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아는 척하기>
무심한 듯 우아하게 심리학 지식을 드러내고 싶은가?
누구보다 현명한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심리학 공부를 시작해 보자!
나, 너, 우리…… 모두의 마음이 궁금한 때!
알다가도 모를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랑하는 것인지 헷갈려 도무지 답을 낼 수 없을 때, 열등감과 좌절감이 심해져 우울해질 때, 번아웃 증후군으로 인해 의욕을 잃어버릴 때와 같은 상황들과 맞닥뜨리면 한없이 막막해진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도 싶지만 정도가 심할 때에는 도와달라는 말조차 입 밖으로 선뜻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좋지? 내 마음이 왜 이러는 걸까…….’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생각이 파놓은 함정에 자주 걸려들고는 한다. 그리고 그 함정을 빠져나와야겠다고 다짐할 때 비로소 관심을 두게 되는 학문이 있다. 바로 심리학이다.
책의 저자인 시부야 쇼조는 심리학을 ‘마음을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학문’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심리학을 공부함으로써 타인과 자신의 기분이나 마음을 논리적,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쾌감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는데,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그 직후에 이어지는 문장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내일을 살아갈 활력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말인즉, 심리학이 지쳐 있는 우리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심리학의 초점은 늘 ‘사람의 마음’을 향해 맞춰져 있다. 아기에서 아이, 청년, 노인에 이르는 모든 발달 단계에서 발견되는 심리와 성격적 특징을 연구함은 물론이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고안하거나 흉악한 범죄 혹은 사회 병리의 까닭을 밝혀내는 데에도 적극 활용된다.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심리학을 공부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자연스레 확장된다. 그 결과 일상 속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들에 현명한 답을 내리게 되며 저자가 언급한 자신감과 활력 또한 얻게 된다.
표와 일러스트로 정리되어 한눈에 쏙 들어오는 142가지 심리학 지식
‘프로이트’, ‘융’, ‘에릭슨’, ‘꿈의 해석’, ‘정체감’, ‘인간 욕구의 5단계 이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초두 효과’…… 어디에선가 들어 본 기억은 있지만 명확하게 설명하자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개념들이다. 《심리학 아는 척하기》는 우리들의 뇌리를 알게 모르게 스쳐 지나갔던 심리학 상식을 표와 일러스트로 간결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세상에 다양한 종류의 심리학이 존재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학자들은 누구인지, 그들이 일궈낸 연구 성과가 사회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그 외에도 연애 상대나 배우자를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호감과 비호감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의 자존감을 길러 주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가정이나 학교, 직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을 다채롭게 소개해 우리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심리학의 기초 상식을 일러 주는 교양서와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알려 주는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을 위한 심리학 1교시가 시작됩니다!
“사람의 성격은 바뀌지 않는 것일까요?”
“부모의 머리가 좋으면 아이의 머리도 좋을까요?”
“잠을 자다가 가위에 눌리고는 합니다. 이는 무의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살면서 한 번쯤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던 위와 같은 궁금증들도 페이지마다 수록된 ‘소소한 심리학 Q&A’와 ‘이것도 알아 두자!’를 통해 속 시원히 해결할 수 있다. 더불어 퀴즈 형식으로 꾸며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심층 심리’는 마치 심리 테스트를 하듯, 심리학 지식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심리학 아는 척하기》는 이처럼 다양한 구성을 갖춤으로써 넓고 얕고 가벼운 지식들의 향연을 지루할 틈 없이 즐기게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어제보다 나은 자신을 만들고, 오늘보다 활기찬 내일을 맞이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과 함께 심리학 공부를 시작해 보자. 심리학의 세계로 발을 담그는 순간 당신의 마음은 물론 타인의 마음까지 헤아리게 되는 유의미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사 아는 척하기>
조선판 ‘세상에 이런 일이!’
조선을 뒤집은 황당무계하지만 흥미롭고 놀라운 사건들!
* 태조 이성계는 조선판 창씨개명을 실시했다?
* 무악재가 조선의 수도가 될 뻔했다?
* 안타까운 조선판 세월호 참사!
* 한양에도 운하가 건설될 뻔했다?
* 조선 시대에도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 노비에게도 최저 임금과 육아 휴직이 주어졌다?
* 지금의 삼심제는 조선 시대 판결제도에서 유래했다?
* 조선에도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조선 시대라 하면 고루하고 답답한 시대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아주 흥미로운 시기였다. 《조선왕조실록》을 찬찬히 읽다 보면 조선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야말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야사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마치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 놀랄 정도의 역사가 가득하다.
《조선사 아는 척하기》는 실록 속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하고 황당한, 때로는 놀라운 역사를 정리하여 담아낸 이야기보따리다. 책에 실린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 생생한 역사 속으로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그동안 감추어진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아가 조선 시대, 조선 사람들특히 당시 일화들에는 현재와 비슷한 내용이 많으므로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여 타산지석으로 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제대로 몰랐던 조선 시대의 민낯들을 재미난 일화를 통해서 들려주면서, 복잡하고 따분하게 읽히는 조선왕조실록이 독자에게 편하게 아는 척할 수 있는 역사책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조선왕조실록》에 대하여 좀 더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책의 기본 배경은 조선 건국 직후인 태조 때부터 3대 태종 때까지이다. 해당 시기의 국왕과 왕실, 관료, 백성, 명나라 사신과 관련된 역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후대 왕의 연간에서 관련 일화를 첨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각 에피소드마다 재미나고 기발한 만화를 실어서 독자들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했으며, 부록에는 조선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선 왕조 세계도와 조선사 연표를 담았다.
조선 왕실을 알면 조선이 보인다!
* 태조 이성계는 고려 왕족을 몰살하고, 고려 왕씨 성을 개명하게 했다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공신들은 고려 왕실의 후예인 왕씨들이 살아 있는 한 편히 발을 뻗고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마침내 그들은 모반을 도모했다는 허무맹랑한 구실을 꾸며 왕씨들을 일망타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왕씨 성을 일절 쓰지 못하도록 어명을 내렸다. 왕씨는 어머니의 성을 따르거나 고려 왕조에서 왕씨 성을 하사받았던 사람들은 모두 원래의 성을 따르게 했다. 고려 왕씨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몰살을 추진했던 것이다.
* 태조는 무악재 아래 신촌을 조선의 수도로 생각했다?
조선은 태조 3년 9월에 한양으로 수도를 옮겼지만, 그 이전에는 계룡산 부근에 수도를 정하려다가 취소하였다. 다시 서울의 무악재 아래 신촌 일대로 옮기려다가 포기한 적도 있다. 한양에 수도를 정한 조선은 ‘왕자의 난’ 이후 개성으로 잠시 옮겼다가 태종 때 한양으로 재천도하였다. 한양으로 재천도하는 결정은 종묘에서 동전으로 점을 쳐서 정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신하들의 갑론을박은 소모적인 정책논쟁을 불러왔다.
* 조선 시대 임금은 부의금으로 얼마를 냈을까?
조선 시대에는 재상 등의 고위직을 역임한 신하들이 사망하면 임금이 부의금을 하사하고, 성대하게 장례를 치러 주며, 시호를 내렸다. 부의로 1품은 쌀과 콩을 아울러 60?100석, 정2품은 40?50석, 종2품은 30석 이하를 주었다. 1석을 2가마로 치고, 1가마를 80kg으로 환산하면 100석은 약 200가마로 16,000㎏이다. 당시 재상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부의금을 하사받았던 것이다. 임금님의 지나친 부의금 때문에 나라 곳간이 거덜 날 정도였다.
* 조선 시대 사관은 임금을 몰래 미행까지 했다?
사초는 사관이 임금이나 신하들의 언행을 날마다 기록한 것으로, 실록 편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 자료였다. 사관들이 안심하고 직필하도록 실록을 편찬하기 전까지는 임금을 비롯한 그 누구도 사초를 볼 수 없었다. 그런데도 태조와 태종은 굳이 사초를 열람하려다가 신하들과 충돌을 빚었다. 기록에 대한 두려움은 조선 왕들도 피할 수 없는 숙제였다.
조선 관리와 제도를 알면 조선이 보인다
* 조선시대에도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조선 시대에도 요즈음의 인사청문회와 비슷한 서경署經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관리 후보자들의 신분, 조상, 과거 합격 여부 등을 조사하여 관리로서의 적합도를 검증하는 제도로, 서경을 통과하지 못하면 관리가 되지 못했다. 이 서경은 임금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엄격하였다. 지금의 인사청문회는 어떨까?
* 출근하지 않으면 관리도 매를 맞았다
조선 초기에는 관청에 출근하지 않고 결근하거나 조퇴하는 관리들이 많았다. 조정에서는 이들에게 매를 쳐서 징계하였다. 결근한 자에게는 태형 10대, 무단 조퇴를 하는 자에게는 태형 50대를 부과할 정도로, 결근보다 무단 조퇴로 불성실한 자를 더 엄하게 벌했다.
* 야간 통행금지를 어겼다고 대사헌도 파직되었다?
조선 건국 직후에는 저녁 8시경부터 새벽 4시경까지 4대문을 통과하거나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는 야간 통행 금지령을 실시했는데, 영을 어겼다가 파직된 대사헌도 있었다. 대사헌은 지금으로 치면 감사원장에 해당하는 벼슬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직자의 기강을 바로잡으려 했던 조선 시대가 지금보다 더 나은지도 모를 일이다.
* 조선 팔도에 황색 옷을 금하라!
예나 지금이나 옷은 부와 계급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조선 초기에는 황제의 색깔이라고 하여 황색과 황색 옷의 사용을 금지하였다. 그 외에 흰색과 옥색, 회색의 옷도 입지 못하게 했다. 황색으로 보자기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다가 귀양을 간 사람이 있었다. 황색옷 입기를 금하였나, 정작 양반부터 천민까지 모두들 황색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고 거리를 마구 활보할 정도로 황색 옷은 대유행이었다.
* 지금의 삼심제가 조선 시대 판결제도에서 유래한다?
조선 시대에도 인명 보호 차원에서 오늘날의 삼심제와 유사한 삼복법三覆法을 시행하였다. 지방에서 사형에 해당하는 죄가 발생하면 수령이 먼저 심리하여 관찰사에게 보고하고, 관찰사는 다시 심리하여 중앙의 의정부에 보고하며, 의정부에서는 세 번 심리하여 임금에게 세 번 아뢴 다음에 사형을 결정하도록 했다. 조선 시대는 법치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조선 백성을 알면 조선이 보인다!
* 안타까운 조선판 세월호 참사
조선 시대에는 경상도나 전라도, 충청도 지방에서 조세로 거두어들인 곡식이나 베 등을 주로 배를 이용하여 한양까지 운반하였다. 이를 조운이라 하였고, 그 배를 조운선이라 불렀다. 조운선이 풍랑을 만나 난파하거나 침몰하여 곡식과 사람을 잃는 사고가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태종 3년에는 조운선 34척이 한꺼번에 바다에서 침몰하여 천여 명의 수군이 몰사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조운선의 침몰은 인명은 물론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 재난이었다.
* 노비에게도 최저 임금을 허하라?
조선 시대에는 사노비들이 비참한 대접을 받은 반면, 공노비들은 봉급을 받고 휴가를 가기도 했다. 관청에서 일하는 여자 노비에게는 출산 휴가도 주었으며, 산기가 임박하여 복무하다가 미처 집에 가기 전에 아이를 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출산 1개월 전부터 공노비의 복무를 면제토록 했다. 세종 때에는 공로에 따라 신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 조선은 무당에게도 세금을 거두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성직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다. 조선 시대에는 무당에게도 세금을 거두었다. 국가에서 3년마다 한 번씩 무당의 명부를 작성하여 무세巫稅를 징수했다. 무세는 원래 매년 두 번 징수하였는데, 세종 5년부터는 매년 한 차례만 거두도록 하였다.
<세계사 아는 척하기>
엘비스 프레슬리가 생을 마친 도시, ‘블루스와 로큰롤의 성지’ 멤피스.
멤피스는 원래 이집트의 고대 도시였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자라고 생을 마친 도시는 미국 테네시주의 멤피스이다. 지금도 그가 살았던 대저택 그레이스랜드와 로큰롤 박물관 등은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블루스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 도시의 거리를 걷다 보면 사방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왜 ‘블루스와 록의 발상지’라고 불리는지 느낌이 온다.
원래 멤피스라는 지명은 다른 도시의 명칭이었다. 초창기 이곳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서 고대의 유명한 도시 이름을 붙여 번영을 기원했다고 한다. 그 고대 도시가 바로 이집트 왕조의 수도인 멤피스이다.
나일강 삼각주의 정점에 위치한 멤피스는 강을 건너는 범선을 통해 많은 물자가 모이는 곳이었다. ‘이집트’라는 이름은 멤피스의 옛날 이름이 변하여 생겨난 이름이다. 록과 블루스가 없었던 이집트의 도시 멤피스는 기원전부터 지금 미국 ‘블루스의 성지’보다 훨씬 더 번영했던 도시였다.”
--- 「미국에 있는 ‘블루스의 성지’는 이집트가 기원이 된 지명이라고?」중에서
지리, 지명, 지도로 읽는 세계사 이야기
‘세계사’와 ‘지리’를 함께 풀어 보는 역사책
‘인도라는 이름을 붙여 준 사람은 누구일까?’, ‘왜 독일 주변에는 ‘~부르크’라는 지명이 많을까?’, ‘중동, 근동, 극동의 기준이 되는 곳은 어디일까?’ 세계사를 공부하거나 세계 지도를 보다 보면 가끔 생기는 의문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익히게 한다. 지리, 지명, 지도에 얽힌 수수께끼는 무엇보다 관련 역사를 알아야만 쉽게 풀린다.
앞서 말한 ‘블루스의 성지’ 멤피스의 유래를 이야기하면서 ‘4대 문명의 발생’을, 인도라는 이름을 붙여 준 사람을 알려 주면서 ‘헬레니즘 문화’를, 독일 주변에 ‘~부르크’가 많은 이유를 밝히면서 ‘프랑크 왕국의 분열’을 설명한다. 중동, 근동, 극동의 기준이 어디인지 이야기하면서 ‘영국의 산업 혁명’을 설명하는 식이다. 세계사를 공부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39가지 중요 사건을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관련된 지리, 지명, 지도의 수수께끼를 던지는 것이다.
지리, 지명, 지도에 얽힌 수수께끼를 푸는 만큼 지도는 필수이다. 39개의 세계사적 사건을 설명하는 곳에는 모두 친절한 지도와 도표가 들어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지도에는 사건과 관련된 지명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라 이동 경로, 지배 영역의 변화, 해당 년도 등이 표시되어 그 가치를 더한다.
《세계사 아는 척하기》는 문명의 탄생에서 제2차 세계 대전까지, 대략적인 세계사의 흐름을 지리, 지명, 지도의 비밀을 풀면서 설명한 새로운 유형의 역사서이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시간 여행과 세계 여행을 동시에 누릴 것이다. 세계 역사와 지리의 비밀을 찾는 여행을 떠나 보기를 적극 권한다.
<경제 상식 아는 척하기>
『경제 상식 아는 척하기』는 취업, 창업, 보험, 세금 등 실용적인 경제 상식은 물론 농사펀드, 인터넷은행, 비트코인 등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최신 시사 경제 상식들도 가능한 많이 담았다. 이 책 한 권으로 기본적인 경제 상식을 익히도록 사회 초년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어떤 것을 준비하고 알아 두어야 하는지, 거래와 영수증 관리는 왜 필요하고 어떻게 관리하면 효과적인지, 사회생활을 위해 기초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경제법 상식은 무엇인지, 기업 이해에 필수적인 사항들은 무엇인지, 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재무 관리가 필요한지, 마케팅 전략은 과연 무엇인지,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는 무엇인지 등 사회 초년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1부 〈경제활동 상식 아는 척하기〉는 취업, 창업, 세금, 필수 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취업과 창업 전후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과 함께, 이후 적용되는 세금과 공적 보험에 대한 소개가 자세하게 되어 있다. 2부 〈금융활동 상식 아는 척하기〉는 신용카드, 대출, 마이너스 통장, 보증, 각종 거래에 관한 경제 상식들을 담았다. 모르면 손해를 보는 기본 상식들이어서 실생활에 많이 활용되는 내용이다. 3부 〈시사경제 아는 척하기〉는 금리, 통화, 물가, 투자, 비트코인, 국민소득 등 경제 뉴스에 많이 나오는 항목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경제 뉴스에 나오는 시사 용어들을 모르면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놓치게 된다. 국내외의 큰 경제 흐름을 알아야 개인의 경제활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4부 〈기업활동 상식 아는 척하기〉는 각종 재무제표, 재무 관리, 마케팅 전략 등 기업의 경제활동에 관한 내용들이다. 포괄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예산, 환위험 등에 관한 설명은 취업 준비생은 물론 신입 사원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5부 〈재테크 상식 아는 척하기〉는 주식, 펀드, 청약통장, 보험 등 사회 초년생이 자산을 불리기 위해 알아야 할 상식들을 알려 준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예전 세대처럼 무조건 아끼고 모으기만 해서는 자산을 늘리기 어렵다. 보다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려면 조금씩 자산을 늘려 가는 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미술사 아는 척하기>
미술 이론을 둘러싼 최근 논쟁들을 놀라울 정도로 명료하게 요약하다.’
‘설득력 있고 유용한 방식으로 미술 이론에 접근하다.’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필수적인 입문서!’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미술’이란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예술’로, ‘그림ㆍ조각ㆍ건축ㆍ공예ㆍ서예 따위’를 말한다. 또 다른 사전은 미술을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미적 표현 일체’라고 정의한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하고 상반된 미술 이론과 미술 행위를 접하면서 과연 미술이 무엇인지 확신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미술 이론은 어떤 사물이나 경험을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미술품을 그 자체로만 평가하지, 목적이나 기능에 견주어 평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미술품들은 매력적이거나 아름답지 않으며, 그렇게 만들 의도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추하거나 조잡한 작품도 많다. 아름다운 무언가가 미술이라는 이론은 한때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제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게 되었다.
구석기인이 동굴 벽에 그린 그림은 미술일까, 아닐까? 과연 구석기인들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동굴 벽에 미술 행위를 벌였을까? 구석기인들이 동굴 벽화를 그린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종교적인 의식이거나 풍요로운 사냥을 기원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의 그림을 미술로 해석한다. 사실 우리는 그들의 미술 이론을 모른다. 단지 후대에 남은 우리의 해석(이론)들만이 있을 뿐이다.
미술에 관한 지금의 이론들이 보편적이라는 주장은 환상이다. 지금의 이론들을 고대 그리스나 그보다 이전의 미술로 소급해서 적용할 수는 없다. 미술이 보편성을 갖고 발전해 왔다는 생각 자체가 후대에 와서 생겨났다. 구석기 시대나 고대 그리스에서는 지금 우리처럼 미술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르네상스기의 위대한 미술가들도 다르게 생각했다. 그들 모두가 자신이 만들고 있는 ‘작품’에 관한 나름의 이론을 가지고 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가진 ‘미술가’ 개념이 낭만주의의 산물이라고 한다. 계몽사상 이전에는 미술가를 길드에서 일하는 장인 이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반면 신고전주의 미술가들은 스스로를 과거의 미술과 고전 세계를 연구하는 학자로 여겼다. 낭만주의의 출현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낭만주의는 개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합리주의와 경험주의의 객관적 이념에 기초하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주관적인 입장이어서 ‘자아’와 ‘상상력’을 중요하게 보았다. 예술가의 느낌과 감정을 예술적 표현의 핵심으로 삼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비평가 아서 단토는 앤디 워홀의 작품 <브릴로 박스>를 ‘미술의 종말’을 대변하는 작품이라고 보았다. 워홀은 대량 생산되어 판매되는 세제 상자를 그대로 복제하여 작품이라며 전시했다. <브릴로 박스>는 미술이라고 하면서 슈퍼마켓에 있는 브릴로 박스는 미술이 아니라고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당시 미술에 관한 낡은 정의와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지점이었다. 단토는 ‘미술이 무언가를 재현해야 하지만, 대상과의 유사성보다는 역사적 문맥을 통한 재현이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처럼 미술을 이해하려면 미술의 본질과 발전 과정, 구체적으로 실현해 온 작품을 살펴봐야 한다. 미술의 본질은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시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따라서 다양한 시대별로 어떤 작품이 만들어졌는지, 그 작품에 어떤 의의를 부여했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초보자가 ‘미술의 개념’을 둘러싼 갖가지 논의를 살펴보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철학자, 이론가, 미술가 들을 소개하면서 미술 이론과 실천이 어떤 상호 작용을 거쳐 오늘날로 이어졌는지 확인시켜 준다.
이 책은 미술의 ‘시작’에서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 미술의 ‘발명’, 산업화 시대, 모던 미술을 거쳐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아우른다. 해당 시기와 미술 이론에 맞는 미술가와 이론가, 철학자 들은 물론 구체적인 미술 작품들도 소개한다. 그때그때 등장하여 적절하게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형식을 지닌 그림들은 이 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게 만드는 훌륭한 장치이다. 무엇보다 차례만 한번 훑어보아도 대략적인 미술사, 미술 이론이 잡힐 만큼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구성이 큰 장점이다.
<현대 철학 아는 척하기>
지금까지 난해하기만 했던
현대 철학이
드디어 만만하게 읽히기 시작한다!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이후까지,
20명의 현대 철학자를 만나다!
니체, 프루동, 마르크스, 레닌, 베르그송, 하이데거, 그람시,
루카치, 알튀세르,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아도르노, 마르쿠제,
베냐민, 푸코, 데리다, 보드리야르, 들뢰즈, 지젝, 아감벤.
《현대 철학 아는 척하기》의 저자는 머지않은 미래 사회에 모든 인민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저자가 규정하는 현대란 인류의 수백만 년 역사 이래 마침내 노동하는 인민이 세계 도처에서 착취와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몸부림쳤던 시대이다. 시기만으로 본다면 대체로 20세기라 하겠는데, 현대에 대한 저자 나름의 관점을 바탕으로 노동하는 인민이 자기를 해방하기 위한 투쟁 속에서 발전시킨 철학만을 선택적으로 담았다.
흔히 노동하는 인민을 해방하는 철학이라면 무정부주의나 마르크스주의와 연관되고, 사회사상을 다루는 사회 철학으로 한정된다. 사회주의 철학은 대체로 이성적 인식의 가능성을 믿으며, 사회를 물질적 이해를 중심으로 파악하려 한다. 그람시, 루카치, 알튀세르와 같은 유로코뮌주의나 마르쿠제, 아도르노와 같은 비판 철학, 최근의 아감벤이나 지젝이 사회 철학에서 주된 관심 대상이 될 것이다.
한편 저자는 현시대의 보다 다양한 철학이 노동하는 인민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 기여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중 대표적인 철학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모더니즘 철학이라면 베르그송, 사르트르,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아도르노, 마르쿠제의 철학을 들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라면 푸코와 데리다, 보드리야르, 들뢰즈 등이 들어갈 것이다. 저자는 이 철학들을 모두 묶어서 아방가르드 철학이라 간주한다.
아방가르드는 본래 현대 예술에서 나타나는 사조로, 예술 기법상의 실험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예술의 아방가르드주의는 노동하는 인민의 해방 투쟁에 기여했다. 예술적 직관을 통해 해방 이념을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예술이 그 어떤 실천보다도 강력한 실천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아방가르드 예술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는 철학을 저자는 아방가르드 철학이라 한다. 아방가르드 철학은 한편으로 새로운 아방가르드적인 예술 실험을 토대로 출현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방가르드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길을 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회보다 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직관을 매우 강조하면서 실존이나 개인의 정신적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인민의 해방 투쟁과 관련해서 감추어진, 아니 어쩌면 매우 노골적으로 함축된 의미가 들어 있었다.
이처럼 저자는 철학과 역사, 철학과 예술의 관계에 주목했다. 시대를 개념적으로 파악한 것이 철학이라고 헤겔이 주장한 이후 철학은 시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철학을 이해하려면 먼저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철학의 의미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찬가지로 철학은 예술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왔다. 철학은 예술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거꾸로 막 등장한 예술은 철학을 지주로 삼아 자기의 길을 개척했다. 철학은 예술을 개념화했고, 예술은 철학적 진리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철학을 이해하려면 당대의 예술과 예술에 대한 자기의식을 살펴보는 것 역시 불가피하다. 이 책은 현대 철학을 당대의 역사와 예술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현대 철학 아는 척하기》는 대립과 상호 작용을 함께했던 20세기 아방가르드 철학과 사회주의 철학을 한데 묶어, 난해하기만 한 현대 철학사상사를 일목요연하게 기술했다. 특히 필자는 현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주의 철학은 물론 모더니즘 철학과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 지니는 개별적이고도 서로 연관적인 의미와 역할, 예술과의 관계 등을 20인의 철학자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철학이란 자기 시대가 지닌 상식을 깨는 작업이다. 현대 철학은 난해하다는 상식을 깨는 첫걸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