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영어 시험의 경우 독해는 배점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험생들이 영문법 학습에 치중하고 독해 학습은 소홀히 하거나 공부를 하더라도 몇 문제 풀고 정답을 확인한 후 해석만 읽고 넘어가는 식의 형식적인 학습을 하고 있다. 이것은 영어 독해에 대해 단어만 외우면 어느 정도의 점수를 얻을 수 있어 별다르게 학습할 내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는 독해 학습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학습 방법, 즉 무엇을 목표로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 단어만 조합해서 문장을 해석하고 감으로 정답을 골라 내는 방식, 즉 좋은 말로는 ‘감(感)독해’, 나쁜 말로는 ‘막독해’로는 중간 정도의 점수만 획득할 수 있을 뿐 독해력의 향상을 통한 더 이상의 득점은 불가능하다.
영어 독해에도 명확한 학습 목표와 이를 위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있다.
우선 독해력 향상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독해력’이란 글을 읽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 능력과는 다른 것이다. 단어와 문장 구조만 알면 문장을 해석할 수 있지만, 아무리 문장을 해석한다고 해도 글에서 저자가 말하려는 중심 내용이나 의견 또는 주장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글의 내용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다. 글쓴이는 글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만 무질서하게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들이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중요한 내용은 다시 강조하는 방식으로 글을 이끌어 나간다. 따라서 글을 읽을 때 글쓴이의 안내를 잘 따르고 글쓴이가 강조하는 내용을 잘 파악한다면 글의 전부를 읽지 않아도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문법의 이해에 기반한 정확한 독해 능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아는 단어의 조합만으로 문장을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대충 해석을 하다 보니 엉뚱한 의미로 파악한다거나 다음 문장을 읽을 때쯤 앞 문장의 내용을 잊게 된다. 따라서 각 문장을 빠르고 바르게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독해 능력은 어휘력과 함께 문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바탕될 때 생긴다. 좀 더 정확하고 빠른 독해를 할 수 있도록 문장을 해석할 때 학습했던 문법적 지식을 동원하고 적용하는 학습과 연습이 필요하다.
본 교재에서는 문장의 해석과 분석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문 및 문법 포인트를 모든 주제별로 제공함으로써 문법과 독해를 상호 유기적으로 촘촘히 연결했다. 함께 실은 예시문과 적용 문제도 독해력 향상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모든 적용 문제의 지문분석과 직독직해를 별책(워크북)으로 구성함으로써 가독성과 학습의 효율성을 함께 극대화하였다.
이 교재를 통해 배운 문법 지식을 실제 문장의 해석에 어떻게 적용하여 문장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 학습하여 독해 고득점, 더 나아가 영어 고득점의 길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