 종교 분쟁을 벌이는 위험한 땅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왜 이런 인식을 갖게 되었을까? 중동의 위기는 누가 조장하고 유포하는가? 바로 미국과 그를 따르는 동맹국들이다. 물론, 그중에 한국 역시 포함된다.

노엄 촘스키, 레바논 땅을 밟다
2006년 5월, 레바논의 수도에 있는 베이루트 아메리칸 대학의 초청으로 촘스키 부부가 레바논에 발을 디뎠다. 노엄 촘스키는 수십 년간 《해적과 제왕》 《절망의 트라이앵글》과 같은 책을 집필하며 중동과 미국의 관계를 비롯한 중동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두었고, 미국의 제국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해왔다.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에게는 촘스키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겠지만, 핍박받는 중동의 대중들에게 그는 희망과 위안을 주는 몇 안 되는 미국인(이자 유대인)이었다. 그런 촘스키가 실제로 그 뜨거운 땅을 방문한 것이다. 촘스키는 레바논에 머무는 동안 여러 차례 강연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헤즈볼라(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최대 교전단체이자 정당조직) 지도자와 대화했다. 그리고 수많은 레바논 시민을 만났다. 촘스키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이 책은 촘스키 부부가 레바논을 방문한 기록이다. 레바논 대중과 함께한 강연과 텔레비전 정치 토크쇼 인터뷰에서 촘스키는 중동 분쟁과 미국의 관계, 전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현재의 위기와 그 극복 방안, 거대권력에 맞선 지식인의 책무 등 다양한 주제를 통찰력 있게 풀어내었다.

미국 정책은 과거 몇십 년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연속성’을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모든 대통령이 ‘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인다는 겁니다. 이들은 민주주의가 미국의 전략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인 이익을 불러올 때만 그것을 지지합니다. …… 정부가 하는 말은 모두 그럴듯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한 말을 실행에 옮기도록 압박해야 합니다. 그러기를 거부하는 정부는 우리 손으로 바꿔야 해요. 역사적으로도 있어왔던 일이죠. 그렇게 해서 자유와 권리를 점차로 늘려가야 합니다. 자유와 인권은 민중의 투쟁으로 얻는 것이지 절대로 정부가 선물로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126쪽)

촘스키 부부와 레바논 여정을 동행한 아사프 크푸리와 아이린 겐지어는 이 책에서 촘스키가 방문한 곳의 의미를 되새기고, 촘스키가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를 정리했다. 특히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의 만남은 그 의미가 남달랐다. 미국 정부가 테러 단체로 취급하는 헤즈볼라에 대해 미국의 가장 저명한 반체제 지식인이 그 역할을 공개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부인 캐롤 촘스키는 일정을 함께하며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책에 실었다. 캐롤이 찍은 사진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난민 캠프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은, 책에 함께 실린 2006년 7~8월 전쟁 사진과 대조를 이룬다.

끝나지 않은 고통, 그 생생한 목소리
촘스키가 레바논을 방문한 지 두 달 후인 2006년 7월,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공했다. 이스라엘 군인 둘을 납치한 데 대한 보복이었지만, 사실은 구실에 지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미국에게서 지원받은 최첨단 무기로 연일 레바논을 폭격했다. 34일간 계속된 전쟁으로 1000명이 넘는 레바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서방 언론들은 헤즈볼라만을 ‘무분별한 도발’의 주범으로 비난했고,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의 관계, 이라크와의 관계, 그리고 중동 지역과 나머지 세계의 관계를 다루는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전쟁은 결국 이스라엘군이 미국 정부의 지원과 허가를 받아 무력으로 레바논을 압제하에 몰아넣으려 한 것이었지만, 이런 일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런 악랄한 짓을 벌인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레바논 사람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 전쟁을 어떻게 겪어내었을까?
이 책의 후반부는 바로 이 전쟁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촘스키는 이 전쟁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속해온 제국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 하나디 살만, 라샤 살티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하는 내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직접 전쟁을 겪으면서 날마다 쓴 일기를 공개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는 2006년 여름 레바논 전쟁 전에도,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게 공습을 받았다. 모나 엘 파라, 라일라 엘 하다드, 제니퍼 뢰벤슈타인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상황을 기록하여 이스라엘의 비열한 학살을 고발한다. 마지막으로 파와즈 트라불시의 글은 서방세계가 중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추적하여, 중동 지역의 분쟁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무관심은 곧 저들에 동조하는 것이다
저자들의 생생하고 처절한 목소리는 우리의 관념 속에 있는 중동 분쟁을 현실로 끄집어내어 보여준다. 혹자는 중동의 현실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외면하는 사이, 한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독립국가 승인을 받는 데 기권표를 던지려 하고,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목적으로 레바논에 한국 병사를 파병하고 있다. 우리가 무관심하다면, 미국의 제국주의에 반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민주주의와 세계의 평화를 방해하는 일이 된다.


목차


서문 : 아이린 겐지어, 아사프 크푸리, 파와즈 트라불시

1. 촘스키 부부의 베이루트 방문 | 아사프 크푸리
2. 임박한 위기, 위협과 기회 | 노엄 촘스키
3. 권력의 위대한 영혼 | 노엄 촘스키
4. 미국의 외교정책과 중동 ― 노엄 촘스키와의 인터뷰 | 노엄 촘스키, 마르셀 가넴
5. 유령의 땅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소리 | 아이린 겐지어
6. 전사와의 조우 ―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와의 만남 | 아사프 크푸리
7. 미국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에 대하여 | 노엄 촘스키
8. 후와이다의 푸른 눈은 왜 빛을 잃었을까 ― 베이루트 전쟁일기 | 하나디 살만
9. 폐허 속에 피어난 꽃을 미워 마라 ― 베이루트 통신 | 라샤 살티
10. 팔레스타인, 끝나지 않은 고통 ― 가자 전쟁일기 | 모나 엘 파라, 라일라 엘 하다드
11. 어찌 가자는 이런 말을 입에 담는가 | 제니퍼 뢰벤슈타인
12. ‘새로운 중동’에 대한 아랍의 시각 | 파와즈 트라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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