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진단하고,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이 책은 불평등이 갖는 정치적, 사회적 파급효과가 심각하다는 현실적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경제적 불평등이 한국사회에서 정치적 불평등과 어떻게 연결되어 나타나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다. 이를 위해 고려대학교 불평등과 민주주의연구센터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준비하고 조사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고용, 분배, 성별, 사회적 관계, 빈곤, 국제협력, 대북문제, 세대, 직업, 기본소득, 안보 등 각 분야에서 불평등의 특징을 진단해 한국적 불평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한국사회의 정치와 사회 각 분야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의 심화가 어떠한 특징을 지니는지 검토하고, 그 원인이 어디에서 발행하는지 추적한 이 책은 현 단계에서 한국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발견하는 데 기여하는 책이다.
불평등은 사회 곳곳에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
Part 01에서 1장은 한국인이 인지하는 고용불안의 정도와 실업위협을 측정하고 분석했다. 2장에서는 불평등과 빈곤에 시달리는 취약계층을 ‘프레카리아트(Precariat)’로 정의하고, 이들의 한국적 현황을 고찰한다. 3장은 한국여성의 정치참여와 불평등을 다뤘고, 4장에서는 한국사회에서 나타나는 ‘갑질’의 의미와 현황을 분석한다. 5장은 한국 빈곤아동의 불평등한 지위에 대해 살펴보고, 6장에서는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검토한다. 7장은 남북화해 분위기가 고조되던 시기에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대북인식 변화를 조사했다.
Part 02의 1장은 한국 유권자들의 경제투표에 대해 분석하고, 2장은 기본소득제에 대한 해외 여론을 소개하고 한국사회가 이를 얼마나 이해하고, 어떠한 선호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3장은 국제안보정세 속에서 군사안보영역과 비전통안보영역에 있어서 한국인의 ‘신안보’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