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공산주의 포스터

공산주의 포스터

  • 메리긴스버그(엮음)
  • |
  • 북레시피
  • |
  • 2019-06-19 출간
  • |
  • 412페이지
  • |
  • 223 X 298 X 31 mm /1829g
  • |
  • ISBN 9791188140824
판매가

57,000원

즉시할인가

51,3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51,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314개 컬러를 포함한 322개 일러스트레이션과 유명 미술 사학자, 대학교수,
큐레이터, 화가, 작가로 구성된 편저자들의 에세이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구성!

셰리 부캐넌Sherry Buchanan, 데이비드 크롤리David Crowley, 링컨 쿠싱Lincoln Cushing, 쿤데 쾨스테어Koen De Ceuster, 메리 긴스버그Mary Ginsberg, 모리스 로사비Morris Rossabi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큐레이터 및 미술 사학자의 에세이와 아름다운 사진을 포괄적인 자료조사와 함께 구성한 독특한 이 책은 예술, 역사, 정치, 문화, 디자인, 광고에 관심이 있는 전문 독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의 인문학적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공산주의 프로파간다를 위한 포스터들
억압이나 착취와 같은 기존 사회의 문제들을 해소하고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공산주의’는 하나의 이상이었다. 그리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공산주의 체제를 받아들인 나라들에서는 전방위적 이데올로기를 제시했다. 전통적인 농업사회에서 (공산주의로 가는 길목의) 근대적이고 산업화된 사회주의 체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 정치, 개인생활 전반의 엄청난 변화를 요구했다. 프로파간다 기획들은 다양한 구성의 인민을 교육하고, 설득하며, 협력, 더 나아가 열정을 유도하는 데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 대부분 국가에서 문맹률은 높았다. 문맹률이 높다는 것은 매스커뮤니케이션이 시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뜻했다. 대담한 이미지들과 시선을 끄는 몇 개의 단어만으로 구성되는 포스터는 쉽게 이해되고 설득력이 강했다. 공산주의 체제를 받아들인 나라들에서는 포스터를 적극 활용했다. 때로는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고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기 위해, 때로는 위생이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때로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때로는 실패한 정책을 숨기기 위해, 포스터는 다량으로 제작되었다.

포스터를 통해 보는 흥미로운 사실들

소비에트 체제가 제작한 최초의 포스터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부친인 레오니드 파스테르나크가 제1차 세계대전 초기에 제작한 포스터의 재판이었다. 〈전쟁의 희생자를 돕자〉라는 제목의 원작은 드로잉은 그대로 살리고 〈피의 대가〉라는 제목으로 1918년에 새롭게 발행되었다. 출판사 측은 파스테르나크에게 그의 모든 작품이 이제 국가에 귀속되며 대가없이 사용함은 물론 그의 허락 없이도 사용될 수 있다고 못박았다.

그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몽골의 현대사는 흥미롭다. 몽골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전쟁에서 북한을 지원했기 때문에 미국의 개입에 반대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후원했다. 지나치게 큰 소총을 든 북한군은 칼로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미군을 내리치려 한다거나 미국의 폭격에 파괴된 건물들을 묘사하거나, 김일성 국가주석을 영향력 있는 인물로 그리는 포스터들에서 당시 몽골의 국제관계를 읽을 수 있다. 1960년대 초반 무렵 몽골은 소련을 지원하기로 하고 중국의 노동자를 축출했고 중국의 경제적 원조를 거절했다. 프로파간다 전쟁은 몽골과 소련을 같은 편으로, 중국을 다른 편으로 놓았다.

중국의 지도자 마오쩌뚱의 포스터에 대해서는 진품과 싸구려 (복)제품 모두에 대한 수집가 시장이 존재하기도 한다.

일상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포스터들
포스터를 통해 당시 공산주의 정책뿐만 아니라 생활상도 포착할 수 있다. 중국에서 1956년부터 시작된 ‘사해四害’ 추방 캠페인에 관한 포스터는 당시 중국 인민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해는 쥐, 파리, 모기, 제비를 말하는데, 모든 인민은 이 더러운 동물들, 특히 제비를 제거하는 데 동원되었다. 아이들과 성인들이 열성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결과 수백만 마리의 제비가 제거되었다. 그들은 제비를 겁주어 쫓아내기 위해 북을 두드렸고 새총을 쏘았으며, 제비를 잡고자 나무를 쓰러뜨렸다. 실제로 많은 이들은 더 많은 제비를 죽여 그에 뒤따르는 칭찬과 보상을 얻기 위해 제비를 기르기도 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이 캠페인을 위한 포스터는 실내용과 거리용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북한사회를 이해케 한 1.200장의 북한 포스터

정보제한으로 북한의 포스터를 연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으나 네덜란드 수집가 빌렘 반 데르 베일의 컬렉션을 통해 가능해졌다. 빌렘 반 데르 베일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우표거래상이다. 조선우표사와 수시로 허물없이 연락을 취해온 결과 1998년에는 북한으로부터 방문초청을 받게 되었고 그곳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지국을 통해 이루어진 사업은 우편과 관련된 자료들과 북한미술을 수집하는 일이었다. 다른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처음에는 손으로 그린 포스터를 구입했으나 인쇄된 포스터를 보자마자 심장이 멎는 듯했다. 어릴 적부터 우표를 모아왔던 그로서는 프린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 포스터 프린트를 소개받고 자신이 독특한 무엇을 발견했음을 깨달은 그는 맹렬히 그 세계로 뛰어들었다. 2011년에 간첩활동 혐의로 체포될 때까지 그는 총 24회 평양을 오갔으며 친구가 보여준 포스터들을 사들였다. 그는 작은 전단들과 구하기 어려운 인쇄물들을 비롯하여 총 1.200장 이상의 포스터를 모았다. 이는 북한을 움직이는 동력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었다. 수십 년간 연속적으로 등장한 포스터들은 북한사회가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한 통찰과 함께, 사회계약, 경제발전, 행동규범, 성역할 등의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준다.

포스터의 쇠퇴

1894년에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포스터가 ‘거리를 커다란 신문처럼’ 수놓으면서 ‘프롤레타리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수단들’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공산주의 국가에서 포스터는 설득, 지시, 악담, 사회적 담론을 위한 매체로 활용되어왔다. 20세기 전반에 걸쳐 포스터는 혁명의 순간과 공산주의국가의 통치를 함께 한 강력한 프로파간다의 수단이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포스터는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다. 다수는 예술적 진정성과 개인적 신념에 충실했지만, 메시지나 양식에 있어 모방이나 정형화된 표현을 일삼거나 별 매력이 없는 것들도 있었다.
그러나 매체로서의 포스터는 TV와 인터넷, 디지털 아트의 그늘에 가려 빛을 잃기 시작했다.

공산주의 운동에 대한 문화적 지형도; 「한국어판을 위한 서문」 중에서 - 메리 긴스버그
지금 한국에서 공식적인 프로파간다 포스터들은 정치문화에 핵심적인 요소로 기능하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어디서나 국가적 프로파간다가 눈에 띄던 시절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 한국전쟁 당시 발행된 수십 억장의 반공 전단들은 관공 프로파간다의 가장 대표적인 예들 중 하나이다. 오늘날 독도 관련 포스터들은 애국적인 성격을 띠며 남한은 물론 텍사스와 같이 동떨어진 곳에서도 발견된다. 반체제적인 성격의 포스터, 배너, 만화는 1980년 광주항쟁, 그리고 근자에 들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시위에 등장했다. 그러나 대충 훑어보아도 대한민국은 정치적인 그래픽 작품들이 공공장소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나라에 속한다. 남한의 프로파간다 미술에 대해 심도 있는 설명을 제공하는 출판물도 본 적이 없다. 아마도 이제 그러한 연구에 착수할 시간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포스터들이 상존하는 이 시대에 공산주의 운동에 대한 정치적인 견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 책은 또한 시기마다 다른 사회 및 문화적 지형도를 제시할 것이다.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은 위대한 이상과 군사적 승리로부터 양배추재배, 야학, 가족계획과 같은 일상생활의 면면을 묘사한다. 포스터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 중 다수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본서 『공산주의 포스터』가 가치 있는 사료이자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포스터를 통해 본 국제관계

포스터를 보면 당시 국제관계를 읽을 수 있다. 청의 지배 당시 엄청난 착취를 당한 몽골은 공산화가 되자마자 소련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였고, 북한은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였다. 몽골은 북한을 지지했다. 일제 제국주의의 핍박을 받은 모든 아시아 국가들은 일제를 최대의 악, 혹은 적으로 묘사하였다. 이들 포스터는 일제가 아시아에서 행한 횡포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다시 한 번 알게 해 준다.

‘프로파간다는 생동한다. 그것은 우리 투쟁의 심장이다. 우리는 결코 프로파간다를 포기할 수 없다.’
피델 카스트로

‘언론은 집단적인 선전 선동가일 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대중 조직가이다.’ 블라디미르 레닌

[리뷰]
‘판화는 우리 당의 가장 예리하고 강력한 무기이다.’ 이오시프 스탈린

‘위대한 과업이나 혁명에 요구되는 것은 열정이다. 그것도 엄청난 양의 열정과 대담함이 요구된다.’ 체 게바라

‘모든 것은 개인의 사상에 의해 결정되며 이념적인 동기를 가진 한 개인이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김일성

‘오늘날 우리는 강철을 말하는 시를 써야한다. 그리고 시인은 어떻게 공격을 주도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호치민

‘실제로 예술을 위한 예술, 계급을 초월한 예술, 정치에서 분리된 또는 자율적인 예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예술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적 이상의 일부이다.’ 마오쩌둥

‘언론은 우리의 주요한 이념적 무기이다.’ 니키타 흐루쇼프


목차


한국어판을 위한 서문 6
들어가기 13
1. 러시아/소비에트 사회주의연방공화국, 1917-91 35
2. 몽골공화국, 1924-92 89
3. 동유럽, 1945-91 141
4. 중화인민공화국, 1949- 177
5.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948- 227
6.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1945- 275
7. 쿠바공화국, 1959- 323
주석 370/ 참고문헌 395/ 글쓴이 소개 400
감사의 말 403/ 사진에 대한 감사의 말 404/ 찾아보기 406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